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밖에 모르던 8년 차 김대리는 어떻게 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까?
규동산(김진규) 지음 /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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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2021년, 대한민국 부동산 고점 구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약 56만 호였다고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부동산은 이미 2019년부터 꿈틀대고 있었고, 2020년 상반기부터 걷잡을 수 없는 폭등장에 진입했다. 고점에서 이루어진 거래가 56만 건에 달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그 56만 가구를 위한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욕망에 소중한 재산을 맡기기보다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적금밖에 모르던 8년 차 김대리는 어떻게 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까?』의 출간 이유를 밝혔다.

2024년, 부동산 트렌드를 이끈 단 하나의 단어는 '양극화'였다. 향후 부동산 시장 역시 현재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리라 예측하고 있다. 그러니 더더욱 우리는 소득의 양극화, 지역의 양극화, 사물의 양극화 등 극심한 양극화의 시대에 올바른 물건을 분별할 만한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 말한다.

얼마 전 꼭 이 같은 내용의 뉴스를 접했다. 내가 사는 부산은 특히나 부동산의 양극화가 심했다.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의 가격차가 극심하다는 내용이었다.

그 뉴스를 듣고 같은 돈으로 소위 말하는 바다 뷰의 작은 평수를 매수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오션뷰를 포기하더라도 넓은 평수를 매수하는 것이 좋을지 한번 고민해 봤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확실히 어느 쪽이 더 나을 것 같다는 결정은 못 내리겠다.

"부를 모멸함으로써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정당화하며, 상대적인 우월감과 존재감을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 부자들이 해온 노력과 성과를 경멸하거나 깎아내리면서 쾌감을 느끼고, 주눅 든 자신의 허약한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것."

물질 또는 성공에 대한 노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며 그의 내면은 위와 같은 상태라고 했다.

인정하기 부끄럽지만 맞는 말인 것 같다. 부자를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된다. 특히 주눅 든 나의 허약한 자존감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저자는 이는 버려야 할 자세라고 일침을 놓는다. 나와 나의 소중한 가족을 위해서 자신 있게 부를 추구하라 말한다.

더불어 부자가 되는 것은 재물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놓쳐 버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덧붙였다.

부자들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먼저 걷고, 개척한 자들입니다.

저자는 먼저 부자를 인정하는 것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라 말한다. 그들이 부를 이루고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들로부터 배울 점이 보인다는 내용이다.

적금밖에 모르던 8년 차 김 대리의 내 집 마련 성공기인 줄로만 알고 읽었는데, 오히려 마음공부에 가까운 책이었다.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과 자세를 본질적으로 통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이제 나와 나의 소중한 가족을 위해 자신 있게 부를 추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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