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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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을 보고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고토바 전설을 가미한 추리소설이다 그렇다면 고토바 전설이란 무엇인가? 먼저 고토바 전설을 알기 전에 "고토바"란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일본역사에 흥미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사람의 이름이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지만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는 독자들에게 "고토바"란 이름은 생소하기 그지 없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서일까,, 살인사건을 수사하게된 노가미란 형사도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라는 편견을 과감히 없애주는 듯 고토바전설,, 아니 고토바천황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도 잘 알지 못했다 독자들을 위해, 수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작가는 수사과정에서 "고토바천황"에 대해 조사하는 신을 집어 넣는다

 

[ " 고토바 전설 가운데 뭐가 궁금합니까? "

                       .

                       .

"우선 고토바 법황, 그 자체를 잘 모르겠습니다 "

 수치를 무릅쓰고 노가미가 말하자 세라는 딱히 경멸하는 눈치도 없이 문화강좌에서 가르치는 듯한 어조로 해설을 시작했다

                       .

                       .

 고토바 천황은 역대 천황 중에서도 특히 영명한 임금이었다고 한다 제82대 천황으로 고시라카와 법황 사후 친정을 행한 동시에 1198년 황위를 넘긴 후에도 쓰치미카도 준토쿠 주쿄라는 3대 24년에 걸쳐 원정( 법황 상황이 거처였던 원에서 정사를 보는 일 ) 을 보았다 가마쿠라 막부에 대항해 궁중의 무력 양성에 힘써서 쇼군 미나모토노 사네토모 암살 등을 혼란스럽던 사태를 보고 막부 타도의 인젠(상황이 어명을 내리는 것)내렸다  - p 91 中 ]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미요시라는 시골기차역 구름다리 위에서 한 여자의 사체가 발견된다 단순한 강도사건? 아니면 계획적인 살인사건? 간단할것만 같았던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서 경시청에서 중요인물이 내려오면서 미요시경철서의 노가미는 젊은 경감의 무시로 필요없는 단순 조사 팀에 배치된다 말하자면 피해자의 여행경로확인, 피해자 가족과 만나기 등 주요 팀에서 배제되었다 그러면서 노가미는 파트너와 추녀라 불리는 쇼호지미야코의 여행경로를 탐문하기 시작한다 탐문도중 쇼호지 미야코가 옛 졸논을 위해 여행했던 루트로 다시 한번 더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여행루트가 고토바천황의 전설과 관련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마리는 고토바천황의 전설

하찮은 업무라고 느꼈던 팀에서 의외로 사실을 발견하지만 고위 관리자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자들에게 실력을 보여주고픈 유치한 마음에 노가미를 혼자 수사를 시작하지만 난간에 붙이친다 주요 참고인 또는 주요 용의자라고 생각했던 인물의 자살! 그로 인해 노가미는 수사팀에서 제외되고,, 허염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 앞에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아사미 미쓰히코 라는 인물이,, 아사미의 등장으로 노가미는 다시한번더 사건조사를 위해 발품을 판다 아사미와 노가미 콤비는 수사본부와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추리로 진범에 다가가는데,,, 과연??

 

그럼 살인사건과 고토바 전설은 대체 무슨 상관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조큐의 변이라는 정변을 알아야 한다 이것또한 발취한 내용이다

 

[ ..... 막부는 쓰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고토의 반 막부 세력이 모조리 제거되는 결과를 부른다 막부는 주쿄 천황을 폐하고 고호리카와 천황을 즉위시켰고 쓰치미카도 상황을 도사에 준토쿠 상황을 사도에 그리고 고토바 법황은 출가했기 때문에 오키로 유배했다 이것이 조큐의 변이라 불리는 정변으로,,,, ]

 

 책을 읽으면서 범인의 알리바이공작과 진범은 누구일까 하는 머리아픈 싸움도 해야하는데 관심없는 역사이야기가 나와서 짜증이 날것같다는 생각보다는 일본의 전설도 알게 되고 역사도 알게 되는 1석 2조의 책이라는 생각을 해 주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역사부분이 전설부분이 책 속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그 여자는 무엇을 하다가 죽었을까? 어떻게 하다가 여기에 왔을까? 범인과는 무슨 연관이 일을까? 하는 의문속에서 종종등장하는 필요한 요소일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역사부분과 전설부분을 더 사용해 주었으면 좋았을테지만 하고 생각해 보았다만은,,,

 

그리고 좀 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사미라는 인물에 대해서 어떻게 평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

