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투자의 정석 -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당신에게
서쪽도사(우은제) 지음 / 경향BP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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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집은 무엇일까? 당연히 직장까지 도로가 잘 뻗어있고, 주변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아이들 학교도 가까운 직주근접의 인프라 좋은 신축 아파트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꿈같은 입지의 신축아파트를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까? 그리고 사려고 하기엔 너무나 가격이 오른 부동산에서 방법이 없을까? 청약이란 아주 좋은 방법이 있지만 확률이 너무나도 희박하다. 청약점수 부터 관리를 해도 특별공급으로 우선 순위로 대기하는 사람에게 밀려 내집 마련은 요원해질 수 있다. 이럴 때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재개발 투자지이다. 여기에 재개발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 줄 책 한권이 있다.



Chapter 01. 가장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법


-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는 것 =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

- 필자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

1)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2) 사업으로 자수성가

3) 부동산, 주식 등의 재테크

-> 이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공부하지 않고 쉽게 부자가 되는 방법은 이 세상에 없다.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돈이 흘러오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것.



Chapter 02. 집이 있어도 집이 없어도 재개발 투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재개발 투자로 돈을 벌려면 부서질 물건을 사야 한다. 이게 바로 핵심


- 재개발 투자는 한번 투자하면 최소 5년간은 팔 생각을 하면 안된다. 재개발은 단기적으로 사고팔아서 이득을 취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수익을 더 높게 가져갈 수 있다. ... 재개발은 시기별로 접근 전략을 다르게 하여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다. 구역지정, 조합설립,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인가의 단계별로 가격이 상승한다.



Chapter 03. 재개발 투자, 이것만 알면 어렵지 않다


- 신축 아파트를 미리 선점할 수 있는 방법

1) 청약

2) 재개발 투자

3) 재건축


- 재개발과 재건축의 공통점 : 노후한 밀집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

1) 재개발 : 도로도 좁고 주변에 시설이 정비되지 않은 곳을 싹 밀고 새로 정비하는 사업

2) 재건축 : 정비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의 낡은 곳만을 정비하는 사업

- 재개발과 재건축의 가장 큰 차이 : 전매 가능 시점과 초과이익 환수제 부분

->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사고팔 수 있는 기간이 길어 환금성이 좋음

-> 재개발은 초과이익을 환수하지 않음


- 재개발 투자의 용어들

조합원 / 분양권 / 입주권 / 토지 등 소유자 / 초기투자금 / 감평액 / 권리가액 / 비례율 / 조합원분양가 / 추가분담금 / 총투자금액 / 프리미엄(P) / 공동주택가격 / 공시지가

- 감정평가액이 높게 산정되는 매물의 조건

1) 공시지가 높은 매물

2) 차량 출입이 가능한 도로변에 위치한 매물

3) 상위 용도지역의 매물

4) 역과 거리가 가까운 매물

5) 최근에 지어진 매물

6) 엘리베이터 유무에 따른 매물



Chapter 04. 재개발은 어떻게 진행될까?


- 재개발 진행 단계

1) 사전 타당성 검토 조사

2) 정비 구역 지정

3) 추진위원회 설립

4) 조합설립 인가

5) 사업시행 인가

6) 관리처분 인가

7) 이주 및 철거

8) 입주 후 이전 고시


- 기본계획 단계에 살펴야 할 것

1) 예상 주민수와 세대수

2) 노후화와 맹지 주택 : 노후화가 심하고 맹지주택이 많을 수록 유리

3) 주변시세




중간중간마다 사진을 곁들인 설명 - 재개발 과정 중의 모습들 -



두 번 강조해도 모자란 입지


안전한 재개발 투자를 최우선해야 한다. 구역이 지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주변에 어떤 물건들과 섞여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역이랑 더 가깝다는 이유로 큰 상가와 섞여 있는 신축 빌라를 구매하게 되면 재개발 구역 지정 전에 도려내질 수도 있다.


- 드디어 구역이 정해졌다 : 정비 구역 지정

정비구역 지정시 진행도는 10% 정도, 완성까지의 기간 15년 전후라 생각하면 된다.

