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운명으로부터도 우리는 배운다. 그것을 배우지 못한 인간 만이 운명에 패배하는 법이다. - P52
인간이 하루아침에 지혜로워질 수는 없다. 사람은 오랜 세월 헤매야 하며, 때로는 잘못을 저지르고, 때로는 어리석음에 정열을 불태우다가 끝내는 자신에게 필요한 최고의 선택을 내리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 P61
인간은 본디 강하다. 그래서 견뎌내는 것이다. 그런 견뎌냄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증명하며 살아간다. - P64
사람은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 혹은 다른 무엇인가를 흉내내고 비슷해지려고 시도하는 순간 타고난 광채를 상실한다. - P66
매력적인 사람의 특징은 그에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를 받아들이고 수용했다는 너그러움이다. 그들은 현실로부터 도망치지도, 몸을 숨기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 무거운 짐의 차이가 개성으로서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 P67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생은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희망을 걸고 기다려야 한다. 죽음 직전에 다시 살아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최후의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의미에 대한해답은 정해지지 않는다. - P70
한 개인이 어떤 식으로 생애를 살아가게 될는지는 그의 간절한 소망과 더불어 신이 부여한 사명에 달려 있다. 그 접점에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소망이다. 우리의 삶에서 신의 영역을 남겨두는 것은 나태가 아니다. - P85
소문의 밑바닥에는 그 사람의 불행을 바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욕망의 뿌리는 그 사람을 멸시하고 나보다 열등한 존재로 비하함으로써 나의 지위가 우월해지는 것 같은 착각, 다시 말해 자신감을 되찾아 행복해지고 싶다는 조작된 심리에 지나지 않다. - P94
칭찬받았다고 해서 나의 실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듯 비방당했다고 해서 나의 본질이 훼손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 P98
칭찬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타고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허락된다. 자연스러움은 정신에 불어오는 맑은 바람이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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