간다이치 보다 더 대단한 명탐정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그 이지만 이 책에서는 아직 그 힘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듯 싶다

하긴,, 이 책에서 아사미는 탐정이라는 분위기보다 일반인에 가깝고 작가의  히든카드가 아니였다 단지 이 사건에 관련된 인물로 만들어졌을 뿐인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은 탓에 메인캐릭터로 자리 잡혔다고 한다 그러니 긴다이치처럼 숨막히는 활약은 보기 힘들것이다 나는 이 책으로 인해 앞으로 아사미 미쓰히코의 활약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출판은 대 성공이 아니였을까 독자들이 다음 책을 기다린다니 말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출판된 옛 책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이제서야 번역되었다 앞으로 출판사에서 더 많이 흥미로운 책을 선사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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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 운명조차 빼앗아가지 못한 '영혼의 기록'
위지안 지음, 이현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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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안,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블로그의 현인" "항암여전사"로 기억하겠지만 나에게는 조금 틀별하게 기억될것 같다 바로 두번째로 읽게 되는 중국 작가! 웃기겠지만 중국작가들의 책은 거의 아니 대부분(?) 손대지 않았다 왠지 손이 가질 않터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선입견도 있고 해서,,

인생의 작가 위화가 나에게 첫번째로 중국작가들에 관한 선입견이란 벽에 금을 가게 해주었다면 위지안 그녀는 벽을 쫙쫙! 갈라 주었다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책을 고를때 "제목"을 먼저 본다 제목에서 품겨져 나오는 분위기가 그 책의 전말을 이야기 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큰 시험을 막 끝낸 나에게 휴식이란 없었다 다시 취업이란 전쟁터로 뛰어들어가야 할 때가 왔다 예고도 없이 전쟁터로 뛰어들어가야하는 나는 너무 괴롭고 귀찮아서 힘들어서 외면하고 싶었다 이제 막 한 고비를 넘겼는데,, 또 다시 다가오는 태풍에 맞서야 한다니 아무리 긍정적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는 나라고 할지라도 주저 앉고 싶었다. 나만 힘들고 나만 외로워 보였다 나만 남들과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큰 무리에서 갑자기 떨어지게 되면 이러한 느낌을 받는 구나 싶더라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을 올해들어서 2번이나 맛보았다 단단할것만 같았던 가슴은 생전처음 맛본 연이은 공격에 폭삭주저 앉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주저 앉을 수는 없었다 어떻케 해서든 다시 일어서야 하는데,, 어떻게 다시 정신을 차릴까,,

 

그때 이 책을 보았다. 나는 힘이 들때 괴로울때 항상 책을 읽는다 대학교 1학년일때 생각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대학에 암울했던 나에게 인생지침서들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많은 인생지침서를 읽고 길을 발견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때의 기억을 발판삼아 이번에도 책에서 답을 찾아 보려고 했다. 나만의 돌파구인셈이다

 

좋은 구절이 있어도 책에 낙서하기 싫어서 줄하나 긋지 않았던 내가 이번에는 색색깔의 포스트잇으로 도배를 해 놓았다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살아가는 그녀와 신체건강한 나를 비교해 보면 내가 더 힘내서 살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아픈 그녀에게서 나는 수많은 위로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녀를 통해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 나를 얼마나 가꾸고 다듬어야 하는지, 내 주위에 얼마나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많은지,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는 않는지, 어떤 사랑을 했는지,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지 ,죽을 만큼 아플때 나는 어떻게 할것인지,,,,등

 

그녀가 2009년 10월 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1년 4월 19일 숨을 거두기 전까지 블로그에 올린 그녀의 글은 아마도 나뿐이 아닌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 그 어떤 고통도 모두 지나간다 "

" 사람은 갑작스럽게 큰 고통에 직면했을때 비로소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된다는 것을 "

" 불같은 사랑도 좋지 그렇지만 잔자한 사랑도 괜찮을 것 같아 서로 균형을 잡으면서 오래갈 수 있으니까 "

" 자기삶의 궤적이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바람직한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손톱만큼이라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리라 "

"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

" 한명의 은인이 나의 운명을 바꿔 주는 것처럼 한권의 책도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 "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한번 적어 보았다. 그녀가 암 선고를 받고 병을 치료하는 가장이 마치 한 평생 인생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수많은 가르침도 얻었을 것이다 그녀에게서 받는 이러한 가르침이 그저 무료가 아니라는 것 그녀 덕분에 새삼스레 다시 깨닫게 된다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 말은 그녀의 짧은 인생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보여주었다

