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번은 사기를 당한다 - 팀미션 피싱 7시간의 기록
김수량 지음 / 프롬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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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여자가 일곱 시간 만에 현금자산 전부(무려 2,830만 원이나 되는 큰돈)를 사기당한 실화를 기록한 내용이다.

순진한 청년도, 휴대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아니었고,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가정주부도 아니었다. 무려 출판사 대표씩이나 되는 그녀가 피싱 사기를 당했다.

사회적 명성에 스크래치가 날 지도 모르는데 그녀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이고, 같은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또한 혹시라도 그녀처럼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있다면 용기를 주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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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사기를 당한 날 일곱 시간의 행적을 그대로 기록한 1부와, 사기당한 후 대처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담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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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책 서평을 꾸준히 적으며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부업 비밀 댓글들이 자주 오는 편이다.

직장인이라 서평 쓰는 것만으로도 버겁기 때문에 늘 무시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돈이 궁하면 이런 아르바이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도 얼마든지 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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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이하게 대화 전문이 그대로 실려 있다. 그래서 더 몰입되고, 실감 났다.

저 대화 내용을 보면 정말 누구라도 당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내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10분 이내 간단한 일로 2만 원 가까운 돈을 벌 수 있다면(특히 큰돈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의심을 하지 않을 것 같다.) 누구나 꿀 부업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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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사기라 몰입해서 읽었다.

남의 이야기라 치부하며 넘기기에는 이런 사례가 너무 많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이유든 간에 계약서도 없이 '돈을 먼저 입금하라'는 것은 분명한 사기이며, 준비 없이 그냥 떨어지는 행운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만 기억한다면 아무리 정밀하게 짜인 각본이라도 허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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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기가 정말 무섭다고 느낀 점은 처음에는 반드시 작은 이익을 맛보게 해주고, 탁월한 '라포 형성'으로 신뢰를 먼저 쌓는 것처럼 그들이 마음을 조정하는 심리의 달인이라는 점이었다.

매일 2만 원씩 공돈이 생기면, 이 돈으로 집에 갈 때마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 사 들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문장이 너무 마음 아팠다.

이런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꼭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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