사전타당성 통과, 정비구역 지정되면 권리 산정일도 생성된다 (권리산정일 :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분양대상자를 합리적으로 선별하도록 정부에서 제정한 기준일). 권리산정일이 지정된 후에 지어지는 신축에대해서는 입주권이 주어지지 않고 감정평가액으로 현금 청산됨. 구역이 지정되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스이늘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조합이 설립되기 전에는 조합원이 되기에 적합한 부동산을 가진 예비조합원을 '토지 등 소유자' 라고 하는데 추진위원회가 승인되려면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 절반은 찬성! 조금만 더 모으자 : 추진위원회 설립

추진위원회가 생기면 추진위원장을 투표로 선정하고 조합설립 인가를 위한 준비를 한다. 동의율 50% 는 얻었으니,이제 75% 조합설립 인가를 위해서 동의서를 더 모으기 위해 노력한다. 75% 에 다다랐을 때가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다. 여러물건을 가지고 있어도 되지만 조합이 설립되면 그 중 하나만 조합원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여러 물건을 가진 사람들은 이 때 물건을 내놓고 이런 매물을 잡기에 좋은 찬스라고 보면 된다.


- 75% 찬성 제대로 가보자 : 조합설립 인가

조합이 설립되었다면 재개발 진행도 30% 라고 보고 완성까지의 기간은 10년 정도라고 생가갛면 된다. 재개발은 조합설립 인가가 되기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의 75% 이상, 토지면적의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추진위원회를 설립할 때 이미 동의한 사람은 조합설립에도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추가로 받은 동의서를 합해서 위에 해당 조건을 갖추면 된다. 조합설립 등의 요건이 충족하면 추진위원회는 시군구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하게 되고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조합설립 인가가 된다. 조합이 설립되면 추진위원회는 지금까지의 진행과정을 모두 조합에 인수인계한 후 해산한다.


- 완공까지 반은 왔어! 이제 안정기! : 사업시행 인가

사업시행 인가란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비 사업 계획안을 제출하면 지자체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인가하는 행정절차이다. 사업시행 인가 고시를 받으면 감정평가사들이 조합원들이 소유한 부동산물건의 가치를 평가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우선 구역 내에 있는 모든 조합원들이 분양신청서를받게 되는데 이 때 신청하지 않으면 현금청산자로 분류된다.


- 곧 철거다! 그동안 수고했다 : 관리처분 인가

사업시행 인가가 조합과 지자체의 관계를 정리하는 단계라면, 관리 처분 인가는 조합과 조합원의 관계를 정리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관리처분 인가가 났다는 의미는 조합의 전체적인 큰 틀이 정해졌다고 보면 된다. 아파트가 언제 준공될 것인지, 일반분양 세대수 및 예상 일반분양가, 예상 공사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언제 이주철거를 할 것인지, 예상 수익은 얼마인지 등 구체적으로 윤곽이 잡힌다. 조합은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서 시 군 구청에 제출해서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다.


재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관리처분 인가는 안전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안전하지만 진행 단계가 많이 되었기에 아무래도 시세도 높다. 보통 이때 이주비 대출을 활용해 투자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가장 많이 매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는 상대적으로 재개발 투자에 안전한 단계이지만 이주철거 과정에서 강력한 반대 세력은 없는지 정도로 가볍게 체크하면 좋다.


- 집 비워주세요, 부술 거예요 : 이주 및 철거

관리처분 인가 이후 조합에서는 이주공고를 3-12개월 전에 고시한다. 이주 날짜를 고시하며 이주비를 주는데 이주비용은 투자금을 줄이는데 매우 유용하다. 보통 감정평가액의 40-60%를 무이자 대출로 제공해주고 입주 시에 상환하라고 한다.


이주 및 철거 시기에는 부동산 대출 규제로 인해 이주비 대출 실행이 불가능하 다주택자와 추가 분담금이 부담스러운 원주민과 법인투자자가 매도한다. 좀 더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찬스를 잡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 드디어 입주! 나도 신축 아파트 주민! : 입주 후 이전 고시

일반분양이 끝나면 보통 2년반-4년 사이에 입주가 시작된다. 이주비 대출과 중도금 대출을 받은 조합원들은 대출을 상환하고 잔금을 납부해야 입주가 가능하다. 재개발 사업은 이전 고시가 완료 된후 지금까지 사업 내용을 모두 최종 정산해야 완전히 끝나게 된다.



Chapter 10. 재개발 투자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개인적으로 가장 염두해 둬야 할 챕터

부동산은 여러번의 성공보다 한번의 실패를 안하도록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재테크 분야이다.



