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당신은 뭐든 해낼 겁니다 - 모든 편견과 걱정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당신에게
메리아빈(김아빈)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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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고민할 때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부모님의 압박을 받기 마련인데,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며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내가 그런 사고방식을 따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는 당찬 저자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왜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하는 말은 의심 없이 따라야 한다고 믿었던 것일까? 다 나 잘 되라고 하는 말이고, 경험에서 우러난 말이겠지만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면 사고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도 염두 했어야 했다.

현시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믿었다는 저자의 통찰력이 오늘의 그녀를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사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는 말에 동의한다. 나도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나의 시작은 과히 충동적이었다. 책을 읽다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날 바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쇼핑몰을 오픈했다. 상품을 매칭하고 쇼핑몰에 올리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 나는 도전 자체가 즐거웠고 행복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수입에만 관심이 있었다. 얼마를 버냐는 둥, 레드오션 사업이라는 둥, 겨우 그거 벌려고 그렇게 열심히 하냐는 둥……. 그런 말들을 듣다 보니 쇼핑몰 운영에 대한 열정도 식어갔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겨우 22살의 나이에 연 매출 10억을 달성한 저자는 어린 시절의 객기로 버텼던 자신의 사업도 이만큼 성장했는데, 자신보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 인사이트를 가진 어른들이 왜 쉽게 포기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그래서 쇼핑몰 정보를 공유하는 유튜브 프로N잡러 메리아빈 채널을 개설했고, 쇼핑몰 창업 컨설턴트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성공을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을 끊임없이 재시도한 끝에,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만족하면서 계속 그 일을 이어가는 것’이라 정의했다. 

어리지만 성공에 대한 철학을 확실히 가진 것을 보니 대단한 것 같다. 그에 반해 이 나이가 되어서도 성공을 한 마디로 정의하지 못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이 책은 쇼핑몰 성공법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한 길에서 어떤 각오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시련을 극복하는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그리고 끝내 해내고야 말 거라는 응원의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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