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을 결심을 하고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 푼돈 모아 큰돈 만드는 찐주부J의 생활 재테크 이야기
진다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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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괜찮은 가계부를 한 권 준비했다. 2025년은 나에게는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긴 해도 드디어 내 집을 마련했다. 3월에 입주 예정이다. 설렘도 크지만, 그것 못지않게 걱정도 크다.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가장 큰 준비는 아무래도 예산 계획인 것 같다. 대출을 얼마나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상환 계획은 어떻게 잡아야 할지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나름 가계부 준비는 첫 단추라 생각했다.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와 행복을 바꾸는 일은 없었으면 하기에 최대한 경제적인 면과 만족도의 밸런스를 맞춰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돈 모을 결심을 하고 인생이 달라졌습니다』는 지금 시점에 나에겐 꼭 필요한 책이었다.

가계부 적는 법부터 어떤 지출을 어떻게 줄여야 할지, 세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의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년간 1억을 모을 수 있었다는 저자의 생활이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 않아서 많은 힘이 되었다.

이렇게 하면 큰 부담 없이 나도 계획보다 빠르게 대출금 상환을 하고 금융권의 집이 아니라 온전한 내 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돈, 경제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지식이 듬성듬성 구멍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장 1월에 있는 자동차세 연납신청 납부는 작지만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 잊지 않고 꼭 해야겠다 생각했다.

2024년 12월에 만 19세가 된 딸은 청년 적금에 대해 비교 분석해서 적당한 것을 골라 가입해야겠다 생각했다.

신협과 새마을 금고에 ‘출자금 통장’을 개설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는 방법도 처음 알게 되었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알고 있었는데, ‘탄소중립 포인트 자동차’는 처음 알게 되었다. 내가 사는 부산, 경남, 경북은 2025년 3월 4일부터 1차 모집한다고 한다. 달력에 메모해뒀다가 잊지 않고 신청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책 한 권에 돈을 절약하고, 모으고 투자하는 법 등이 꼼꼼하게 잘 구성되어 있어서 돈을 모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면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특히나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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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던히 고요해지고 싶어
이정영 지음 / 북스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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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저는 웬만하면 내 삶에서 후회라는 낱말은 배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후회 대신 필히 거쳐야만 하던 ‘기억’이라 칭하여 좋은 것은 좋은 대로,

그렇지 못한 것은 그보다 나은 대로 현재의 삶에 적용하고 집중하며 삽니다.

책 한 권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글귀 한 문장만 발견해도 그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여긴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벌써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문장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프롤로그’만 읽어도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이 훈훈하고 따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내가 추구하는 삶과 결이 같을 것 같다는 동질감도 들었다.

나도 후회라는 낱말을 싫어한다. ‘운명론’에 나에게 일어났어야만 할 일이었다 여기고 넘기는 편이다. 벌써 일어난 일에 대해 후회한들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 지론이다. 그렇게 여기고 싶어도 잘 안 잊히는 것들은 그걸 하지 않았으면 더 나빠졌을 상황을 상상한다. ‘그렇게 했으니 이쯤으로 끝났을 것이다’ 여기는 것이다.

이런 소신(?) 때문인지 이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분 좋게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스스로 혐오할 정도는 아니었고, 그렇다고 나를 좋아하던 적도 잘 없지만,

뭐 아무렴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 거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지내오곤 했다.

나의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아 뜨끔하면서도, 이해받는 것 같아 위안이 되었다. 딱 내가 저런 마음으로 살아왔다. 때론 살아 숨 쉬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가심을 느꼈다는 말에 공감한다. 늘 세상이 다정해지기만을 바랐던 것 같다.

나도 나 자신을 측은히 여기고, 나를 아끼고 치켜세우는 일에 신경을 써야겠다.

이정영 작가처럼 책 속에서 가슴에 와닿는 문장을 수집하고, 내 눈에 비친 예쁜 꽃의 꽃말을 되뇌고, 아기들의 웃음소리를 주워 담고……. 그러다 보면 나도 내가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또 그러다 보면 그름까지도 ‘그럴 수도 있지’라며 포용할 수 있을지도.

작가는 자신과 세계관이 비슷한 사람,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비슷한 사람과 서로 마주 보며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을 들려주고 싶다고도 했다.

나는 책을 읽어 나갈수록 작가와 세계관이 비슷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까지는 아니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비슷하다 느꼈다. 그래서 이 대화(독서)가 참 즐거웠다. 내가 보지 못했던 세상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뭔가 변한 것은 없는데도 세상이 훨씬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고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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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좋아하는 7가지 말의 주문 - 돈과의 관계에서 해방되는 2주간의 마법 수업
하즈키 코에이 지음, 황미숙 옮김 / 케이미라클모닝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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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알던 돈 관련 개념과는 너무 달라서 놀랐다. 나는 정말 돈에 대해 몰랐다는 사실을 각성하는 시간이었다.

 

복권에 당첨된다면 절반은 저축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저축하겠다는 것은 결국 돈의 이동일뿐이고, 실질적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돈이 아니었다는 설명에 살짝 당황스러웠다. 이론상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다 해도 당장 미래에 대한 불안을 없애기는 힘들다. 그래서 여전히 공돈이 생기면 저축을 할 것 같다. 나는 역시 돈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상당히 높은 인간인가 보다.

그런데 장래의 걱정과 불안에 대비해 돈을 모아두는 것은 우주의 흐름에 거슬러 돈의 흐름을 막는 행위라서 풍요로워지는 것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가난한 집부터 탁발(신자들의 집을 돌면서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 등을 얻고 신자의 공덕을 빌어주는 수행 중 하나) 수행을 하라는 석가모니의 일화가 감명 깊었다.

