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페이지 책 - 찢고 낙서하고 해체하는 발칙한 책 읽기
봄로야 글.그림 / 시루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고르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나 같은 경우는 공부가 미친 듯이 안될 때나 삶의 의욕이 떨어질 때 자기개발서를 읽고, 어디 저 멀리 떠나고 싶은데 떠날 수 없을때는 여행에세이나 가이드북을, 아무생각 없이 그저 무언가 읽고 싶을때는 만화책을 고른다. 그리고 간혹 책 속의 단 한 문구가 마음에 들어 책을 집어 들때도 있다.

 

[ 0페이지]도 단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이유따윈 없다. 그냥 마음에 들어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덜컥 손에 들었다. 그 호기심이 문제였다. 생각 없이 행동한것에 대한 벌일까... 책은 무너뜨린다 라는 봄로야[지은이]의 말처럼 이 책은 나를 적나라게 무너뜨렸다.

 

[ 0페이지 ]는 봄로야[지은이]가 살아오면서 읽은 책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와 닿았던 책속에서 기억에 남거나, 표시해 둔 구절을 기록한 것으로 분류해본다면 에세이란 카테고리 안에 넣을 수 있다. 누구나 책을 읽으면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쯤은 찾아낼 수 잇을 것이다. 그런데 그 기록을 책으로 발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인데,, 이렇게 세상앞에 떡 하니 그것도 당당하게 드러낸 것에 박수를 주고 싶다 (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그리고 내가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것을 그녀(?)는 행동으로 보여준것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 더군다나 어린왕자, 호밀밭의 파수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도 가산점을 주고 싶다( 나도 어린왕자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표시해 두었는데,, 나와는 어떤 문구를 마음에 들어했는지 비교할 수 있었고 심지어 나는 왜 이 구절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까지 해보았다 )

 

봄로야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은 000책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얻었다, 살아갈 힘을 얻었다 라는 쓸데 없는 이야기를 펼치지 않는다. 단지 책을 통해서 책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순명료하게 말이다. 심플한 그녀의 책에 대한 정의는 마치 내가 하고 싶었던 말처럼 나의 마음속을 대변하고 있었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책읽기를 강요당한다 초등학생때부터 사회인이 되어서도 말이다 심지어 이제 유치원에 들어간 원아들을 위해 책을 사재기 하는 부모들까지 나오고 있다. 그건 각종 미디어에서 학교에서 책이 좋다, 책을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 라는 등 무턱대고 책 읽기를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더 나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너무 슬프기 그지 없다. 각종 미디어에서 학교에서 책읽기를 강요하고 있기에 나는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면서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왜 책을 읽지 않냐고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데,, 읽어야 한다고 나도 모르게 소리높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왜? 라는 질문에 명료하게 똑 부러지게 답해줄 수가 없다. 책이 좋다는 것은 읽은 사람들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나였는데,, [ 0페이지 ] 라는 덕분에 내가 품고 있던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책은 살아있다 책을 통해서 겪어보지못했던 슬픔, 행복, 사랑을 느꼈다

책은 감싸준다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 주인공이 곧 나고 내가 주인공이 된다

책은 불안하다 도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나의 생각을 글로 대변해준다

책은 대항한다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나를 강하게

그리고 똑똑하게 만들어 준다

책은 무너뜨린다 견고하게 만들어진 인생관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며 또 다른 세계로 발 디디게 만들어 준다

 

책은 나다 생에 녹여드는 책은 바로 나 자신이다

 

봄로야[지은이]는 내가 책을 읽는 다는 행위 그 자체에 정의를 내려주었다. 글이 되지 못하고 품고만 있었던 생각을 말로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 당당하게 책읽기를 권할 수 있다.

 

속이 다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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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타이틀을 보고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고토바 전설을 가미한 추리소설이다 그렇다면 고토바 전설이란 무엇인가? 먼저 고토바 전설을 알기 전에 "고토바"란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일본역사에 흥미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사람의 이름이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지만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는 독자들에게 "고토바"란 이름은 생소하기 그지 없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서일까,, 살인사건을 수사하게된 노가미란 형사도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라는 편견을 과감히 없애주는 듯 고토바전설,, 아니 고토바천황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도 잘 알지 못했다 독자들을 위해, 수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작가는 수사과정에서 "고토바천황"에 대해 조사하는 신을 집어 넣는다

 

[ " 고토바 전설 가운데 뭐가 궁금합니까? "

                       .

