골리앗 버드이터는
‘birdeater(새를 잡아먹는 자)라는 이름과 달리 새보다 곤충을 선호했다. 

거미에 대한 공포를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이는 수많은심리 테스트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그러나 거미공포증은 그 자체로 워낙 쉽게 유발된다. 어린아이나 동물이 특정 대상을 두려워하게 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무해한 꽃이라도 말이다. 그러나 사람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식물보다는 거미와 뱀에 대한 공포를 더 빨리 습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거미는 더럽고 지저분한
‘벌레‘라는 인식이 강한데, 사실 타란툴라는 고양이 못지않게 깔끔하다. 먼지 한 톨 없이 꼼꼼하게 몸을 단장하고 송곳니를 빗살처럼 이용해서 다리털을 빗는다.

그러나 지금은 클라라벨 덕분에 평범한 우리 집 모퉁이마저도마법 같은 장소가 되었다. 새롭게 자각한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더 생명력이 넘쳤으며, 우리가 삶을 사랑하듯 자신의 삶을 사랑하 는 작은 생명체의 풍성한 영혼으로 가득 찬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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