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지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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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들은 얘기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내용만큼은 잊히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것이 없어서 불행하다는 이야기였다. 내가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사회가 얼마나 각박한지 몰랐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른 되는 것이 싫다고 한단다. 돈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이란다. 참 슬픈 이야기이다.

같은 맥락으로 너무 일찍 철이 들었기에 철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부럽다는 작가의 말이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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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가 정말 아픈 건 사건의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 오래 이어지는 평범함에 있다.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 아픔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아버지의 부재 등.

그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인지 저자는 무작정 용감해지라 말하지 않는다. '하면 된다'는 말로 아픔을 짓밟지 않는다.

대신 무너져도 되지만 돌아와야 한다. 놓아도 되지만 다시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어린아이가 울음 대신 화분의 잔해들을 치웠던 것처럼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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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부모라 그런지 힘든 유년기를 보내고도 단단하게 자란 저자가 참 대견하다 느껴졌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이라면 좌절하기 전에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좌절해도 괜찮다. 당장 다시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반드시 혼자 힘으로 일어나길 바란다.

무너져 있는 동안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는 법을 연습하고, 단단해지면 된다.

이 책은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라는 다소 강경한 제목과는 다르게, 쉼표를 허락하는 듯한 느낌의 글이라 위안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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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핑계만댈건가요 #지유진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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