- 지역주택조합

- 지분 쪼개기한 매물

- 사업 진행이 멈춘 구역

- 5년 재당첨 제한



Chapter 12. 재개발 투자 원칙 7가지


- 빨리 부서질 곳

- 지역 토박이가 선호하는 곳

- 무조건 대단지가 될 곳

- 조합원 수 대비 일반 분양 세대수가 많은 곳

- 주변 아파트 가격이 높은 곳

- 전체적으로 개발되는 곳

- 자연환경이 좋은 곳



소액으로 여러 재개발 투자를 하면서 노하우를 쌓은 저자 서쪽도사 (우은제) 의 노하우를 담은 재건축 가이드 북이다. 지금처럼 부동산 값이 올라서 너도 나도 많이들 부동산에 참여하는 이때, 신축 아파트 만큼 가슴뛰는말이 어디에 있을까? 하지만 청약을 넣기에는 너무나 확률이 떨어지고, 재개발 재건축 될 만한 곳을 사자니 어디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저자가 재개발의 시작부터 재개발 조합의 청산까지 쉽게 설명해주고 (가장 알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더불어 조심해야 할 물건, 그리고 재개발지를 매매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부동산, 특히 재개발지에 대한 매매를 염두해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곁에 든든한 조언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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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투자의 정석 -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당신에게
서쪽도사(우은제) 지음 / 경향BP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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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를 마련하는 지름길 재개발 투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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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애브노멀 - 팬데믹의 그림자 서플라이 쇼크를 대비하라
요시 셰피 지음, 김효석.류종기 옮김 / 드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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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이후의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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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애브노멀 - 팬데믹의 그림자 서플라이 쇼크를 대비하라
요시 셰피 지음, 김효석.류종기 옮김 / 드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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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분야의 손꼽히는 요시 셰피 교수의 '뉴 애브노멀' 이 출판되었다. 소비자 인식을 중요시 했던 그는 전작인 '밸런싱 그린' 에서도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기업인의 자세를 중요시했었다. 이번 뉴 애브노멀은 코로나 이후의 변해가는 경제 사회와 불확실하고 예측할 수 없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기회로 전환한 세계 기업의 사례를 설명한다. 거시적으로는 언론의 실제 보도 내용을 분석하고, 미시적으로는 혼란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을 몸소 겪은 기업의 경영진과의 인터뷰를 담았다고 한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가보자.

Chapter 01. 무슨 일이 있었나 (What happened)

- 경제를 위한 소등 (Lights out for the economy)

백신도, 치료법도 없었으며 입원률도 높았다. 죽음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감염자 수를 줄이는 것뿐이었다. 이를 위해선 감염자가 다른 이에게 질병을 옮길 확률을 낮춰야 했고, 이는 사람간 교류를 대폭 줄이는 것을 의미했다. ... 미국에서는 2020년 3월 휴업 명령과 자택 대기 명령이 이어지면서 기업과 고용에 커다란 손실을 주었다. 이전의 경제 위기와는 속도가 달랐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미국의 실업률은 18개월 동안 5%에서 10%로 천천히 높아졌지만, 코로나 19사태는 단 한 달만에 실업률을 4.4% 에서 14.7%로 즉각 상승시킨 것이다.

- 잘못된 확신의 유해성 (The perils of false confidence)

전문가들이 당시 유력한 과학적 지식의 모든 불확실성과 한계를 고려하면서 대답을 하더라도, 언론은 그런 미묘한 뉘앙스를 일축하여 간단한 선전 문구로 바꿔버리곤 했다. 그러나 전 세계 의사 결정권자와 관계 당국은 어떤 조치든 취해야만 했다. 이는 관련 증거와 뒤따르는 결과에 따라 특정 해석을 평가하고 선택해야 함을 의미한다. 결국 잘못된 정보가 절대적인 사실로 소개되고 정책에 반영되었다. 나중에 발견된 증거가 초기의 잘못된 생각과 모순되며 마침내 맹신자들조차 이를 납득하게 되자, 그동안 자신이 속았다고 느낀 대중은 전문가와 당국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 폭발적인 서플라이 체인 마비 (Eruption of supply chain disruptions)

서플라이 체인은 자원의 생산과 제품 제조, 운송, 소매업을 통해 인간의 삶에 필요한 제품을 전달하는 경제 내트워크다. 코로나19는 세 가지 범주에서 지속적인 서플라이 체인 마비를 유발했다.

1) 팬데믹으로 인한 감염 발생과 정부의 봉쇄 조치로 시설이 문을 닫으며 공급이 마비되었다.

2) 팬데믹으로 인한 실업과 봉쇄 조치 명령, 사람들의 니즈와 욕구의 변화는 일부 품목의 소비를 막거나 줄임으로써 수요를 교란했다.

