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기적의 가계부
김해진 지음 / 래디시 / 2024년 11월
평점 :
요즘 가장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은 짠돌이 대명사로 알려진 김종국의 《짠남자》이다.
내가 과소비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거기 출연한 ‘흥청’, ‘망청’이들에게서 내 모습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놀랐다.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저축이 턱없이 부족한 이유도, 아직 노후 준비도 전혀 하지 못했던 것도 모두 수입이 적어서라기보다는 잘못된 소비 습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부터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엑셀로 가계부를 만들어 꾸준히 열심히 적고 있다.
하지만 별로 바뀌는 것은 없었다. 소비를 줄이려면 가계부를 적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단지 적기만 하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적은 후에 수시로 나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줄일 수 있었던 부분은 없었는지를 반성하고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과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컴퓨터 가계부보다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고 메모할 수 있는 실물 가계부가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2025년부터는 실물 가계부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차에 이렇게 이쁜 가계부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다.
심리적으로 가계부를 적게 되면 왠지 돈을 적게 쓰고 싶어진다. 어제보다 과소비를 한 날은 게임에서 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아낀 날은 레벨 업을 한 기분도 들기 때문이다.
“한눈에 돈의 흐름이 보여야 성공한다”
단지 가계부를 쓰는 것만으로도 변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좋은 가계부를 고르는 것도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 BELIEVE IN 2025 기적의 가계부』 14년 차 식비 절약 멘토의 확실한 돈 관리 비법이 녹아있어서 어렵지 않게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거기다가 오려 쓰는 <2025년 생필품 구매 주기표>는 재고 확인도 하지 않고 마트 갔다가 할인을 많이 하면 대용량으로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도구인 것 같다.
『 BELIEVE IN 2025 기적의 가계부』는 일단 계속 적고 싶고, 보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
핑크색의 산뜻한 표지에 세련된 제목은 가계부를 쓰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주기에 충분하다.
거기다가 띠지에 적혀있는 “5인 가족 한 달 식비 50만 원의 기적”이라는 문구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승부욕을 일으킨다.
『 BELIEVE IN 2025 기적의 가계부』와 함께라면 2025년에는 성공적으로 가정 경제를 꾸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
『 BELIEVE IN 2025 기적의 가계부』 덕분에 2025년이 더 기대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