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 100일 뒤, 어디서나 존중받는 사람이 된다
이마이 가즈아키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과 의사인 이마이 가즈아키는 가능하면 약을 쓰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호흡법을 고안했다. 바로 ‘아이우베 입 체조’이다. 이에 관한 이론을 정리한 책들이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유명해졌다. 

저자는 의사의 말만으로도 환자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걸 체험한 후 전문적으로 긍정 언어를 공부했는데 그것이 바로 ‘펩 토크이다. 

이 책은 펩 토크 강사(펩 토크 보급협회가 인증하는)이기도 한 저자가 뽑은 긍정적인 펩토크 100개를 엄선해 담은 책이다. 100일 동안 하루에 한 문장씩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인간관계도 일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 전하고 있다.

서점에 가면 말의 힘과 긍정의 힘에 관한 책은 너무 많다. 그런 책들은 오랫동안 소비되어 왔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것은 아마도 말과 생각의 힘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 책은 일상을 편안하게 만들면서 그와 동시에 인간관계도 원만하게 만들어주는 ’말투 교정 사전‘이다. 저자는 100일 동안만이라도 말투를 바꿔서 연습하면 독자의 세계는 크게 바뀌고 인생도 빛나기 시작할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이 ’말‘을 다룬 여느 책들과 다른 점은 내과 의사가 쓴 책이라는 점이다. 의사인 저자는 의료인과 환자 사이에 오가는 말의 내용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상태와 의료인의 상태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아무리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갖고 있어도, 환자 자신이 의욕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사람은 몸이 아프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옴짝달싹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져서 아무것도 할 의지가 생기지 않기도 한다. 이럴 때 환자의 기분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의사를 만난다면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자의 호흡법 연구와 더불어 ’말‘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공부는 이런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연구하고 공부한 것을 총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하니 너무 신뢰된다. 많은 이론들로 좋다고 설명된 책을 읽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고, 실천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의사의 처방이라 생각하니 약을 먹는 심정으로 실천하게 되는 것 같다. 

펩 토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썼던 부정적인 언어를 긍정적인 언어로 바꿔서 쓰는 기법을 말한다.

특히 좋았던 점은 ’이런 말을 쓰지 말라‘ 내지는 ’이런 말을 사용하라‘는 지침이 아니라, ’이런 말 대신 이런 말을 사용하라‘고 대체 언어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하지 말라거나 꼭 해야 한다고 하면 억지로 할 수는 있겠지만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대안을 제시해 주니까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더군다나 짧고 기억하기 쉬운, 라임이 맞는 말을 사용하는 펩 토크의 원칙은 펩 토크를 더 실천하기 쉽게 해준다. 

경주에 가면 책을 처방해 주는 한의원이 있다. 이 한의원은 침과 한방 치료도 하고 있지만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책 처방도 한다. 책 처방을 받은 환자는 의사와 메신저를 통해 필사를 인증하며 비대면 치료를 받는다. 

이 한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도 마음이 아프면 다른 병원이 아닌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많은 병들이 자연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의사들이 빠른 치유보다는 느리지만 부작용 없는 자연 치료법을 우선시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