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책인데 표지가 특이하게도 예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옛날이야기(조선 인조 때 귀화한 네덜란드인 박연의 아들이 나오는 이야기이니 조선시대 효종 때)로 시작돼서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이야기는 이 책이 박연이 죽기 전에 남긴 책으로, 박연의 아들이 이 책을 통해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영어 책인데도 스토리가 있으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저자 직강 무료 영상 강의(bit.ly/3ww5fxv), 원어민 MP3로 혼자서도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좋은 점이다.
워낙에 쉽게 잘 만든 책인데도 저자는 이 책이 어렵다면 <단기 기초 영어 공부 혼자 하기>를 먼저 보고, 궁금한 점은 개인 메일로 연락을 달라는 안내까지 친절히 해주고 있다.
영어 공부를 하는 독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이크 황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여느 영어 참고서와 다른 점은 영어가 최하위권이었던 저자가 만든 책이라 영어 못하는 사람의 답답한 심정을 이해하고 만들었다는 점이다.
정통(?) 영어 교육법이 아닌 제목 그대로 비법이다. ‘직독직해’, 앞에서부터 차례로 영어를 해석하는 방식을 사용한 진짜 쉬운 구문독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의 학습 대상을 영어를 읽을 수 있는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이나, 정확한 영어 해석을 하고 싶은 고등학생이나 성인이라고 했다.
우리 가족 구성원은 여기에 다 해당한다. 영어 독해가 시급한 예비 중학생에게 가장 필요하고, 영어 해석이 잘 안되는 내가 그다음으로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니 영어 공부가 어렵고 힘든 괴로운 일이 아닌 재미있는 놀이처럼 느껴졌다.
특히 이 책에는 중학교 교과서 13종 핵심 문장 698문장 중 283문장을 ‘문법별’로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만 익혀도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예습/복습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나처럼 예비 중학생이 있는 학부모님이라면 이 책을 꼭 사 주라고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