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고이케 히로시는 12년 전 의류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진 빚 2천만 엔(2억 원) 때문에 파산 지경에 처했지만, 어느 날 샤워를 하다가 샤워 헤드에서 불쑥 나타난 모히칸 헤어스타일의 우주님을 만나 말버릇을 바꾸고 행동을 바꾼 덕분에 빚을 모두 갚고 인생을 역전시켰다.
몇 해 전에 신랑이 사업을 하다가 말아 먹는 바람에 제법 큰 빚을 졌었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들었다. 빚을 다 갚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다시 빚을 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느낀다. 여하튼 나는 1억이 안 되는 빚을 갚는데도 5년이 넘게 걸렸다.
그런데 고이케 히로시는 2억 원을 9년 만에 다 갚고 지금은 이렇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으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도 말버릇을 바꾸고 잠재의식을 긍정적으로 정화시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으로 책을 꼼꼼히 열심히 읽었다. 다행히 책은 재미있었고, 실천해야겠다고 생각되는 내용도 많았다.
‘언령言靈’이라는 것이 있는데, 말을 하는 행위가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말 그 자체에는 옳고 그름이 없고, 우주에도 선악의 판별이 없지만,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이 우주라는 증폭 장치를 거쳐 현실이 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말을 잘 사용하면 어떤 현실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소원이 더 잘 이루어지게 하려면 말로만 하지 않고 종이에 적으라고 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는 글자 자체에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인간의 뇌 구조 때문이라고 한다.
소원을 좀 더 빠르게 이루기 위해서 이제부터 바라는 것이 있으면 종이에 적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빚을 졌던 경험 탓에 빚을 다 갚은 후에도 빚에 쫓기지 않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아 앞으로의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커다란 꿈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나와 같아서 더 공감이 되었다.
나도 빚이 없는 지금도 머리는 빚의 구렁텅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은 책이 쉽고 재미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내가 직접 실천해 보니 하루하루가 나아지는 기분이었고, 기분이 좋아지니 주위에서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확실히 모든 면에서 전보다 운이 좋아진 것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