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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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중학생 딸이 유일하게 끝까지 재미있게 읽는 책이 독서 평설이다.

매월 이번에는 어떤 재미있는 내용이 실려 있을까 기대하며 기다린다.

지식 교양, 진로 진학, 독서 문해, 교과 심화, 신사 논리, 쉼터에 이르기까지 구성도 너무 알찬 책이다.

 

1111일은 빼빼로 데이로만 알고 있었는데, 보행자의 날이기도 한단다. 11월 호의 표지는 학생들이 즐겁게 보행하는 그림이다. 이렇게 표지만으로도 빼빼로 데이보다 더 의미 있는 날임을 기억하게 되었다.

 

10월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소설가 한강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아닐까 싶다.

독서 평설에서도 이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 눈길이 갔다.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 더 자랑스럽다. 노벨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하고도 시적인 산문을 쓴다는 점을 노벨상 선정 이유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을 독특하게 인식하며 실험적인 문체를 선보이는 현대 산문의 혁신가라고도 부연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서점에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이 급등했고, 다음 날에는 재고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나도 동네 서점에 예약해서 일주일이나 걸려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문학 부문에서도 한류가 주목받는다는 점이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이번 이슈를 통해 학생들도 문학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나은 작품들이 탄생하면 좋겠다.

 

독서 평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연재소설이다.

특히 이번 화에서는 지호가 연서를 짝사랑하는 게 들키는 내용이라 더 흥미진진했다. 짝피구를 하다가 짝을 내버려두고 연서를 구하러 가는 지호의 행동은 참 귀엽고 풋풋하다.

둘이 개인 카톡도 주고받으며 그린라이트라 생각했는데···, 고백했다가 어색해진 채로 끝이 나서 너무 아쉬웠다. 벌써 다음 호가 기대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채린이와 지호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이 나도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

독서 평설매번 다음 달 책이 기다려지는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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