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 아픔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아버지의 부재 등.
그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인지 저자는 무작정 용감해지라 말하지 않는다. '하면 된다'는 말로 아픔을 짓밟지 않는다.
대신 무너져도 되지만 돌아와야 한다. 놓아도 되지만 다시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어린아이가 울음 대신 화분의 잔해들을 치웠던 것처럼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말한다.
두 아이의 부모라 그런지 힘든 유년기를 보내고도 단단하게 자란 저자가 참 대견하다 느껴졌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이라면 좌절하기 전에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좌절해도 괜찮다. 당장 다시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반드시 혼자 힘으로 일어나길 바란다.
무너져 있는 동안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는 법을 연습하고, 단단해지면 된다.
이 책은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라는 다소 강경한 제목과는 다르게, 쉼표를 허락하는 듯한 느낌의 글이라 위안이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