3)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품 (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인공호흡기, cures du jour) 과 청소용품, 특정 식품, 자택 대기 생활에 필요한 다수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1장 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유통의 흐름이 막히고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이 잘 나타나 있다. 코로나 초기의 상황을 정리하며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는가를 돌아보고 있다.

저자인 요시 셰피 교수

Chapter 02.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기 (Living with uncertainty)

- 두더지 게임에서 벗어나기 (The Whack-a-mole recovery)

코로나 19는 전 세계 학교와 기업, 다른 일상적인 활동에 폐쇄 조치를 유발했다. 정부가 사람 간 접촉을 제한하여 감염 확산을 늦추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소비자 수요의 급격한 감소, 공급 중단, 실업률 급증이 이어졌다. ... 갑작스럽게 경기 침체가 준비되어 있지 않던 많은 이를 덮쳤다.

- 질병 시나리오 (Scenarios of sickness)

바이러스가 수백만 명, 수십억 명에게 퍼지며 몇억, 몇조 배 복제 되는 동안, 팬데믹을 퍼뜨리고 변화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의 가능성도 커진다. 감기의 원인인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덜 치명적인 돌연변이가 생겨나 기본적으로 인류가 그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게 될 수도 있다. 아니면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예방 접종을 한 사람이 감염되거나, 현재의 코로나 19 감염 검사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핵심은, 향후 수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가 크든 작든 인구와 경제에게 부담을 주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계속되는 마비 관리하기 (Managing for ongoing disruptions)

계속되는 보건 관련 명령과 개인의 불안, 위험이 심각한 불황에 더해진다면, 직장과 소매업, 교육 나아가 삶의 본질이 꽤 오랫동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위기 사황에 대처하는 비상 관리 원칙이 많은 기업의 뉴 애브노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극도로 불확신한 뉴 애브노멀을 관리하는 것은 대체로 세 가지 주요 이니셔티브를 필요로 한다.

1) 생존과 대응, 복구에 필요한 자원 보존하기

2) 매우 복잡한 조직을 신속하게 관리하고, 무질서하고 몹시 느린 관료주의적 조직을 탐색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집중하기

3) 행동을 조직화하고 이해관계자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직 내부와 외부에서 새로운 수준의 정보 공유 달성하기

제2장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기’에서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 속에서 무작위로 튀어나오는 두더지를 망치로 때려야하는 두더지 게임 처럼 미래에 어떠한 위험으로 다가올지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불확실성에서 혼란에만 휩싸여서는 벗어날 수가 없다. 신속히 반응하고 순발력있게 해결함으로써 불안을 기회로 바꾼 회사들 또한 소개하고 있다.

Chapter 03. 적응이 필요하다 (Adjustment required)

- 새로운 감염 방지하기 (Avoiding the infectious from the start)

애초에 감염자가 감염될 수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감염률은 떨어질 것이다. 이것이 검역을 비롯하여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된 여러 전술의 기본 논리다. 이때 만약 감염자를 손쉽게 식별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 모든 사람을 격리해야만 한다. 코로나 19의 경우 ㅁ낳은 나라에서 정확히 그런일이 일어났다.

-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집에 머무십시오 / 이동 제한 / 접촉자 추적 / 슈퍼 전파자 발생 지점 찾기

- 온라인 서플라이 체인 교육 (Supply chain education online)

팬데믹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되자, 온라인 프로그램의 학습자 수는 더 늘어났다. 원격 수업이 계속된다면 그것에 더 많은 자원을 할애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온라인 상호 작용은 갈수록 더 좋아질 수밖에 없고, 더 많은 학생과 교수가 이 매체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강의는 미래의 대학 교육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벌어지는 사회, 경제 정보 격차 (Wider social, economic and information gaps)

'가진 자'는 더 많이 갖게 되었고, '못 가지진 자' 는 더 적게, 혹은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안에 위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팬데믹과 관련한 실직은 가난한 자들에게 훨씬 더 많이 일어났다. ...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팬데믹이 자산 축적을 방해하고 새로운 빈곤층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 초고속 통신망이 만든 디지털 슬럼 / 인종 격차 (Race gap)

제3장 ‘적응이 필요하다’에서는 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쓰고 손을 소독하는 일이 일상이 된 것처럼, 기업도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며 현재의 상황에 적응해야 함을 설명한다.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서 취해지는 방역 조치는 일상적인 풍경이 됐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이전보다 더 빠르게 활성화되며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요시 셰피 교수는 변화의 중심이 되는 현상을 짚으며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사회적 변화를 짚어내 어떤 신호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는지 안내한다.

