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 소식(小食)을 해야 한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건강이 아니라 성공과 행복을 이야기한다.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결코, 배불리 먹지 말란다.
저자 미즈노 남보쿠는 일본 에도 시대에 이름을 떨친 관상가이다. 이 책은 미조노 남보쿠가 1812년에 쓴 『남북상법극의수신록 최초 구어역 판』이며 문학 9년 임진년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람의 성공과 수명이 타고난 운명에 있지 않고 다만, 음식을 먹는 방식에 따라 좌우된단다. 이런 말을 관상가가 했다고 하니 더 의아했다. 하지만 관상은 변하고 바뀌는 것이지만 식(食)의 절제로 빚어진 지복은 지속적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니 좀 수긍되었다.
편저자는 이 책이 식(食)을 가려 먹는 것과, 절제해서 먹는 일이 어떻게 인생 전체를 다스리고 인간의 행복과 성공을 결정짓는가를 철저하게 깨닫게 해준다고 말한다.
운이나 관상의 생김새를 뛰어넘어 많은 것을 이룬 이가, 중년이 되어 무절해지니 타고난 명이 다시 그 자리를 메워 버렸다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모든 것을 잃은 후 다시 단호하게 음식을 절제하니 고비를 넘기고 오히려 더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결말에 안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