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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알아가는 감정 표현 노트 - 내 마음을 말해주는 55일 필사 ㅣ 체험하는 바이킹 시리즈
김현태 지음, 은옥 그림 / 바이킹 / 2026년 7월
평점 :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의 심리학 및 뇌과학 교수인 리사 펠드먼배럿은 '감정 입자도(EmotionGranularity)'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감정 입자도'란 자신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얼마나 세분화하여 정밀하고 구체적인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가의 능력을 말한다.
감정을 정확히 명명할수록 뇌의 예측·범주화 선택지가 늘어,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더 유연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감정 입자도'가 높을수록 좋다.
'감정 입자도'를 높이려면 감정 단어를 늘려 뭉뚱그린 표현을 쪼개 말해본다든지, 문학 읽기 등으로 새로운 감정 어휘를 익혀 감정의 해상도를 높이는 훈련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쓰면서 알아가는 감정 표현 노트』는 '감정 입자도'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책이다.
감정은 마음의 신호이고,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표현해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 담긴 55가지 감정 이야기를 읽고 따라 쓰며 마음에 되새기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친구와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책에서도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다루기 쉬워진다는 내용이 있다.
마음이 불편한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감정의 이름을 찾는 게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기쁨, 슬픔, 화남, 두려움, 놀람 ··· 과같이 쉬운 감정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는 좌정, 당황, 심술, 미안, 보람처럼 더 구체적인 이름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감정 이름을 많이 알수록 내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나왔지만, 정작 어른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고 느꼈다.
사회생활과 관계 속에 지치고 힘든 어른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 입자도'를 높인다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힘이 생길 것 같다.
특히나 눈으로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어려운 문장이나 애매한 표현이 아니라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단순, 간결한 문장이라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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