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지식으로 무장해 난관을 극복하며 굴곡진 인생에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라 주문한다.
독자들은 어떻게 자신이 가진 심리적 맹점을 파악하고 불행을 피해 행운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가장 흔히 겪는 불행과 그 불행을 피하는 법을 불상사로 말미암은 불행 피하는 법, 속임수로 말미암은 불행 피하는 법, 소인으로 말미암은 불행 피하는 법이라는 총 3장에 걸쳐 다루고 있다.
부주의가 비극을 초래한 카일 세이츠의 이야기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안타까웠다. 이런 끔찍한 비극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무서웠다.
나도 외출할 때 꼭 챙겨가기 위해 잘 보이는 곳에 둔 물건을 까맣게 잊고 외출한 적이 많다. 사소한 실수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부주의로 깜빡한 것이 늘 열쇠나 세탁물 가방처럼 사소한 실수일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책에서 알려주는 ‘버그’를 심어 습관 회로를 교란하는 방법도 실천해 봐야겠다.
지난 4월에 충북 옥천군에서 3.1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며칠 전인 5월 15일에는 강원도 동해 해역에 4.5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라고 믿기 힘들다. 거기다 더 우려되는 점은 지진에 큰 피해를 당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나 훈련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일본 학교에서는 평상시의 외출복 차림에 신발까지 신은 채로 수영하는 연습을 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화 편향’에 빠지기 십상이다.
나라도 이번 기회에 실전 훈련과 상상력을 동원한 훈련으로 반응이 빠른 15%가 되어야겠다.
심리학 이론을 다룬 책인데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필력 덕분인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
나의 실수가 작동하는 기본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 되니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