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타이틀을 보고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고토바 전설을 가미한 추리소설이다 그렇다면 고토바 전설이란 무엇인가? 먼저 고토바 전설을 알기 전에 "고토바"란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일본역사에 흥미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사람의 이름이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지만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는 독자들에게 "고토바"란 이름은 생소하기 그지 없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서일까,, 살인사건을 수사하게된 노가미란 형사도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라는 편견을 과감히 없애주는 듯 고토바전설,, 아니 고토바천황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도 잘 알지 못했다 독자들을 위해, 수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작가는 수사과정에서 "고토바천황"에 대해 조사하는 신을 집어 넣는다

 

[ " 고토바 전설 가운데 뭐가 궁금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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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 고토바 법황, 그 자체를 잘 모르겠습니다 "

 수치를 무릅쓰고 노가미가 말하자 세라는 딱히 경멸하는 눈치도 없이 문화강좌에서 가르치는 듯한 어조로 해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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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토바 천황은 역대 천황 중에서도 특히 영명한 임금이었다고 한다 제82대 천황으로 고시라카와 법황 사후 친정을 행한 동시에 1198년 황위를 넘긴 후에도 쓰치미카도 준토쿠 주쿄라는 3대 24년에 걸쳐 원정( 법황 상황이 거처였던 원에서 정사를 보는 일 ) 을 보았다 가마쿠라 막부에 대항해 궁중의 무력 양성에 힘써서 쇼군 미나모토노 사네토모 암살 등을 혼란스럽던 사태를 보고 막부 타도의 인젠(상황이 어명을 내리는 것)내렸다  - p 91 中 ]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미요시라는 시골기차역 구름다리 위에서 한 여자의 사체가 발견된다 단순한 강도사건? 아니면 계획적인 살인사건? 간단할것만 같았던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서 경시청에서 중요인물이 내려오면서 미요시경철서의 노가미는 젊은 경감의 무시로 필요없는 단순 조사 팀에 배치된다 말하자면 피해자의 여행경로확인, 피해자 가족과 만나기 등 주요 팀에서 배제되었다 그러면서 노가미는 파트너와 추녀라 불리는 쇼호지미야코의 여행경로를 탐문하기 시작한다 탐문도중 쇼호지 미야코가 옛 졸논을 위해 여행했던 루트로 다시 한번 더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여행루트가 고토바천황의 전설과 관련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마리는 고토바천황의 전설

하찮은 업무라고 느꼈던 팀에서 의외로 사실을 발견하지만 고위 관리자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자들에게 실력을 보여주고픈 유치한 마음에 노가미를 혼자 수사를 시작하지만 난간에 붙이친다 주요 참고인 또는 주요 용의자라고 생각했던 인물의 자살! 그로 인해 노가미는 수사팀에서 제외되고,, 허염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 앞에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아사미 미쓰히코 라는 인물이,, 아사미의 등장으로 노가미는 다시한번더 사건조사를 위해 발품을 판다 아사미와 노가미 콤비는 수사본부와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추리로 진범에 다가가는데,,, 과연??

 

그럼 살인사건과 고토바 전설은 대체 무슨 상관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조큐의 변이라는 정변을 알아야 한다 이것또한 발취한 내용이다

 

[ ..... 막부는 쓰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고토의 반 막부 세력이 모조리 제거되는 결과를 부른다 막부는 주쿄 천황을 폐하고 고호리카와 천황을 즉위시켰고 쓰치미카도 상황을 도사에 준토쿠 상황을 사도에 그리고 고토바 법황은 출가했기 때문에 오키로 유배했다 이것이 조큐의 변이라 불리는 정변으로,,,, ]

 

 책을 읽으면서 범인의 알리바이공작과 진범은 누구일까 하는 머리아픈 싸움도 해야하는데 관심없는 역사이야기가 나와서 짜증이 날것같다는 생각보다는 일본의 전설도 알게 되고 역사도 알게 되는 1석 2조의 책이라는 생각을 해 주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역사부분이 전설부분이 책 속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그 여자는 무엇을 하다가 죽었을까? 어떻게 하다가 여기에 왔을까? 범인과는 무슨 연관이 일을까? 하는 의문속에서 종종등장하는 필요한 요소일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역사부분과 전설부분을 더 사용해 주었으면 좋았을테지만 하고 생각해 보았다만은,,,

 

그리고 좀 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사미라는 인물에 대해서 어떻게 평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

간다이치 보다 더 대단한 명탐정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그 이지만 이 책에서는 아직 그 힘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듯 싶다

하긴,, 이 책에서 아사미는 탐정이라는 분위기보다 일반인에 가깝고 작가의  히든카드가 아니였다 단지 이 사건에 관련된 인물로 만들어졌을 뿐인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은 탓에 메인캐릭터로 자리 잡혔다고 한다 그러니 긴다이치처럼 숨막히는 활약은 보기 힘들것이다 나는 이 책으로 인해 앞으로 아사미 미쓰히코의 활약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출판은 대 성공이 아니였을까 독자들이 다음 책을 기다린다니 말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출판된 옛 책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이제서야 번역되었다 앞으로 출판사에서 더 많이 흥미로운 책을 선사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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