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냉각 법칙을 설명을 하다가 전혀 흥미를 못 느끼는 민우에게 연준이 한 말이다.
수학 선생님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학생이 수학을 좋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이 실감 나게 하는 장면이다.
『수포자들의 거침없는 수학 연애』는 수학을 싫어하는 민우가 수학을 사랑하는 혜수를 만나게 되면서 수학과 가까워지는 과정이 담겨 있다.
고등학생 이상이 읽기에는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기울기, 확률, 기하 평균, 그래프 이론 등의 수준 높은 수학 이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중학생들도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사실 어른인 나도 연준이가 수학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천천히 읽는다고 이해한 것도 아니고 그냥 글자만 읽는데도 그랬다.
재미있게 소설을 읽었는데 수학 개념을 알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학습만화가 가지고 있는 학습내용과 스토리 간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그리고 너무 유치하지 않은 대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내용이라는 점도 좋았다.
수학은 왜 있나? 수학은 왜 공부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하며, 수학 때문에 괴로워하는 청소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수학은 생각보다 훨씬 많이 일상에 녹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