" 좋은 삶이었고 이 세상은 어지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후회없이 화내지 않고 떠날 수 있어 참 좋다 " p.301

 

갑자기 할머니 돌아가셨을때가 떠올랐다

할머니가 돌아가실때 어머니께서 평온하게 병상에서 2시간도 안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왜 좀 더 살게 두지 않을 셨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어머니는 할머니처럼 죽고 싶다고 말했다 자식들 폐 안끼치고 병상에서 아무런 고통없이 평온하게 죽고 싶다고,,,

 

나도,, 죽을때 후회없는 인생이었다고 생각하게 될까,, 부디 죽을때 고통없이 후회없이 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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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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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경찰이라 말하고 있지만 어딘가 부족한 레이코 아가씨 -기타가와 게이고 와 레이코의 집사이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직감으로 레이코의 사건을 도와주고 있는 가게야마 - 사쿠라이 쇼 . 이 둘의 궁합으로 탄생된  후지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책이 처음에 나왔을때는 시시할것 만 같은 추리소설일듯한 느낌에 손이 가지 않았는데,, 드라마의 힘입어 나의 눈에들게 되었다

드라마 반쯤 보고 책을 봐서 그런가,, 아는 내용은 어느 정도 넘어가고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역시 시시해,,

하지만 완벽해보이고 지체높은 아가씨 레이코의 망가진 모습과 그런 아가씨를 때론 함부로 대하고 때론 받들어 모시는 가게야마 이 둘 캐릭터가

나를 사로 잡는다. 옮긴이의 말처럼 드라마로 만들게 된다면 정말 재미날거다 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였다.

비록 책 속에서는 그 매력이 다 보이진 않았지만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책속의 줄거리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가게야마의 폭언에 상처받은 레이코의 모습과 그런 레이코를 진지하게 쳐다보는 가게야마의 모습이 너무 생생히 떠오른다. 아마 책을 먼저 보았으면 시시하다는 느낌은 덜 들었겠지,, 그리고 나도 일본 추리를 꽤 보는 사람으로서 복잡하고 반전이 들어 있지 않는 추리소설 왠지 허무해 보이는 그런 이야기에 가슴이 뛰지 않는 단계가 되었단 말이다 그러니 내 입에서 대박이다!! 이런 말은 나오기 힘들꺼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의 2권이 보고 싶다.

일본에서는 이미 2권이 출판되었다고 하더라,, 원서로 읽는다면 또 그맛이 틀려지겠지 언능 원서 사서 보고 싶다 ㅋㅋ

 

수수께끼를 잘 푸는 카게야마 그는 원래 야구선수와 탐정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치만 그는 단순한 레이코의 집사일뿐인다 일개 공용인 주제에 어찌 그리 아가씨인 레이코에게 무래하게 구는 걸까 그런 그의 모습을 볼때마다 가케야마에게는 무슨 수수께끼같은 사연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정작 주인공들의 수수께끼가 이야기의 제일 큰 핵심이니깐,,

 

그걸 느끼기 위해서!! 2권을 꼭 읽겠어.

 

옮긴이는 이 책이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싱겁고 덜 흥미할 수도 있지만 마냥 무거워 보이는 추리라는 장르에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유머러스함이 뭍어 있는 유머러스한 추리책으로 봐달라고 했다. 그래 옮긴이의 말처럼 유머러스한 추리소설,, 나쁘지 않는 시도다.

항상 무겁고 사람 마음을 이리저리 아프게 하는 추리보다 막 읽고 생각많이 안해도 되는 그러한 장르책도 읽어볼 만 했다.

그리고 꼭! 드라마로도 보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들의 생동감있는 리액션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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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바이블 - 사케 소믈리에가 짚어주는 맛있는 일본주
김소영 옮김, SSI(Sake Service Institute) 감수 / 문학수첩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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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온통 주위에 일본식라면 일본식 돈까스 일본식나베 ,,, 일본음식들이 길거리에 넘쳐난다 저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간판 사이사이로 일본식 주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난한 학생이었을때는 일본식주점은 비싸다는 인식으로 인해 자주 가지 못했던 곳이다 물론 돈을 벌고 있는 지금이라고 해서 자주 찾아가지지는 않는다 학생일때 사회인일때나 마찬가지로 돈이 없다 그래도 가끔 돈이 생기면 ( 즉 월급이 들어왔을때!! ) 나도 모르게 과감히 일식집으로 간다 좀 더 분위기 있고 비쌀듯한 이미지에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그리고 흔한 맥주나 소주가 아닌 사케를 시켜먹는다. 일본에 있었을때는 사케를 자주 마셨는데,, 한국에서는 그래도 수입되어오는 거라고 해서 생생을 내듯 두내 가까이나 비싸게 받아 먹는다 !! ㅠㅠ

