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 프로그램에서 혼자 외국에 여행 가서 어려움 없이 대화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그 사람이 달리 보인다.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호감도가 급상승한다.
글로벌 시대를 살면서 기본적인 회화 영어도 못하는 것은 많은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갈 기회가 생겨도 언어가 안 되니 선뜻 나서질 못 한다.
생각과 실천은 다른 영역이다. 알고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영어가 늘지 않아 가장 답답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정말 쉬운 책이라고 해서 도전했다가, 그것마저 나에게는 어려워서 포기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져만 갔다. (그럼에도 나는 영어에 대한 동경심이 커서 포기하지 못했다.)
매번 이 책은 제발 나도 꾸준히 공부할 정도로 쉬웠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으로 책을 마주한다.
쉬운 교제를 찾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다는 점과, 초급자들도 쉽게 찾아 바로바로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은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장면별 구성으로 어느 상황에서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전식 구성
△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회화 표현 엄선·수록
△ 영어 초보자도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글로 발음 표기
△ 이 책 한 권으로 영어 초급회화에서 중급 회화까지 마스터
물론 원어민이 녹음한 mp3 파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들으며 익힐 수 있다.
특히 Chapter <감탄과 칭찬을 할 때> 내용이 좋았다.
딸과 함께 공부하고 나서, 일상에서도 칭찬할 일이 있을 때 사용하니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영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중학생 딸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었다.
저녁에 놀이 식으로 한 챕터씩 서로 퀴즈도 내고, 나눠서 대화 형식으로도 해보는 활동을 통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영어를 잘 하고 싶다고 거창하게 공부를 시작하는 것보다, 오히려 기초부터 다지니까 잊었던 표현들도 다시 생각나고, 쉬우니까 직접 말해보게 되니 더 많이 훈련이 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