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감정이 먼저인지, 생각이 먼저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적이 있다.
이 질문은 결국 내가 감정적인가, 이성적인가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결국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이성보다는 감정에 휘둘린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기쁨, 슬픔, 분노, 짜증 등의 감정은 우리 마음을 따라야 마땅하다 말한다. 즉, 우리가 감정의 주인이 되어 감정을 다스려야지, 감정에 휘둘리고 그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흔히 감정이라고 하면 기쁨, 행복 등의 긍정적인 감정과 슬픔, 분노, 짜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감정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감정은 그저 우리의 다양한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마음의 지표일 뿐이다.
저자는 감정의 파동이 일 때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담담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순리에 따라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일을 할 줄 알게 되면 감정은 자연히 평온해질 것이라 덧붙였다.
어떤 감정이 일었을 때, 좋다 나쁘다 분별하기보다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된다.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감정이 폭풍 칠 때는 그 감정에 매몰되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