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초조가 넘쳐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자기만의 방패가 꼭 필요하다. 그 방패는 돈일 수도 있고, 인맥일 수도 있고, 능력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런 것들은 내 노력으로 얻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독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가질 수 있고, 성능 또한 다른 방패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저자가 자신의 소망이라고 밝힌 것처럼 독서의 중요성과 이점을 설파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책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열정만큼이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독서법에 대한 장단점을 잘 정리해 주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자신의 성향이나 목적에 알맞은 독서법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책은 읽는 것보다 내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이런 소신과도 잘 맞는 책이라 너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과정이 조금은 수월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