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서 나 혼자 서양철학 레벨업 - 소크라테스에서 뉴턴까지 이세계 인문학 1
이경민 지음 / 넥스트씨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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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 나 혼자 서양철학 레벨업』은 그런 편견을 꽤 흥미롭게 깨주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게임처럼 ‘레벨업’ 구조로 서양철학을 풀어낸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평범한 중학생 지호다.

학원에 가던 길에 갑자기 정신을 잃고 눈을 뜬 곳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 세계가 아닌 고대 아테네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소크라테스는 지호가 아테네의 바다와 바닷바람을 되찾기 위해 소환된 기사라고 말한다.

지호는 아테네를 구하기 위해 동굴 속 여러 층을 올라가며 각 층을 지키는 문지기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동굴 속에서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깊이 생각했던 철학자들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부터 에피쿠로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그리고 아이작 뉴턴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 2천 년의 흐름이 층별 구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철학자들이 등장하지만 단순히 이론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철학이 어떤 질문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 인상적인 설정은 이 철학자들이 자신들의 철학이 시작된 ‘질문’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동굴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지호는 살아남기 위해 문지기들이 던지는 문제를 풀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철학자들의 생각과 질문을 다시 되짚어 보게 된다.

독자는 지호와 함께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며 자연스럽게 철학적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만큼만 보고 듣고 행동할 수 있으며, 우리가 믿는 많은 것들은 사실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단지 내가 믿고 싶은 생각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내가 당연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식들도 사실은 질문 하나로 쉽게 흔들릴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그 정보가 왜 옳은지, 어디서 시작된 생각인지 깊이 질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질문하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어렵게 느끼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듯 한 단계씩 문제를 해결하며 철학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철학 입문서로도 꽤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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