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권리-연대라는 세 가지 인정을 통해 각 개인은 비로소한 공동체의 완전한 구성원이 되고 공동체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반면 사회 갈등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개인들이 사랑, 권리, 연대라는 인정을 모두 박탈당한 채 타자에게 무시나 모욕을 당할 때 일어납니다. 인정받지 못할 때 개인은 투쟁에 나섭니다. 자유롭게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거나, 연대에서 배제당할 때 ‘분노‘는 투쟁을추진하는 동기가 됩니다. 동양에서 맹자는 큰 화(大怒)와 ‘작은화(小怒)를 얘기했는데요, 투쟁으로서의 분노라면 큰 화에 해당하지만 일상의 분노는 작은 화입니다. 작은 화는 이롭지 않지만 큰 화는 내면 낼수록 이롭습니다. 싫음의 감정이 가진 유익한 힘입니다.

혐오 발언을 가르는 핵심은 그 발언이 차별을 재생산하고,상처를 주고, 배제와 고립을 낳느냐에 있습니다

대항 발언을 낳지 않는 혐오 발언은차별을 재생산하고 공고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침묵과 무시가 대안일 수는 없습니다. 

니체는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영원이라고 하더라도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며, 우리는 이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모르 파티‘(Amor Fati),
우리 운명을 사랑하면서 말이죠.

다시 치료와 향상의 주제로 되돌아갑니다. 치료가 평등주의적 목표였다면 향상은 분명 엘리트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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