보답을 바라지 않고 먼저 내놓는행위를 게을리했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니 기꺼이 먼저 내놓는덕을 쌓도록 하는 것이 그들을 구원하는 길이라는 의미였다. 석가모니가 도달한 풍요의 교훈내놓는 것이 먼저이고 받는 것은 나중이라는 진리였다.

 

돈은 에너지이기 때문에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적용된다. 돈을 내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한다는 건 돈 에너지와 물건 또는 서비스를 교환한 것. , 돈을 많이 써서 많은 물건을 사는 것은 돈 에너지가 물건으로 바뀌었을 뿐, 에너지는 나에게 그대로 보존된 상태라는 이론이 아주 흥미로웠다.

돈을 직접적인 물건이나 서비스로 교환하지 않고, 직접적인 보상을 바라지 않는 형태로 돈을 내놓는 행위가 에너지를 내놓는 것이다. 이렇게 먼저 내놓으면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내가 돈을 썼다고 생각한 많은 것들이 그저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라니…….

 

물건이 아니라 에너지라는 인식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실천해 봐야겠다. 돈의 흐름을 막는 행위도 그만해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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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순례길 여행
이준휘 지음 / 덕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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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라는 단어는 사전에 <종교의 발생지, 본산(本山)의 소재지, 성인의 무덤이나 거주지와 같이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하여 참배함>이라 명시되어 있다.

사전적 의미가 그러하듯 순례라고 하면 종교 성지를 돌아보는 성지(聖地) 순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성지는 종교라는 틀을 벗어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이렇게 순례의 영역을 확장 시키면 우리나라에도 산티아고 순례길 못지않은 멋진 성지들이 많다.

가톨릭과 불교의 성지는 물론이고, 조선 시대의 유배길, 건국 신화의 장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전적지……. 이 모든 것이 성지가 된다.

 

이 책은 종교, 역사, 녹색, 마을이라는 네 개의 주제에 대한 50개의 순례길을 소개하고 있다.

순례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각자 갈구하는 바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것이다.

각자가 갈구하는 바에 맞는 주제별로 찾아 나서도 좋을 것이지만, 각 주제는 완벽하게 구분되고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굳이 주제에 따라 길을 구분할 필요도 없다.

책은 순례를 돕는 많은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여행과 달리 인도자(해설사)의 존재도 필요하다는 점이 특별했다. 각 순례길의 후반 정보 부분, 탐방 가이드라는 파트에서 인도자들을 만나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어서 유용하다.

 

일단 내가 사는 고장에 있는 순례길에 먼저 올라보자 마음먹고 동래읍성 둘레길 순례를 나섰다. 동북아 7년 전쟁의 진실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걸어봐야 한다는 동래읍성 둘레길.

15,268보를 4시간 16분을 걸어야 하는 순례길이었다. 20,000:3,000의 싸움에서 싸워서 죽기는 쉽고,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라는 목패를 세웠다는 송상현. 무수히 봐왔던 충렬사의 전사이 가도난조형물이 새로이 보였다.

 

여행이 일상에서 벗어나 설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순례의 여정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호기심을 통해 주변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함으로써 자신의 내면과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성찰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저 여행으로 떠났을 때와 순례를 위해 떠난 것은 그 느낌부터가 확실히 달랐다. 여행으로 갔을 때는 그저 스쳐 지나쳤던 많은 것들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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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힐링 - 취향 저격! 전국 로컬힙 템플스테이 50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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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절로 힐링

제목부터가 센스 넘치는 이 책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150여 곳의 사찰 중 MZ 세대도 오픈 런 하는 놀라운 핫 플레이스들 40여 곳을 압축·요약한 힙플스테이 바이블이다.

 

마음의 평화, 예절 공부 등으로 점철된 템플스테이는 이제 잊어도 될 것 같다. 댕플스테이 메카 홍법사’, 냥플스테이 묘적사‘, 다이어트 사찰 육지장사‘, 템플버거, 템플김밥으로 외화벌이까지 하는 화엄사등 기발한 프로그램으로 힙플스테이가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랐다.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지만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만 150여 개인데, 어떤 곳을 찜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알려준 팁은 내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템플스테이의 기본 프로그램은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 3가지이다. 여기에 사찰 특성에 맞게 시즌별로 특별형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왕초보라면 체험형을 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이었다.

 

비우고, 멈추러 간다고는 하지만 막상 가서 뭘 할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마음을 알기라도 했는지 책에 템플스테이 용어를 중심으로 루틴 하게 이뤄지는 프로그램이 간단히 소개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사찰 안내-참선과 명상-스님과 차담-발우 공양-예불-108-연등 및 염주 만들기-포행(걷기 명상)

 

개인적으로 가장 가고 싶은 절은 가수 혜은이도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육지장사인데, 너무 멀다. 우선 힙플스테이 지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도장 깨기해야겠다.

 

뇌를 멈추는 법, 마음을 감속하는 법을 배워 멈춤의 마디, 쉼의 마디를 만드는 게 템플스테이라고 한다. 그 유명한 멈춰야 비로소 보입니다라는 광고 카피처럼 더 잘 보기 위해서는 멈추고, 비워야만 한다.

잠시 멈추고, 비우고 싶다면 절로 힐링하러 달려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행 전문기자님이 지은 책답게 글과 내용 모든 면에서 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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