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 -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잔혹사
이재갑 글.사진 / 살림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자했던 가장 단순한 이유는 내가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이기에 조금이라도 일본에 관련있는 책은 보고싶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을 더 알기 위한 책이 아니었다. 난 단지 일본에 관한 일본에 대해 여행책인줄로만 알았다.

 

소개글을 읽지 않았느냐고??

이 책의 소개글을 읽을때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단지 일본과 우리나라 , 일제강점기때의 일본과 우리나라에 대해 사진으로 알아보는 그냥,,그냥,,책인줄 알았다. 괜히 읽었다고 생각했다 이런책인줄 알았으면 아주 나중에,,아주 나중에 읽는거였는데,,나 자신이 부끄러운 사람으로 느끼지 않을때 당당하게 읽고 싶었다.

 

소개글도 제대로 읽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에 들떠서 바보같은 실수로 이 책과 만났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를 읽게 부끄럽게 만드는 책은 없었다. 가슴아픈 이별이야기와는 다른  싸늘한 이야기로 내 가슴을 시리게 만든 이 책과 만난건 단순한 우연이 아닌듯 하다. 그런말도 있지 않는가 우연과 우연이 만나서 진짜가 된다고,,,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내가 해야 일에 한가지 항목을 더 하게 되었다. 추가한 한가지 항목이 궁금하다고? 그럼 마지막 까지 읽어줘,,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후쿠오카 그리고 화려한 이국문화가 가득한 나가사키 일본의 부산같은 곳이라 불리고 있는 오사카 넓은 평지를 소유한 히로시마 그리고 드라마"궁"에 소개되 유명세를 타게된 일본의 외국 오키나와  

 

일본의 관광지로 유명한 다섯곳을 작가는 관광지로 다녀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삶을 알아보기 위해서 일본을 찾았다. 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일본은 여태껏 내가 알고 있는 일본과는 너무 머리가 멀었다 물론 축축하고 안개도 가끔끼지만 화려하고 활기차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개성있는 사람들도 붐비는 곳이 바로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이었다. 하지만 작가의 눈으로 통해서 본 일본은 안개로 가득해 아무것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회색빛을 나타내는 전혀 모르는 곳이었다. 그렇게 전혀 모르는 곳을 작가는 일본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작가가 위의 다섯도시를 돌아다닌 이유는 간단하다. 일제강점기시대때 끌려간 우리나라 한국인의 발자취를 채취하러 간것이었다. 한문장으로 정리되고 이해하기 쉬워보이지만 저 한문장이 갖고 있는 아픔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가슴아픈 이야기만 들어있는 책이라 읽고 싶지 않다고?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단지 재미만 추구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그렇다면 분명 이 책은 재미만을 추구하는 당신에게 재미없을 것이니깐,, 하지만 천천히 이 책을 들여다 보면 가슴아픈 우리조상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한국인으로서 꼭 알아두어야만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일본의 각종 지명과 어려운 용어가 나와서 헤롱헤롱 거릴지 모르지만 중요한건 지명과 용어가 아니다 우리조상들이 어떻게 일제시대때 피박받고 견뎌냈는지 잘 눈여겨 봐야한다 그리고 피박받았던 사람들을 위해 양심있는 일본인과 아직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제일동포들의 노력을 눈여겨 봐야한다. 같은 한국인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했던 나와 일제때 피박받은 사람들의 아픔을 알리기 위해 발품을 팔아서 이리저리 뛰는 제일동포들중 누가 더 한국인스러운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것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를 왜곡한 일본인들을 비판하고 욕하지만 정작 일제강점기때 고생한 사람들의 아픔을 이때동안 알지도 못했던 우리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우리는 피박받고 아픔을 받았던 우리조상이 있었던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고 방관했을뿐이었다. 앞으로 역사를 왜곡한 일본인들을 비판하기 보다는 아직도 일본땅에서 고통받고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제일동포들을 위해서 힘써야 할 것이다

 

오사카의 " 우토로"라는 한인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우토로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다 단지 더 많이 찾아주고 이곳을 더 많이 알려달라고 했다 그래야 제대로된 시설과 복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것하나 못해주겠는가.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좀 더 잘 팔려서 모든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한다. 그래야지 가깝고도 먼 땅 일본에서 귀거하고 있는 우리나라사람들이 덜 외롭고 덜 낙후된 시설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아직도 일본정부는 일제강점기때 행동에 대해 당당하게 사과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나라는 항상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 뉴스에 나올때만 화제가 될때만 불끈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동을 한 한국인들이 있었기에 오느날 우리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항상 우리나라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제일동포들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도와주었으면 한다.

 

위에서 앞으로 내가 해야할일 중에 한가지가 더 추가되었다고 했는데,, 그건 바로 이재갑작가처럼 이 다섯도시를 돌아보는 것이다 물론 관광이 아니라 우리조상들의 삶을 아픔을 느기기 위해서 그리고 일본어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일본의 문화만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오늘날 일본과 한국이 존재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

 

천천히 하나하나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나갈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