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너도 일을 하고 나도 일을 하고 그리하여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사는 노나매기라니, 그 노나매기야말로 역적짓이라 그저 한칼에 쳐부시라고 했다.
하지만 쳐들어온 관군이 기찬이들한테 기가 차게 판판이 깨지지 이 얼때 임금이 뙤나라한테 도움을 비는 것이었다.
‘저 쌍놈들의 노나매기 세상을 쳐부시지 않을 것이면 이참 뙤나라이 돌쌍놈들도 노나매기 세상을 만들겠다고 들고 일어날 지도 모를 것이 다. 그러니 얼핏 도움을 보내라는 바람에 똥끝이 타지 않을 수 없는나라 군사가 엄청 몰려와 장산곶 그 아름다운 세상을 또 다시 쑥밭을만들더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