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00년 전통 자산관리 수업 - 하버드에서 가르치는 돈을 벌고, 쓰고, 관리하는 법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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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을 뛰어넘지 못하는 월급으로는 오늘의 안락함도 보장받기 힘들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물가를 보며 “월급만 빼고 다 오르네!”라는 탄식이 절로 터져 나온다.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근검절약으로 돈을 모아야 한다는 개념은 이미 낙오된 지 오래라고 말한다. 오늘날 제대로 인정하는 ‘자산관리’생활의 ‘질’과 ‘양’을 희생하지 않는 전제하에 이성적인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라 주장한다. 공부하지 않거나 전력 없이 임의로 투자하는 주먹구구식 방법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버드에서는 개인의 자산관리 방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하버드에 가지 않고도 하버드에서 가르치는 자산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모르겠다.

세계 최대 엘리트 집단인 하버드에서는 뭔가 어렵고, 특별한 비법을 가르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단순한 개념을 가르치고 있어서 놀랐다.

하버드의 자산관리 첫 시간은 두 가지 개념만 가르친다고 한다. 첫째는 ‘투자’ 행위와 ‘소비’ 행위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매달 월급의 30%를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 해야 한다는 점이란다. 이 두 개념을 머리에 각인했기 때문에 하버드가 키운 청년들이 미래의 삶 속에서 부유함을 누리며 산다고 한다.

이렇게 기본적이고 단순한 개념만으로 삶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니 신기하고도 놀라웠다.

이 책은 《하버드 부자 수업》, 《돈 버는 80가지 습관》의 개정판이다. 하버드 명사들이 강의한 사잔 관리 지식을 종합하여, 거기에 현재의 금융상황에 대한 분석을 더해 부를 축적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는 생각이 팽배해진 시대이지만, 이 책은 오히려 보잘것없는 재산도 ‘티끌 모아 태산’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산에 대한 정보와 기회를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말이 묘하게 위로가 된다. 하버드에서 가르치는 말이니 거짓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왠지 더 믿음이 가고, 나도 잘하면 티끌로 태산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이제까지 내가 얼마나 돈 관리에 무관했는지 깨달았다. 내가 돈을 관리하지 않았기에 돈도 나를 관리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더라도 자산관리를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다는 책의 응원에 힘을 내어본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자산관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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