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화 행복한 세상 TV동화 행복한 세상 10
KBS한국방송 지음 / 샘터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TV 동화 행복한 세상>에 소개된 이야기를 묶어놓은 책이다...

가끔씩 이런 책은 읽어줘야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글... 그리고 짧은 글....

마음이 편안해지고 살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미소지을 수 있는 이야기들...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

 

어떤 책은 부담을 안겨주는 책이 있다. 예전에 <삼국지>를 읽었을 때는 너무 많이 등장하는 등장인물때문에 아직도 책을 읽었으나 제대로 그 이야기를 알수 없어 답답한 경우도 있고, <토지> 같은 소설은 워낙 방대한 양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다른 책들을 읽지 못하는 아쉬운 맘이 자꾸 샘솟아 오르기도 하고... 요즘에도 읽고 싶은 책은 쌓여가는데 읽을 시간이 없어 마구 화가 나고 있었다. 그래서 도서관을 찾았다. 그저 무슨 책을 봐야지 하면서 고른것이 아니라 이곳 저곳 책장을 훑어보다가 손이가는데로 선택해본 책이다. 그래서 나를 쫓아온 책이다.

 

감동적이면서도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책.. 게다가 가족에 관련된 이야기라 내 가족을 생각해보고, 나를 뒤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끔 해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가장 내 맘을 자극했던 말...

 

못 한다고 다그치기 보다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자신감을 심어 주는 현명한 부모가 되겠습니다.

무조건 좋은 책을 권하지 않겠습니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책속에 길이 있음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겠습니다...

 

누가 이런 좋은 말을 하는지.. 누가 이런 좋은 글귀를 쓰는지... 오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이 글귀를 읽으면서 나를 반성하고 나를 뒤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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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1부 세트 - 전2권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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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이야기할 때 저자부터 하지 않으면 안될꺼 같다. 저자인 '스티그 라르손'은 스웨덴의 작가이자 기자인데, 자신을 닮은 잡지사 기자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와 어두운 과거를 지닌 여성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 추리소설 <밀레니엄> 시리즈를 총 10부작으로 구상했으나, 3부작(1부<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부<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3부 <벌집을 발로찬 소녀>)의 원고만 출판사에 넘긴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도 그가 구상했던 전편을 볼수 없게 됬다.

 

이 책이 1부의 1권만 왔기때문에 도서관에서 2권을 빌렸는데 어라! 표지가 달랐다...

 

SDC10085.JPG

출판사를 바꿔 새로 출간한것 같은데 말이다. 표지는 아무래도 새로나온 것이 왠지 모르게 더 세련되어 보이는 느낌이다. 더 깔끔해 보이고... 그래선지 1부만 제목이 같고 나머지는 아마 출간 예정이라 그랬는지 제목이 조금 다르다. 2부는 <휘발유통과 성냥을 꿈꾼 소녀>, 3부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아무래도 지금 새로 출간 된 책이 훨씬 더 제목도 세련된 느낌!!

 

어라~ 근데 출판사가 달라서 그런지 2편에서 50여페이지가 사라졌다. 아마 예전에 출간된 책에서 50여페이지가 1권에 편성되었던가보다. 그래서 간만에 교보문고까지 나가 열심히 탐독을 했었다....

 

"다빈치 코드와 해리포터를 향후 10년간 잠재울 유일한 책"

 

요 말에 솔직히 솔깃했었다. 내려오는 눈꺼풀을 손으로 밀어 올리며 봤었던 소설이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였고, 새해 시작하고서 2달동안 정신없이 7부에 해당하는 전권을 늦은 새벽까지 읽어내렸던 책이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였기 때문에 얼마나 재미있는 책인가 기대를 무진장 했었다. 그런데 기대를 무진장 했던 것이 실수였을까? 초반에 설명되어지는 금융사기 사건이 너무나도 장황하고 지루했기 때문이었다. 도무지 미카엘과 리스베트의 교차되는 이야기를 이해할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미카엘이 헨리크 방예르에게 38년전 실종된 조카손녀의 일을 의뢰받으면서 조금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미카엘과 리스베트가 만나면서 재미가 급물쌀을 타게 됬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1).JPG

 

책에 주요 배경이 되었던 "헤데뷔 마을"의 지도까지 친히 납셔주시니 보다 더 이해가 쉬웠다.