 

사케를 마신다고 해서 사케에 대해서 잘 아는게 아니다 가서 무조건 아츠깐 주세요 라고 말하면 그만이니깐,,, 여러가지 사케종류가 있어도 마셔서 실패 할까봐 맛이 없을까나 돈 가보치를 못할까봐 그냥 익숙한 아츠깐을 시키고 만다. 일본문화에 대해 꽤 안다고 생각해도 술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 술을 공부해볼까나 하는 생각따윈 해본적 없었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그래! 와인처럼 한번 공부해 보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소설처럼 빠른 전개 로맨스소설처럼 두근거리고 달콤한 스토리는 없어도 사케만의 냄새와 향기 매력으로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국내 유일하게 일본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과 기키자게(사케소믈리에)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인물의 번역으로 완성된 책이다 그냥 번역만 하는 사람보다 더 감미롭게 사케에 대해 배울듯해 즐겁게 책을 펼쳤다.

 

 사케 만드는 법

 사케의 종류

 라벨 읽는 법 :사케에도 라벨읽는 법이 있다니 마치 와인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맛있는 사케 찾는 법

 사케 마시는 법 : 항상 아츠칸과 레슈로만 시켰는데 온도를 다양하게 해서 사케를 즐기는 법이있었다. 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사케의 향과 맛이

                    틀려진다니 꼭 다르게 마셔보고 싶다!!

계절에 맞는 사케 :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차가지로 4계절이다 그런 계절에 따라서 요리에 맞는 계절에 맞는 사케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이다 읽으면 읽을 수록 와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일리시하게 마셔보자 : 사케에도 스파클링이 있다는 것!! 일반 사케가 싫다면 톡 쏘면 샴페인같은 사케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

                              이건 나도 처음 듣는 이야기 ㅠㅠ 비쌀듯 하지만 마셔보고 싶다!! 스파클링이 있는 와인!!

마신 사케는 기록해두기 : 사케 기록이라니,, 의아하게 여겼지만 일리있는 말이다 이때동안 어떤 사케를 음미했는지 앞으로 어떤 것을 마셔볼것인지

                           아니면 전에 마셨던 사케를 또 마시면서 다르게 느낀 점을 적어보는 것 또한 조을 듯. 생각만해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왠지 하나의 취미가 생길듯하다(난 술을 좋아하니깐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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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사케의 제조과정, 유명한 사케지역 , 사케와 함께 하는 도자기(?) 등 사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세세한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것은 상황별로 마시는 사케!!

그래,, 무조건 마시고 싶은 술이 아니라 남자친구와 마실때 친구들과 수다떨때 혼자서 고독을 씹으면서 마시고 싶을때가 있다 그리고 수많은 사케종류가 있어도 시험삼아 마시고 싶어도 돈이 없다 그럴때는 대비해 어떤 사케가 어떤 맛을 내는지에 대해 알려주니 너무 너무 고맙다

앞으로 일식집에 갈때마다 어떤 술을 마셔볼까 하는 생각으로,, 매번 체크해가면서 일식집을 갈것이야!! 소주, 맥주에 난 질렸어

 

이제 사케 마실꺼야!! ㅋㅋ

 

집에 놔두면서 고이고이 마시고 싶지만,, 그건 독립할때,, 나만의 보관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 지금 마셔보고 싶은 사케 *

미즈바쇼 퓨어 - 드라이한 스파클링 : 4725엔

나루토타이 - 사과같은 상큼한 단맛 : 3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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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 -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잔혹사
이재갑 글.사진 / 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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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자했던 가장 단순한 이유는 내가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이기에 조금이라도 일본에 관련있는 책은 보고싶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을 더 알기 위한 책이 아니었다. 난 단지 일본에 관한 일본에 대해 여행책인줄로만 알았다.

 

소개글을 읽지 않았느냐고??