                       .

"우선 고토바 법황, 그 자체를 잘 모르겠습니다 "

 수치를 무릅쓰고 노가미가 말하자 세라는 딱히 경멸하는 눈치도 없이 문화강좌에서 가르치는 듯한 어조로 해설을 시작했다

                       .

                       .

 고토바 천황은 역대 천황 중에서도 특히 영명한 임금이었다고 한다 제82대 천황으로 고시라카와 법황 사후 친정을 행한 동시에 1198년 황위를 넘긴 후에도 쓰치미카도 준토쿠 주쿄라는 3대 24년에 걸쳐 원정( 법황 상황이 거처였던 원에서 정사를 보는 일 ) 을 보았다 가마쿠라 막부에 대항해 궁중의 무력 양성에 힘써서 쇼군 미나모토노 사네토모 암살 등을 혼란스럽던 사태를 보고 막부 타도의 인젠(상황이 어명을 내리는 것)내렸다  - p 91 中 ]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미요시라는 시골기차역 구름다리 위에서 한 여자의 사체가 발견된다 단순한 강도사건? 아니면 계획적인 살인사건? 간단할것만 같았던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서 경시청에서 중요인물이 내려오면서 미요시경철서의 노가미는 젊은 경감의 무시로 필요없는 단순 조사 팀에 배치된다 말하자면 피해자의 여행경로확인, 피해자 가족과 만나기 등 주요 팀에서 배제되었다 그러면서 노가미는 파트너와 추녀라 불리는 쇼호지미야코의 여행경로를 탐문하기 시작한다 탐문도중 쇼호지 미야코가 옛 졸논을 위해 여행했던 루트로 다시 한번 더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여행루트가 고토바천황의 전설과 관련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마리는 고토바천황의 전설

하찮은 업무라고 느꼈던 팀에서 의외로 사실을 발견하지만 고위 관리자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자들에게 실력을 보여주고픈 유치한 마음에 노가미를 혼자 수사를 시작하지만 난간에 붙이친다 주요 참고인 또는 주요 용의자라고 생각했던 인물의 자살! 그로 인해 노가미는 수사팀에서 제외되고,, 허염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 앞에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아사미 미쓰히코 라는 인물이,, 아사미의 등장으로 노가미는 다시한번더 사건조사를 위해 발품을 판다 아사미와 노가미 콤비는 수사본부와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추리로 진범에 다가가는데,,, 과연??

 

그럼 살인사건과 고토바 전설은 대체 무슨 상관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조큐의 변이라는 정변을 알아야 한다 이것또한 발취한 내용이다

 

[ ..... 막부는 쓰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고토의 반 막부 세력이 모조리 제거되는 결과를 부른다 막부는 주쿄 천황을 폐하고 고호리카와 천황을 즉위시켰고 쓰치미카도 상황을 도사에 준토쿠 상황을 사도에 그리고 고토바 법황은 출가했기 때문에 오키로 유배했다 이것이 조큐의 변이라 불리는 정변으로,,,, ]

 

 책을 읽으면서 범인의 알리바이공작과 진범은 누구일까 하는 머리아픈 싸움도 해야하는데 관심없는 역사이야기가 나와서 짜증이 날것같다는 생각보다는 일본의 전설도 알게 되고 역사도 알게 되는 1석 2조의 책이라는 생각을 해 주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역사부분이 전설부분이 책 속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그 여자는 무엇을 하다가 죽었을까? 어떻게 하다가 여기에 왔을까? 범인과는 무슨 연관이 일을까? 하는 의문속에서 종종등장하는 필요한 요소일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역사부분과 전설부분을 더 사용해 주었으면 좋았을테지만 하고 생각해 보았다만은,,,

 

그리고 좀 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사미라는 인물에 대해서 어떻게 평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

간다이치 보다 더 대단한 명탐정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그 이지만 이 책에서는 아직 그 힘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듯 싶다