스웨덴의 대재벌 '방예르'가의 38년전 실종된 하리에트 사건을 맡게된다. 그녀의 작은 할아버지가 앞으로 방예르가의 후계자로 점찍었던 아이였기 때문에 철저하게 조사를 했지만 끝내 미궁으로 빠졌던 그녀의 행적을 기자의 눈으로 다시 한번 검토해주기를 바랬다. 빛바랜 사진에서 어떤 실마리를 찾아간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우리가 그냥 스쳐 지나갈수 있는 사진의 뒷배경쯤에 찍힌 인물이 어떤 다른 사건에선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또한 추리소설을 읽어나가면서 나름 범인을 지목하기도 해본다. 헨리크가 다른 남자들 보다 여자인 하리에트를 후계자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제목에 여자는 하리에트를 그리고 증오한 남자들은 아마도 후계자가 되지 못한 남자들이겠거니 했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근친상간과 싸이코패스적인 인물들이 숨어 있었다. 정말로 놀라운 사건이 아닐수 없었다. 범인이 밝혀지고 사건이 해결이 되고서도 상당한 분량이 남았기에 또다른 반전이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지루하게 생각했던 초반의 사건들을 멋지게 해결하면서 2부 3부를 기대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또 읽을 계획이다.

 

독자들에게 코드가 맞는 혹은 맞지 않는 작가가 있나보다. 가끔 재밌다고 소문난 책들을 읽을적에 코드가 맞지 않아 비비꼬며 겨우 읽거나 도중에 포기했던 책들도 간혹은 있었다. 그러나 '스티그 라르손'은 잘못했음 나와 코드가 맞지 않는 작가라 여기고 책장 구석에 책을 방치할뻔 했다. 초반에는 조금 지루했긴 했지만 그의 몇 남지 않은 작품인 밀레니엄 2부, 3부 이야기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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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아줌마 이야기 - 김형태의 圖詩樂 제1집
김형태 지음 / 새만화책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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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한손에 딱들어올만한 작은 책인데다가 표정도 산뜻하니 참 귀여운 책이다. 게다가 "곰아줌마 이야기"란 제목위에 작게 "김형태의 圖詩樂 제1집"이라고 씌여있다. 재밌다. '도시락' or '도시악'. 학교다닐적에 "樂"에 대한 두가지음, '풍류 악', '즐거울 락'이 문득 떠올랐다. 그림과, 시와, 음악이라고 해도 좋고, 그냥 도시락이라고 읽어도 좋고..

 

게다가 4곡정도 들어있는 작은 씨디가 있어서 음악을 즐기면서 책을 읽을수 있어서 더군다나 기분이 흡족해졌다. 그러나~ 약간 압축적인 시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노랫말이라고 하기에도 뭣하고... 그저 쉽게 읽어나갈수 있지만 너무나도 함축적인 이야기에 뭔가 곰곰히 생각해야 했다.

특히나 저자가 '황신혜 밴드'의 그림 그리는 펑크로커이기에 더욱 그런것이 아닌가도 싶다. 또한 영한대역으로 모두 열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곰아줌마를 "Mrs. Bear"라고 하지 않고 발음 그대로 "gom azumma'라고 한 것이 특이할만 하겠다. 우리가 우수겟소리로 하는 세상에는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줌마란 단어가 이리도 정감있게 들리다니... 아마도 이제는 아줌마라 불뤼는게 어색하지 않기 때문일까?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하여(For things too close to be noticed)

 

곰아줌마는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나 자신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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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NIE 학습법
정문성 지음 / 파인앤굿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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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특히 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을 관심있게 살펴보는것 같다.

