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뇌과학

돈의 뇌과학 -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부를 끌어당기는 6가지 비밀 ㅣ 부자의 나침반 5
우에하라 치카코 지음, 오정화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8월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 공부만 하는 게 능사가 아닌 것 같다. 물론 돈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뇌 공부도 중요하다고 한다.

금융 전문가이자 금융 교육사 대표이며 인기 많은 금융 교육가인 우에하라 치카코는 수많은 사람에게 금융 교육을 해왔다. 그런데 똑같은 강의를 해도 배운 대로 실천하는 사람, 두렵다며 행동하지 않는 사람, 의욕이 지나쳐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려는 사람 등 결과는 제각각이었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수강생들이 올바른 지식을 얻고 필요한 자산을 모아 돈 걱정을 안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는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돈 문제의 뿌리를 해결하는 진짜 돈 공부인, 웰스 파이낸셜 테라피를 만들어냈다..

‘파이낸셜 테라피(Financial Therapy)’는 돈과 관련된 문제를 심리적인 측면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말한다.

파이낸셜 테라피는 재무 상담과 심리 상담으로 돈 때문에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고, 돈을 모으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저자는 돈 문제를 만드는 진짜 원인은 마음속에 있다고 말한다. 뇌에 박힌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돈 문제를 해결하려면 심리학과 뇌과학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실제 경험과 수강생들의 사례, 그리고 파이낸셜 테라피의 개념을 바탕으로 고안해낸 독자적인 방법 ‘웰스 파이낸셜 테라피(Wealth Financial Therapy)’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부자의 사고방식’이나 ‘자산 운용을 시작하는 법’처럼 개념을 중심적으로 다루는 흔한 책이 아니라, 자산 운용 방법에 뇌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경제 실용서라고 자신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돈 관련 책을 비교적 많이 읽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돈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졌다. 하루라도 젊었을 때 빨리 ‘시드머니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살다가는 불행한 노후를 맞이하게 되겠어’ 등 불안감이 높아지기만 했다.

그에 반해 이 책은 확실히 돈에 대한 불안감이 아니라 자신감을 얻게 해주어 좋았다.

내가 돈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먼저 점검하고 나니까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제까지와 같은 경제교육이 아닌 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도 웰스 파이낸셜 테라피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