하긴,, 이 책에서 아사미는 탐정이라는 분위기보다 일반인에 가깝고 작가의  히든카드가 아니였다 단지 이 사건에 관련된 인물로 만들어졌을 뿐인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은 탓에 메인캐릭터로 자리 잡혔다고 한다 그러니 긴다이치처럼 숨막히는 활약은 보기 힘들것이다 나는 이 책으로 인해 앞으로 아사미 미쓰히코의 활약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출판은 대 성공이 아니였을까 독자들이 다음 책을 기다린다니 말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출판된 옛 책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이제서야 번역되었다 앞으로 출판사에서 더 많이 흥미로운 책을 선사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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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 운명조차 빼앗아가지 못한 '영혼의 기록'
위지안 지음, 이현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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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안,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블로그의 현인" "항암여전사"로 기억하겠지만 나에게는 조금 틀별하게 기억될것 같다 바로 두번째로 읽게 되는 중국 작가! 웃기겠지만 중국작가들의 책은 거의 아니 대부분(?) 손대지 않았다 왠지 손이 가질 않터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선입견도 있고 해서,,

인생의 작가 위화가 나에게 첫번째로 중국작가들에 관한 선입견이란 벽에 금을 가게 해주었다면 위지안 그녀는 벽을 쫙쫙! 갈라 주었다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책을 고를때 "제목"을 먼저 본다 제목에서 품겨져 나오는 분위기가 그 책의 전말을 이야기 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큰 시험을 막 끝낸 나에게 휴식이란 없었다 다시 취업이란 전쟁터로 뛰어들어가야 할 때가 왔다 예고도 없이 전쟁터로 뛰어들어가야하는 나는 너무 괴롭고 귀찮아서 힘들어서 외면하고 싶었다 이제 막 한 고비를 넘겼는데,, 또 다시 다가오는 태풍에 맞서야 한다니 아무리 긍정적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는 나라고 할지라도 주저 앉고 싶었다. 나만 힘들고 나만 외로워 보였다 나만 남들과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큰 무리에서 갑자기 떨어지게 되면 이러한 느낌을 받는 구나 싶더라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을 올해들어서 2번이나 맛보았다 단단할것만 같았던 가슴은 생전처음 맛본 연이은 공격에 폭삭주저 앉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주저 앉을 수는 없었다 어떻케 해서든 다시 일어서야 하는데,, 어떻게 다시 정신을 차릴까,,

 

그때 이 책을 보았다. 나는 힘이 들때 괴로울때 항상 책을 읽는다 대학교 1학년일때 생각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대학에 암울했던 나에게 인생지침서들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많은 인생지침서를 읽고 길을 발견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때의 기억을 발판삼아 이번에도 책에서 답을 찾아 보려고 했다. 나만의 돌파구인셈이다

 

좋은 구절이 있어도 책에 낙서하기 싫어서 줄하나 긋지 않았던 내가 이번에는 색색깔의 포스트잇으로 도배를 해 놓았다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살아가는 그녀와 신체건강한 나를 비교해 보면 내가 더 힘내서 살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아픈 그녀에게서 나는 수많은 위로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녀를 통해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 나를 얼마나 가꾸고 다듬어야 하는지, 내 주위에 얼마나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많은지,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는 않는지, 어떤 사랑을 했는지,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지 ,죽을 만큼 아플때 나는 어떻게 할것인지,,,,등

 

그녀가 2009년 10월 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1년 4월 19일 숨을 거두기 전까지 블로그에 올린 그녀의 글은 아마도 나뿐이 아닌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 그 어떤 고통도 모두 지나간다 "

" 사람은 갑작스럽게 큰 고통에 직면했을때 비로소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된다는 것을 "

" 불같은 사랑도 좋지 그렇지만 잔자한 사랑도 괜찮을 것 같아 서로 균형을 잡으면서 오래갈 수 있으니까 "

" 자기삶의 궤적이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바람직한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손톱만큼이라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리라 "

"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

" 한명의 은인이 나의 운명을 바꿔 주는 것처럼 한권의 책도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 "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한번 적어 보았다. 그녀가 암 선고를 받고 병을 치료하는 가장이 마치 한 평생 인생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수많은 가르침도 얻었을 것이다 그녀에게서 받는 이러한 가르침이 그저 무료가 아니라는 것 그녀 덕분에 새삼스레 다시 깨닫게 된다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 말은 그녀의 짧은 인생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보여주었다

