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습관입니까? - 무기력을 날려버린 엄마의 아작 습관
지수경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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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번 들인 버릇은 고치기가 매우 힘들다. 어릴 때 들인 버릇이 나쁜 버릇이라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반대로 좋은 버릇일 때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저자도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매일 좋은 습관을 길들이고 몸에 익힌다면 습관은 온전히 우리 편이 되어줄 고마운 도구라 했다.

더블어 어떤 것 하나 끝까지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삶을 살아온 이들도 자신에게 맞는 전략만 잘 쓰면 좋은 습관을 성공적으로 길들일 수 있다 말한다. 그것이 바로 아주 작은 습관의 전략이라고 한다.

심리적 방어기제가 생기는 혁신적인 전략과는 달리 작은 습관 전략은 오히려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변화하도록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작은 습관 전략의 성공률이 높은 까닭은 아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라도 실행 가능할 정도로 작고 가벼워서 부담 없이 지속하게 해준다는 점 덕분이다. 이는 꾸준히 변화하고, 유지, 관리하게 하는 강한 힘을 끌어낸다. 

작은 습관 전략의 더 큰 장점은 작은 행동의 성공은 그동안 실패로 굳어진 자신에 대한 불신을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바꾸어 준다는 점이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한다.

작은 습관 전략을 통해 성공 경험을 쌓아간다면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또한 높아지리라 기대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무기력한 사람도 조금씩 행동하게 만드는 아주 작은 습관에 대한 실천 내용이 들어 있다. 더불어 작은 습관을 오래 이어가다 보면 생기는 지루함, 정체기를 잘 빠져나와 끝까지 습관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습관이 지루하지 않고 사라지지 않도록 습관 기록 양식을 이용해 끝까지 지속하도록 하는 방법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 습관 기록 툴은 실제로도 습관 프로젝트에 참여한 멤버들이 쓰고 있는 도구라고 한다. 이는 임상실험을 거친 결과물이라는 말이다.

년 초라 그런지 서점에서도 습관에 관련된 책이 많이 눈에 띄었다.

습관에 대한 전략은 다양하다. 그중 좋은 전략, 나쁜 전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단지 나에게 맞는 전략과 맞지 않는 전략이 있을 뿐이다. 

습관 전략을 고르는 기준은 오로지 자신뿐이다.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자신이 실천 가능한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전략의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아작 습관 프로젝트’를 하면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저질 체력, 끈기와 재능은 없다고 판단하는 의지박약의 사람, 허약한 사람 등)과 고민을 함께하며, 그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에 정확히 부합한 인간이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제시하는 아주 작은 습관 전략이 나에게 잘 맞는 전략이라 느껴졌다.

나에게 잘 맞는 전략을 선택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해서 여든까지 가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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