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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ㅣ 놀 청소년문학 28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아침에 아빠가 집을 나가고 살 집이 없어지고 자동차 속에서 생활하는 날이 시작된다. 더러운 옷을 입고 편의점에서 대강 씻고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는 일상이 이어지지만 주인공 조지나는 기죽지 않고 당당하고 꿋꿋하게 살아간다. 이런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생각해 낸것이 개를 훔처 얻은 사례금으로 엄마와 동생 토비가 같이 살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계획을 단계별로 세우고 하나하나 실행해 나간다.
어린아이답게 허술하면서도 깜찍한 여러가지 발상이 조금은 유쾌하게 펼쳐진다.나중에 조지나 스스로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남의 것을 훔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님을 일깨워 준다.다소 무겁고 우울할 수 있는 내용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밝고 긍정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간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즐거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