" 좋은 삶이었고 이 세상은 어지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후회없이 화내지 않고 떠날 수 있어 참 좋다 " p.301

 

갑자기 할머니 돌아가셨을때가 떠올랐다

할머니가 돌아가실때 어머니께서 평온하게 병상에서 2시간도 안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왜 좀 더 살게 두지 않을 셨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어머니는 할머니처럼 죽고 싶다고 말했다 자식들 폐 안끼치고 병상에서 아무런 고통없이 평온하게 죽고 싶다고,,,

 

나도,, 죽을때 후회없는 인생이었다고 생각하게 될까,, 부디 죽을때 고통없이 후회없이 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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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로 경찰이라 말하고 있지만 어딘가 부족한 레이코 아가씨 -기타가와 게이고 와 레이코의 집사이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직감으로 레이코의 사건을 도와주고 있는 가게야마 - 사쿠라이 쇼 . 이 둘의 궁합으로 탄생된  후지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책이 처음에 나왔을때는 시시할것 만 같은 추리소설일듯한 느낌에 손이 가지 않았는데,, 드라마의 힘입어 나의 눈에들게 되었다

드라마 반쯤 보고 책을 봐서 그런가,, 아는 내용은 어느 정도 넘어가고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역시 시시해,,

하지만 완벽해보이고 지체높은 아가씨 레이코의 망가진 모습과 그런 아가씨를 때론 함부로 대하고 때론 받들어 모시는 가게야마 이 둘 캐릭터가

나를 사로 잡는다. 옮긴이의 말처럼 드라마로 만들게 된다면 정말 재미날거다 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였다.

비록 책 속에서는 그 매력이 다 보이진 않았지만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책속의 줄거리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가게야마의 폭언에 상처받은 레이코의 모습과 그런 레이코를 진지하게 쳐다보는 가게야마의 모습이 너무 생생히 떠오른다. 아마 책을 먼저 보았으면 시시하다는 느낌은 덜 들었겠지,, 그리고 나도 일본 추리를 꽤 보는 사람으로서 복잡하고 반전이 들어 있지 않는 추리소설 왠지 허무해 보이는 그런 이야기에 가슴이 뛰지 않는 단계가 되었단 말이다 그러니 내 입에서 대박이다!! 이런 말은 나오기 힘들꺼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의 2권이 보고 싶다.

일본에서는 이미 2권이 출판되었다고 하더라,, 원서로 읽는다면 또 그맛이 틀려지겠지 언능 원서 사서 보고 싶다 ㅋㅋ

 

수수께끼를 잘 푸는 카게야마 그는 원래 야구선수와 탐정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치만 그는 단순한 레이코의 집사일뿐인다 일개 공용인 주제에 어찌 그리 아가씨인 레이코에게 무래하게 구는 걸까 그런 그의 모습을 볼때마다 가케야마에게는 무슨 수수께끼같은 사연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정작 주인공들의 수수께끼가 이야기의 제일 큰 핵심이니깐,,

 

그걸 느끼기 위해서!! 2권을 꼭 읽겠어.

 

옮긴이는 이 책이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싱겁고 덜 흥미할 수도 있지만 마냥 무거워 보이는 추리라는 장르에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유머러스함이 뭍어 있는 유머러스한 추리책으로 봐달라고 했다. 그래 옮긴이의 말처럼 유머러스한 추리소설,, 나쁘지 않는 시도다.

항상 무겁고 사람 마음을 이리저리 아프게 하는 추리보다 막 읽고 생각많이 안해도 되는 그러한 장르책도 읽어볼 만 했다.

