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너머,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 - 라이프 가드너 파파홍의 슬기로운 인생 항해술
파파홍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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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대를 목전에 둔 나는 요즘 자주 ‘인생 후반전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질문에 관해서 이 책은 원만한 인간관계, 경제적 안정, 건강한 몸과 마음, 꿈과 비전이라는 네 개의 튼튼한 기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 네 개의 기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책에는 라이프 가드너 파파홍이 전하는 네 개의 기둥을 세우는 방법, 그 기둥들의 균형 있게 유지시키는 방법이 담겨 있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모두 내 이야기 같았다. 이 나이(중장년)가 되면 다들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 신기하다. 벌써 닥친 이야기들도 있고, 곧 닥칠 이야기들이기도 해서 많이 공감되었다.

3D와 3L 업종에서 일하게 된 친구들의 이야기는 경각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나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3D(Dirty, Difficult, Dangerous), 3L(Long time, Low pay, Low holiday) 일에도 감사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과연 나의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지난 세월을 돌아본다. 좋았던 순간들은 여럿 떠오르지만 ‘이때야말로 나의 전성기였지’ 하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시기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저자는 인생 후반전은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기라 아니라, 전성기를 누릴 황금기라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60이후에 최고의 전성기를 살다 가신 송해 선생님 이야기, 늦은 나이에 유튜브를 해서 38만 구독자와 이렇게 책까지 쓰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며,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격려한다.

인생 후반부는 전반부보다는 더 잘 살아보고 싶다.

자수성가한 사람들 이야기며, 늦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신화, 자기개발 도서, 고전까지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찾아 읽어본다.

인생을 새롭게 살고 싶으면서도, 그들처럼 ‘용기 내어 해보자’고 마음먹기보다 언제나 ‘저 사람들은 특별한 케이스잖아’ 변명으로 끝을 맺으니 처음과 끝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뜨끔했다.

실제로 독서가 인생을 바꿨다는 사례를 심심찮게 읽었지만 정작 나는 독서를 하기 전이나 후나 별반 달라지지 못했다. 늘 내 상황과는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라 변명하기 바빴다.

70대에 새롭게 인생을 시작한 故 김욱 작가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김욱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죽을 때까지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지난 나를 성찰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도 해볼 수 있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원만한 인간관계, 경제적 안정, 건강한 몸과 마음, 꿈과 비전이라는 네 개의 균형 잡히고 튼튼한 기둥을 마련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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