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양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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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힘든 일 중 하나가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생각을 멈추자고 생각하면 할수록 생각은 더 많아질 뿐이다.

코이케 류노스케는 '연습'해야만 생각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오감을 단련하여 실제 감각을 강화함으로써 생각이라는 허상을 뛰어넘는 연습 방법을 제안한다.

오감(눈, 귀, 코, 혀, 몸)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연습을 거친 뒤에는 자유롭게 생각을 조정하는 연습까지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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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말하기 관련 내용은 생각 멈추기 연습으로서도 좋지만, 일상에서도 매우 유용한 내용이었다.

자기 목소리에 의식을 집중하면 목소리가 너무 높아지거나 말이 빨라질 때 자연스레 마음이 거북해진다고 한다.

상대가 크고 빠른 목소리로 말할 때 불편한 기분이 드는 것처럼, 자기가 하는 말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면 반드시 위화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부처도 경전에서 빠르지도 느리지도 높지도 낮지도 않게 영리하게 말하는 법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내 목소리에 집중해서 객관적으로 듣는 연습을 통해 영리하게 말하는 법을 익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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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뭔가를 지시하면 "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시키니 하기 싫어졌어."라는 대답이 매번 돌아온다.

지시의 말이 청각을 자극한 순간 '만(慢)'이라는 번뇌에 스위치가 켜지면서 생각이 내달린다고 한다.

'만'이란,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자기 평판에 신경 쓰며 자존심에 집착하는 '탐욕'중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다는 자기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다.

만의 번뇌에 조정당하면 어중간하게 사과하고 어중간하게 대답하는 분열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남 탓'이라는 부정적 뉘앙스가 대답에 포함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럴 때 불교에서는 억압과 발산의 길이 아니라 '응시'라는 방법을 권한다. 자기감정을 응시하는 것이다.

제멋대로 내달리는 생각을 따옴표로 묶으면 차분하고 또렷한 의식 상태가 된다.

제삼자 시점에 서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무심코 반사 반응이 일어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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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은 대부분 '알아차리기', '인식하기'이다.

일상에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들을 의식적으로 인식하다 보면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의도한 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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