그리고 꼭! 드라마로도 보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들의 생동감있는 리액션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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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바이블 - 사케 소믈리에가 짚어주는 맛있는 일본주
김소영 옮김, SSI(Sake Service Institute) 감수 / 문학수첩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온통 주위에 일본식라면 일본식 돈까스 일본식나베 ,,, 일본음식들이 길거리에 넘쳐난다 저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간판 사이사이로 일본식 주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난한 학생이었을때는 일본식주점은 비싸다는 인식으로 인해 자주 가지 못했던 곳이다 물론 돈을 벌고 있는 지금이라고 해서 자주 찾아가지지는 않는다 학생일때 사회인일때나 마찬가지로 돈이 없다 그래도 가끔 돈이 생기면 ( 즉 월급이 들어왔을때!! ) 나도 모르게 과감히 일식집으로 간다 좀 더 분위기 있고 비쌀듯한 이미지에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그리고 흔한 맥주나 소주가 아닌 사케를 시켜먹는다. 일본에 있었을때는 사케를 자주 마셨는데,, 한국에서는 그래도 수입되어오는 거라고 해서 생생을 내듯 두내 가까이나 비싸게 받아 먹는다 !! ㅠㅠ

 

사케를 마신다고 해서 사케에 대해서 잘 아는게 아니다 가서 무조건 아츠깐 주세요 라고 말하면 그만이니깐,,, 여러가지 사케종류가 있어도 마셔서 실패 할까봐 맛이 없을까나 돈 가보치를 못할까봐 그냥 익숙한 아츠깐을 시키고 만다. 일본문화에 대해 꽤 안다고 생각해도 술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 술을 공부해볼까나 하는 생각따윈 해본적 없었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그래! 와인처럼 한번 공부해 보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소설처럼 빠른 전개 로맨스소설처럼 두근거리고 달콤한 스토리는 없어도 사케만의 냄새와 향기 매력으로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국내 유일하게 일본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과 기키자게(사케소믈리에)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인물의 번역으로 완성된 책이다 그냥 번역만 하는 사람보다 더 감미롭게 사케에 대해 배울듯해 즐겁게 책을 펼쳤다.

 

 사케 만드는 법

 사케의 종류

 라벨 읽는 법 :사케에도 라벨읽는 법이 있다니 마치 와인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맛있는 사케 찾는 법

 사케 마시는 법 : 항상 아츠칸과 레슈로만 시켰는데 온도를 다양하게 해서 사케를 즐기는 법이있었다. 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사케의 향과 맛이

                    틀려진다니 꼭 다르게 마셔보고 싶다!!

계절에 맞는 사케 :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차가지로 4계절이다 그런 계절에 따라서 요리에 맞는 계절에 맞는 사케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이다 읽으면 읽을 수록 와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일리시하게 마셔보자 : 사케에도 스파클링이 있다는 것!! 일반 사케가 싫다면 톡 쏘면 샴페인같은 사케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

                              이건 나도 처음 듣는 이야기 ㅠㅠ 비쌀듯 하지만 마셔보고 싶다!! 스파클링이 있는 와인!!

마신 사케는 기록해두기 : 사케 기록이라니,, 의아하게 여겼지만 일리있는 말이다 이때동안 어떤 사케를 음미했는지 앞으로 어떤 것을 마셔볼것인지

                           아니면 전에 마셨던 사케를 또 마시면서 다르게 느낀 점을 적어보는 것 또한 조을 듯. 생각만해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왠지 하나의 취미가 생길듯하다(난 술을 좋아하니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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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사케의 제조과정, 유명한 사케지역 , 사케와 함께 하는 도자기(?) 등 사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세세한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것은 상황별로 마시는 사케!!

그래,, 무조건 마시고 싶은 술이 아니라 남자친구와 마실때 친구들과 수다떨때 혼자서 고독을 씹으면서 마시고 싶을때가 있다 그리고 수많은 사케종류가 있어도 시험삼아 마시고 싶어도 돈이 없다 그럴때는 대비해 어떤 사케가 어떤 맛을 내는지에 대해 알려주니 너무 너무 고맙다

앞으로 일식집에 갈때마다 어떤 술을 마셔볼까 하는 생각으로,, 매번 체크해가면서 일식집을 갈것이야!! 소주, 맥주에 난 질렸어

 

이제 사케 마실꺼야!! ㅋㅋ

 

집에 놔두면서 고이고이 마시고 싶지만,, 그건 독립할때,, 나만의 보관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 지금 마셔보고 싶은 사케 *

미즈바쇼 퓨어 - 드라이한 스파클링 : 4725엔

나루토타이 - 사과같은 상큼한 단맛 : 3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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