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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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어린 구름이 아들러를 찾아간다. 구름들은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아들러에게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사물이든 인간이든 생존을 위한 나름의 패턴을 만든다. 아들러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이 과정은 모든 생물이 내재한 자연스러운 본능이라 말했다.

구름들이 아들러를 찾아간 이유를 알 것 같다. 인간의 패턴을 누구보다 많이 연구한 아들러라면 구름들의 질문에 좋은 답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성격에 대한 질문에 아들러는 성격이 좋다, 나쁘다는 사회적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대답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이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줄 때

우린 비로소 그 사람의 성격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격이 좋고 나쁘고는 고정되어 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아들러의 말을 들으니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판단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린 누구도 과거의 내가 아니란다.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는 건 내가 그리는 미래일 뿐이야.

무지개 여행을 꿈꾸는 구름이 사람의 성격이 변할 수 있는가 묻는다.

아들러는 자기를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바뀔 수 있다 말한다.

우리가 변하지 않는 진리라 믿는 모든 것에 오늘처럼 질문을 던지면서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거야. 질문 하나에 올바른 해답을 얻는 사람이 한 명씩 더해질 때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만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테니까.

거창하게 철학까지는 논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생각이 깊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생각의 첫걸음은 좋은 질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순수하고 착한 마음의 구름들과 가장 통찰력 있는 철학자 중의 한 명인 아들러와의 대화를 질의문답(100개의 구름이라 100문 100답) 형식으로 담고 있다.

구름은 아이들의 마음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답이 아닌 질문하는 법을 알려 준다. 대답은 늘 질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닮은 구름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구름이 어떤 질문을 하고, 아들러는 어떤 대답을 하는지 읽으며 나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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