이 책의 소개글을 읽을때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단지 일본과 우리나라 , 일제강점기때의 일본과 우리나라에 대해 사진으로 알아보는 그냥,,그냥,,책인줄 알았다. 괜히 읽었다고 생각했다 이런책인줄 알았으면 아주 나중에,,아주 나중에 읽는거였는데,,나 자신이 부끄러운 사람으로 느끼지 않을때 당당하게 읽고 싶었다.

 

소개글도 제대로 읽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에 들떠서 바보같은 실수로 이 책과 만났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를 읽게 부끄럽게 만드는 책은 없었다. 가슴아픈 이별이야기와는 다른  싸늘한 이야기로 내 가슴을 시리게 만든 이 책과 만난건 단순한 우연이 아닌듯 하다. 그런말도 있지 않는가 우연과 우연이 만나서 진짜가 된다고,,,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내가 해야 일에 한가지 항목을 더 하게 되었다. 추가한 한가지 항목이 궁금하다고? 그럼 마지막 까지 읽어줘,,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후쿠오카 그리고 화려한 이국문화가 가득한 나가사키 일본의 부산같은 곳이라 불리고 있는 오사카 넓은 평지를 소유한 히로시마 그리고 드라마"궁"에 소개되 유명세를 타게된 일본의 외국 오키나와  

 

일본의 관광지로 유명한 다섯곳을 작가는 관광지로 다녀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삶을 알아보기 위해서 일본을 찾았다. 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일본은 여태껏 내가 알고 있는 일본과는 너무 머리가 멀었다 물론 축축하고 안개도 가끔끼지만 화려하고 활기차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개성있는 사람들도 붐비는 곳이 바로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이었다. 하지만 작가의 눈으로 통해서 본 일본은 안개로 가득해 아무것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회색빛을 나타내는 전혀 모르는 곳이었다. 그렇게 전혀 모르는 곳을 작가는 일본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작가가 위의 다섯도시를 돌아다닌 이유는 간단하다. 일제강점기시대때 끌려간 우리나라 한국인의 발자취를 채취하러 간것이었다. 한문장으로 정리되고 이해하기 쉬워보이지만 저 한문장이 갖고 있는 아픔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가슴아픈 이야기만 들어있는 책이라 읽고 싶지 않다고?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단지 재미만 추구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그렇다면 분명 이 책은 재미만을 추구하는 당신에게 재미없을 것이니깐,, 하지만 천천히 이 책을 들여다 보면 가슴아픈 우리조상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한국인으로서 꼭 알아두어야만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일본의 각종 지명과 어려운 용어가 나와서 헤롱헤롱 거릴지 모르지만 중요한건 지명과 용어가 아니다 우리조상들이 어떻게 일제시대때 피박받고 견뎌냈는지 잘 눈여겨 봐야한다 그리고 피박받았던 사람들을 위해 양심있는 일본인과 아직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제일동포들의 노력을 눈여겨 봐야한다. 같은 한국인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했던 나와 일제때 피박받은 사람들의 아픔을 알리기 위해 발품을 팔아서 이리저리 뛰는 제일동포들중 누가 더 한국인스러운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것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를 왜곡한 일본인들을 비판하고 욕하지만 정작 일제강점기때 고생한 사람들의 아픔을 이때동안 알지도 못했던 우리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우리는 피박받고 아픔을 받았던 우리조상이 있었던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고 방관했을뿐이었다. 앞으로 역사를 왜곡한 일본인들을 비판하기 보다는 아직도 일본땅에서 고통받고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제일동포들을 위해서 힘써야 할 것이다

 

오사카의 " 우토로"라는 한인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우토로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다 단지 더 많이 찾아주고 이곳을 더 많이 알려달라고 했다 그래야 제대로된 시설과 복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것하나 못해주겠는가.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좀 더 잘 팔려서 모든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한다. 그래야지 가깝고도 먼 땅 일본에서 귀거하고 있는 우리나라사람들이 덜 외롭고 덜 낙후된 시설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아직도 일본정부는 일제강점기때 행동에 대해 당당하게 사과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나라는 항상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 뉴스에 나올때만 화제가 될때만 불끈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동을 한 한국인들이 있었기에 오느날 우리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항상 우리나라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제일동포들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도와주었으면 한다.

 

위에서 앞으로 내가 해야할일 중에 한가지가 더 추가되었다고 했는데,, 그건 바로 이재갑작가처럼 이 다섯도시를 돌아보는 것이다 물론 관광이 아니라 우리조상들의 삶을 아픔을 느기기 위해서 그리고 일본어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일본의 문화만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오늘날 일본과 한국이 존재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

 

천천히 하나하나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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