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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결국 너를 지켜줄 거야
임민찬 지음, 이로 그림 / 퍼스트펭귄 / 2026년 7월
평점 :

나는 학창 시절 내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서 방황했었다.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몰랐고, 시험 점수 몇 점 더 올리자고 죽자 살자 매달리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반평생 살아보니 남들 공부할 때 나도 좀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답답함은 여전한 것 같다.
저자는 학생들에서 "선생님, 공부를 꼭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자신도 학창 시절 공부가 힘들고, 하기 싫고, 왜 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던 시간을 지나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선생님이 된 그는 공부가 단순히 성적을 올리기 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공부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을 길러주고, 포기하지 않는 힘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성적을 올리기 위해,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든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좋아할 수 있게 되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오늘 읽은 한 페이지, 오늘 푼 한 문제, 오늘 참고 넘긴 한 번의 유혹이 쌓이고 쌓여,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시련과 좌절의 순간마다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학창 시절 공부를 하며 깨달았던 것들과 누군가에게 꼭 듣고 싶었던 말들과, 지금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저 마음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은 아니다.
공부 습관을 기르는 방법과, 과목별 맞춤 공부 전략도 담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하다.
그리고 PART 4에서 다루고 있는 조언들은 학생들이 마인드 컨트롤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들이라 좋았다.
나는 공부가 싫은 학생은 아니지만,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이기에, 최대한 아이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내가 학생이었다면 이 책은 공부가 힘들어 흔들리는 날에 힘이 될 것 같았다.
나도 그 시절을 지나왔음에도 무조건 공부하라고 닦달하기만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고 공부를 종용하기보다는 답답한 마음을 공감해 주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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