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우연히 선물을 받게 되었다.
어떤의미에선 일종의 물물교환일 수도 있다.
종의 기원을 완독하고 싶다는 야무진 계획을 가졌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기어코 읽었으되 순식간에 휘발되어 아득해지기도 했다.
다윈이 요약본으로 적어낸 것만도 방대한 양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첨삭되어 초판에 있던 3878개의 문장 중 75% 가 한번 이상 재손질 되었다고 했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는 것은 어떤 로망이었다.
그러나 쉽진 않았다.
책을 읽으며 앞뒤로 해설과 용어를 찾아보는 것도 사실 번거로웠다.
이 책은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마치 참고서처럼 쪽집게 선생의 비급노트처럼 딱 궁금할 부분의 설명과 출처가 바로 옆에 있다.
그래도 쉽진 않다. 다윈이 살던 시대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읽다보면 뭔소린가 싶은 구석도 있다.

해설과 참고가 바로 옆에 있으니 읽을 양도 부쩍 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더 오래 읽겠지만 그래서 어느 지점에선 머리도 아프겠지만..이렇게 읽으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머리 속에 작은 무엇이 남을것도 같다.
이제 시작이다.
혁명가 다윈을 만나보자.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다름을 알려주고 달라지는 과정을 다윈은 설명한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다윈은 혁명가이다. 그래서 『종의 기원』이라는 책은 어렵다. 혁명 전후 상황을 알지 못하면 혁명 그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종의 기원』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생물들이 나오는데 상당수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 다윈 시대에 사용했던 생물학 관련 용어들이 지닌 의미를 잘 모른다. 왜 다윈이 그런 용어를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조금은 더 쉽게 읽을 수가 있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잘 모른다. 또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조사 결과가 인용되어 있는데, 사람 하나하나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문단 문단은 읽어갈 수 있지만, 문단과 문단과의 연결이 매끄럽지가 않다.

26 변이성은 변이와 다르다. 변이성은 변화하는 상태나 특성 또는 변화하는 정도를의미하며, 변이는 변화하는 사물의 한 가지형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람의 혈액형 은 A형, B형, O형, AB형으로 구분하는데, A 형, B형과 같이 하나하나의 사례는 변이라고 하며, 이들 전체를 아우르는 혈액형 모두는 변이성이라고 한다. 다윈은 변이성과 변 이를 『종의 기원』에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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