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이 된다 - 돈의 본질을 꿰뚫는 담대한 선언
야마구치 요헤이 지음, 박선영 옮김 / 한빛비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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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적은 금액이라도 일부러 수표를 사용했다는데, 그 이유가 유명한 자신의 사인이 들어 있는 수표는 환금될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돈의 본질을 제대로 잘 알고 제대로 활용했다는 점이 놀랍다. 피카소는 훌륭한 화가이기도 했지만, 그림만큼이나 돈(경영)에 능통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피카소의 그림 실력보다 '돈'에 대한 센스가 더 부럽다.

돈의 본질을 이해한 자는 궁극적으로는 돈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돈의 역사와 진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미래에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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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은지 오래됐다. 현금이 없어도 불편함이 없다. 돈은 실물이 아닌 휴대폰 속의 숫자로만 존재한다. 그 숫자에 울고, 웃는 내가 한심할 때도 있다.

저자는 돈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기 위한 수단일 뿐인데, '숫자'라는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매체인 덕에 강력한 존재가 되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돈은 강력하지만 절대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아니라는 사실만 이해해도 우리는 돈의 속박에서 벗어나 돈에 대한 편견도 떨치고 냉정한 시각으로 돈을 다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휴대폰에서 계좌 잔고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숫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당장 큰일이 나지는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니 신기하게도 돈의 속박에서 조금은 해방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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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무슨 일이든 돈에서 시작하면 돈으로 끝난다고 말한다. 따라서 돈을 재정의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돈을 절대적인 존재로 보지 말고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하나로 정의하고, 욕망과 불안 사이에서 돈에 사로잡히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생을 철저히 단순하게 갈고닦는 일이 곧 가치를 창조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일이며,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돈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 했다.

저자는 앞으로는 신용으로 회귀가 일어나고 자본주의에서 신용 주의로 변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리고 주고 다시 받는 관계를 세 사람 이상의 유대 관계 속에서 만들어 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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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에서 살펴본 새로운 세계에 대비해 사람들 사이에서 유대를 형성하는 방법과 생활 방식에 대한 내용이 가장 의미 있었다.

앞으로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커뮤니티의 창조'인데, 이 커뮤니티는 가치관이 토대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해야 하며, 자신과 같은 울림을 지닌 사람이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이 하나가 됐다는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정학적인 한계를 넘어 공진과 공명 그리는 창조하는 순간을 나누는 사례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신용 주의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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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로 돈을 모으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대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밤 시간과 휴일을 노동의 연장 대신 새로운 연결의 창조에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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