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거나 쉼이 필요할 때
이창미 지음 / 공감의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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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스크를 착용한 지 몇 년이 흘렀다. 이제 마스크가 일상화되어버렸다. 처음에 마스크가 의무화됐을 때 정말 답답했었는데……. 

2023년 1월 30일부로 실내 마스크 착용도 해제된다. 의무화 규제는 풀렸지만 선뜻 마스크를 빼지는 않는다. 바이러스 때문이기도 하고, 미세 먼지 때문이기도 하다.

여하튼 무제한으로 누구에게나 공급되던 깨끗한 공기는 이제 없다. 깨끗한 공기를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의 돈을 들여야만 한다. 더 이상 공기도 공평하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우리네 인생이 그렇다.

늘 가까이에서 존재하던 소중한 것을 잃고 나면

없어진 다음에 비로소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알게 된다.

쉼은 정말 지쳤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것이 쉼이다.

저자는 우리의 마음의 방향에도 자유로운 산소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더 좋은 삶을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쉼이 필요할 때 쉬어가야 한다 일갈한다.

책은 괜찮은 척하는 당신, 쉬운 척하는 당신, 단단한 척하는 당신, 대단한 척하는 당신에게 쉼이 필요할 때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네 가지 주제에 다 해당되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단단한 척하는 당신에게 쉼이 필요할 때>라는 주제가 가장 눈에 띈다.

엄마라는 자리가 그렇다. 나마저 약한 모습을 보이면 가족들이 덩달아 두려워할 것 같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단단한 척하게 된다.

아침에 만나는 시 한 편이 하루를 버티게 하는 용기를 주기도 하고, 시선이 주는 신선함이 하루를 버티게 하는 충분한 에너지가 되어 주기도 하며, 매일 적절한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단다.

단단한 척하는 나에게 매일 아침 시를 읽는 쉼의 시간을 주는 것으로 위로를 대신해야겠다.

저자는 간단한 행복의 비밀 3가지를 알려준다. 바로 ‘비관하지 말라! 비교하지 말자! 비우자!’이다.

너무나 간단하지만 지키지 못했던 이 비법을 올해는 꼭 실천하며 매일을 행복으로 채워 나가고 싶다. 스스로에게 쉼을 허락한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이미 내 안에 행복이 있음을 깨닫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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