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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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이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이 책속에 담긴 철학’ 때문이다.
운명&카르마..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거치면서 우리는 언제나 시간이 있다고 믿지만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지나친 다는 것..더 이상 뒤로 돌아가는 게 불가능한 그런 지점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지점...
내 인생에 있어서도 돌아가고 싶은 지점이 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그 지점을 지나갈 수 있다면 지금같이 후회하는 일을 없을텐데..하고 한탄하기도 한다. 누구나 자기 인생에 만족하며 살기란 어려울 것 같다.내 길지 않은 인생 속에서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여러번 넘어섰다. 나 자신을 정말 죽이고 싶을 만큼 후회스런 일도 있다. 과거를 모두 백지 상태로 돌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도 많이 해봤다. 그렇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사람이 무조건 앞만보고 달릴 수는 없지만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너무 얽매여 있어도 발전할 수가 없다.운명적인 사랑이라던가 운명적인 만남, 정해진 운명 따위의 것을 난 믿지 않는다. 운명이란 말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왜냐하면 희망이나 꿈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인 듯싶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일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사소한 실수라도 반복하지 않고 반성할 수 있게 그날 그날 일기를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얼굴 찌푸리는 일 없이 밝은 생각을 갖는 거다. (난 인상을 너무 썼더니 미간에 주름이 생기는 것 같다.ㅠ) 그래서 난 그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시간 떼우기 용으로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을 통해 운명과 카르마 그리고 내 인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외외로 꽤 괜찮은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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