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를 알면 문해력이 보인다』는 저자의 《사자성어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고사 성어의 재미있는 유래와 각 한자가 가지고 있는 속뜻을 풀어, 한자의 형성 과정과 함께 어휘를 이해하고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키워드로 보는 사자성어를 통해 해당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다. 특히 각 말미에 제시되어 있는 예시문을 통해 사자성어를 일상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개권유득(開卷有得)이라 했는데, 이 책은 특히나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자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것도 즐거웠고, 해당 사자성어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알게 되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이 사자성어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금상첨화’, ‘도탄지고’, ‘대동소이’, ‘용두사미’ ‘대기만성’, ‘천고마비’ 등 생각보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사자성어가 많았음에 놀랐다.
이렇게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사자성어들을 제대로 알고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거기다가 그 사자성어에 얽힌 이야기도 알고, 쓸 수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책에는 90개가 넘는 사자성어가 담겨있다. 사전처럼 가나다 순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앞에 목차를 보고 끌리는 사자성어 먼저 익혀도 된다.
책에 나와 있는 사자성어는 비교적 많이 사용되는 한자들이라 제목처럼 알아두면 문장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문학을 많이 접해야 하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으로 한자 공부와 사자성어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아두면 두루두루 유익할 것이다.
요즘은 출근하면 사자성어 하나씩 익히는 것이 루틴이 되었다. 한자를 익히고 쓰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업무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 같아서 좋다.
한자 성어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유식하고 기품 있어 보였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들어본 사자성어가 적지 않다 해도 제대로 알지 못하니 활용까지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니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들을 하나씩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자성어를 알면 문해력뿐만 아니라 대화의 격도 높아지고, 한층 풍성해진다. 말을 잘 하고 싶다면 대화법 공부도 좋지만 고사 성어 공부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