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당연한 것들을 의심하는 100가지 철학』의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일을 의심해야만 하는데, 당연함을 의심하려 해도 그 방법을 모른다는 점이 문제라 지적했다. 학교에서는 사물을 의심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받아온 교육은 늘 '믿음'만이 강조되었던 것 같다. 반대로 '의심'은 나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저자는 이러한 교육을 우리나라(물론 저자는 일본이지만)가 서양에 비해 혁신이 더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서양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의심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교육에 도입해 왔다고 한다. 또한 질문이 일상이 된 서양 교육의 근저에 '철학'이 존재한다고 한다.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당연함을 의심하는 것'임을 생각해 보면, 철학을 배우는 것이 의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당연함을 의심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Part 1에서는 일반적인 문제를 의심하는 5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Part 2에서는 개개인의 문제를 의심하는 5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어떻게 하면 당연함을 의심할 수 있는 여지를 찾고, 적용해서 활용까지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도 쇼펜하우어를 좋아했다.
그의 삶은 고독으로 점철된 삶이었다. 그럼에도 왠지 불행해 보이지 않았다. 한없이 고요하고 평온한 삶을 살았다는 점이 끌렸다.
이 책에서도 쇼펜하우어의 '고독론'이 등장한다.
책은 '고독함은 좋지 않다'라는 인식의 세상 풍조에 대해 의심해 보라 말한다.
'고독이 행복'임은 아름다운 음률을 연주하는 피아노 독주처럼 혼자서 사색하는 인생을 실천한 그의 삶이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