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먹는 것에 너무나도 진심인 세 뚱이가 있다.
그래서 여러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보는 중에도 식단 조절로 다이어트하는 것은 애당초 제외했었다.
하지만 운동으로 살을 뺀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사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한국에서 뚱이로 산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뭔가 굶지 않고 할 수 있는 식단 조절이 절실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생각 때문에 서점에 가면 요리 책 코너를 기웃거리며 다이어트 관련 요리 책을 찾아보고는 했다.
하지만 솔직히 뻔한 것들뿐이었다. 닭 가슴살, 곤약, 샐러드…….
이 책을 만나고 다이어트 식단도 간편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싸고 구하기 힘든 재료가 아니라, 냉장고를 열면 늘 있는 재료들로 지금 당장이라도 뚝딱 만들어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또 다른 좋은 점은 요리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입에서 고구마, 닭, 계란 냄새가 날 걱정 없이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한 요리는 아보카도, 계란, 두부를 이용한 요리다.
나는 아보카도를 좋아하고, 또 다른 뚱이는 두부를 좋아한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뚱이는 계란을 좋아한다.
순두부 현미죽은 새롭기도 하고, 간단한데 맛도 있다. 현미밥과 단 돈 천 원이면 사는 순두부만 있으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그것도 맛있게!
다이어트를 하지 않더라도 꼭 한 번 해 먹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이 요리 한 번 해서 먹어 보라고 권하는 중이다. ㅋ
순두부 현미죽은 자주 체하는 나에게도 안성맞춤인 요리다. 속이 불편할 때 유용하다.
아보카도 김치비빔밥도 추천하고 싶은 요리다.
아보카도와 달걀, 김치만 있으면 된다. (오이도 들어가는데, 오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빼고 먹는다.)
아보카도 0.5cm 두께(별로 중요하지는 않다.)로 썰고, 달걀 스크램블 만들어서 밥 위에 올려주면 그만이다.
거기다가 맛있는 양념장 얹어서 비벼 먹으면 별미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식재료가 구하기 쉽고, 누구라도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라는 점이다.
이 책으로 한 끼를 해결하면서 확실히 식비도 줄었고, 살도 좀 빠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한 끼 정도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먹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