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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바로 써먹는 쓸모 있는 한국사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10월
평점 :
한국 역사는 기원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한 단군조선을 시작으로 원시시대인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와 철기시대를 거치면서 고조선이라는 최초의 고대국가를 이룬다. 고조선을 시작으로 위만조선, 낙랑·진번·임둔·현도의 한사군·대방군, 부여와 마한·진한·변한의 삼한, 신라·고구려·백제의 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 고려와 조선, 그리고 근세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왔다.
사실 나는 한국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부끄럽고, 힘들었던 역사가 너무 많아서 읽기 불편해서 피하게 된다. 같은 이유로 드라마나 영화도 역사물은 웬만하면 잘 보지 않는다.
그래서 역사 관련 책을 고를 때 신중한 편이다. 최대한 감정이 일지 않는 사실 위주로 기록된 책을 선호한다.
이 책은 고조선, 신라,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다 담고 있다. 공부로 외우는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그 시대에 일어난 사건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우리의 역사를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외면하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 유구한 역사를 총정리하고 보니 많은 시련과 부침을 겪고도 한반도 반만년의 역사를 지킨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다.
미리내공방은 늘 새롭고 유용한 지식을 추구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발굴 및 집대성한다. 미리내공방에서 출간된 ‘누구나 한 번쯤’ 시리즈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지식들을 시기적절하게 독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늘 관심이 간다.
요즘 북한의 도발, 북한군 러시아 파병 이슈로 정세가 매우 불안하다. 이럴 때일수록 선조들이 어떤 역사를 만들고 발전시켜 왔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이런 노력은 미약하겠지만, 책을 통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유의미한 것 같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경제적인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외면할 때 이렇게 묵묵히 양서를 발간한다는 점이 참 멋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