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심이의 엄마생각
백기완 지음 / 노나메기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엄마, 북쪽에 계시는 우리 엄마를 남쪽의 이 부심이가 쳐 부셔아할 부셔(원수)이 겠습니까? 어림도 없는 개수작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이제 이 땅의 판노름은 아주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전쟁이 일어날 적만 해도 저 북쪽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개수작을 지껄이던 놈들은 일제 때부터 왜놈들에게 붙어먹던 등빼기 (반역자) 몇사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이 갈라진 땅덩이가 한 나라처럼 되어 우리 엄마가 사는 곳, 그 아름다운 곳에 원자무 기를 떨어뜨려서라도 몽땅 불바다로 만들어 없애자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 벅적입니다. 이 벗나래의 법이 그렇고, 값(가치관)이 그렇고,
군인 경찰의 힘이 그렇고, 정말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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