논술의 중요성을 알기에 아이를 독서교실에 보내도 봤고, 짬짬이 도서관에서 하는 특강을 시켜보기도 했다.

몇년전부터 NIE(Newspaper In Education)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종종 조선일보에서 진행되는 특강을 참여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엄마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그저 구할수 있는 활동지를 아이에게 주고 하는 정도랄까?

 

역시 책속에서 나오는 '특목고 입학의 3요소는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아빠의 무관심'라는 말처럼, 엄마의 정보력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몇가지 특징중에는 엄마가 전업주부라는 것도 있다던데.. 어렸을때 할머니에게 맡겨두고 좀 소홀히 한 워킹맘을 둔 우리딸에게 조금 미안해질려구 한다. 아무래도 아이의 교육에 관련된 책이다 보니 일사천리로 읽을수 있었다.

 

하루종일 TV가 나오고 손쉽게 컴퓨터로 게임을 즐길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영상매체에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하기란 정말로 힘이든다. 영상매체를 보더라도 조금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보게 하고 싶은 것도 모든 부모의 맘이 아닐까? 조금더 우리 아이가 책과 신문등의 활자매체에 눈을 돌려 더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들을 갖고 있는 엄마들에게 조금더 NIE 학습을 할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학습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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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의 거울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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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어디선가에서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작가로서 과연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 기대해볼만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던 책이라고 기억한다. 베르나르의 소설을 읽은건 그리 많지는 않지만-기껏해야 나는 <개미>와 <신>을 읽었을 뿐이다.- 이 <카산드라의 거울>이라는 소설은 내 머리속만 뒤죽박죽 만들어 놓은 것만 같다. 그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의 이름만으로 선택한 책이었지만 내가 읽었던 전작 2편에 못미치는 그런 느낌만을 주었다...에고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에서 맘에 드는 것은 꼭 한국사람이 거론된다는 것이다.(내가 읽은 것에서만 그런건인지...) 혹, <개미>, <신>에서만 그랬다고 하더라도 <카산드라의 거울>에서는 거의 조연급으로 김예빈이라는 소년이 등장하게 된다. <개미>를 읽을때는 한국인 유학생이 나왔었고.. 무척 반가웠지... 또, <신>에서는 '은비'라는 아이가 나왔었지.. 그런데 탈북자이긴 하지만 한국이란 단어도 많이 나왔고, 김예빈의 비중있는 등장이 외국인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과연 그가 우리나라와 무슨 연관이 있나 의문을 갖게 했다.

 

"한국은 미래지향적인 나라입니다. 항상 미래를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는 나라죠. 또 모든 창의적이고 독특한 것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한 `젊은 나라`예요. 그것이 제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이자, 한국 독자들이 저를 사랑해주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있으니까요."

 

어느 인터넷 검색 기사에서 알게된 그의 인터뷰 내용의 일부다. 역시나 그는 한국을 잘 알고 한국을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에서 항상 한국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것이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나도 뿌듯하지만 이 소설은 왠지 나와는 맞지 않는.. 아니면 저자의 뛰어난 상상력을 쫓아가지 못하는 느낌을 버릴수가 없다.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내게 잠시 다른 북소물리에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미래를 예견하는 카산드라는 미래의 재앙을 막으려는 한편, 자신의 사라진 과거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카산드라로 인해 네 명의 노숙자들은 자신들을 외면한 세상을 위해 싸우는 전사이자,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는 몽상가로 변해 간다. 작가는 탈북자 한국인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베르베르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소설이지만, 긴박하고 강렬한 액션을 담아 현실 사회의 이슈들에 직접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과학적 상상력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나누어지는 베르베르 작품세계의 두 계보를 종합적으로 잇는 소설이다(인터넷 교보문고)

라고 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17세 소녀가 자신의 과거 행적을 찾아가면서 미래를 예견하며 여러 모험을 하게 된다. 때론 지루하면서 때론 재미있기는 하네라는 느낌을 가지면서 정말이지 겨우겨우 읽었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다시한번 이 책을 탐독할 시간이 필요로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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