Chapter 04. 서플라이 체인의 미래 (Supply chains for the future)

- 모든 것을 보되 만지진 않는 미래 (An all-seeing, No-touch future)

코로나 19가 대면 모임을 제한하면서, 데이터와 그에 대한 분석은 훨씬 더 중요해졌다.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사실과 거짓, 실제와 공포를 구별해야 했다. 따라서 서플라이 체인에서 실제로 무슨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를 원했으며, 또 알아야만 했다. 서플라이 체인의 더 많은 부분으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려는 이런 경향은 넓게 보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서플라이 체인을 더 많이 제어하려는 경향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 만반의 대비 = 가시성 + 투명성 (Preparedness = Visibiligy + Transparency)

- 고객 업체와 공급업체 간의 신뢰 (Trust between customers and suppliers)

- 신뢰 높이기 (Increasing trust)

- 자동화의 증가 (Automation increases)

코로나 19와 그것이 물리적 소매업에 준 영향 때문에 갑작스레 능숙한 전자 상거래가 생존 필수품이 되었다. 전자 상거래 경쟁은 예전부터 속도 향상을 위해 기업이 자동화를 진행하게끔 몰아붙이고 있었다. 이틀, 하루, 네 시간, 두 시간 등등 점점 짧아지는 고객의 배송 요구 앞에서 자동화는 회사가 주문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제4장에서는 팬데믹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되던 변화가 (생산의 로봇화, 자동화) 어떻게 명확하게 드러나고 그 속도도 가속화됐는지 살펴본다. 특히 이번 장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의 공장을 비롯해 세계의 공장이자동화 공정과,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으로서 중국을 중심으로 다뤘다.

Chapter 05. 정치와 팬데믹 (Politics and Pandamics)

- 어리석은 무역 전쟁과 경제 민족주의 (The folly of trade wars and economic nationalism)

코로나의 팬데믹으로 퍼져나가는 환경에서 세계무역기구 (WTO)는 세계 무역 분쟁의 조정자로서 팬데믹 이전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을 상실했다. 팬데믹 관련 변화를 반영하여 개정한 무역 규정집으로 이 기구가 다자간 관세 인하를 주도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결과적으로 세계 대표가 부재하고 각국이 근린 궁핍화 (beggar-thy-neighbour)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이의 세계 자유 무역의 지속적인 악화를 예상했다.

- 세계화는 회복 탄력성을 높인다 (Globalization increases resilience)

기업은 팬데믹 이후에 대비하여 공급 네트워크를 업데이트하면서 전 세계에 자사 시설과 공급업체의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실제로 많은 회사가 중국으로부터 사업을 이전하고, 중국 이외의 공급업체로부터 더 많은 것을 사고 있다. 서플라이 체인 전체에 걸쳐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는 조치로서 팬데믹 이전부터 무역 긴장과 중국의 인건비 증가로 인해 빨라지던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 것이다. 이런 움직임의 주요 수혜자는 베트남과 대만,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그리고 인도와 멕시코, 동유럽, 터키 등이다. 이들과 미국 간의 낮은 관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통해 지리적 회복 탄력성을 높여 준다.

제5장 ‘정치와 팬데믹’에서는 글로벌화되어 움직이던 각국의 나라가 연결을 차단해야만 했던 팬데믹은 하나의 시련과 시험무대였음을 지적한다. 의료 혹은 생활 필수품에 대한 공급 압박과 공급망의 국가적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분위기도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조치는 차단이 아니라 더 긴밀한 공급망의 연결이었다. 이번 장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무역 조치가 초래하는 위험성에 대해 짚어보고 세계적인 공조화로 인해 국제적인 회복 탄력성에 기여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Chapter 06. 새로운 기회 (The next iooirtunities)

- 더 많은 전자 상거래 (More E-commerce) / 옴니채널 소매 (Omnichannel Retail)

- 미래를 위한 유연성 (Flexibility for the future)

"가장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것도, 가장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살아 남는 것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에 선전한 기업들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이들이었다. 그러면서 이들의 비즈니스는 새로운 종류의 회복 탄력성을 얻었다. 즉 기존의 '정상' 으로 가능한 한 빨리 되돌아가는 대신, 이들은 더 유연해졌다. 마비된 것을 대체하거나 보충하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쪽으로 나아간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이자 가져야할 자세를 이야기한다. 쓰나미처럼 다가온 코로나 19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기회를 잡은 거대 자본의 승리 그리고 중소기업과 개인에게 닥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진행중이었던 기술발전은 이들속에서 경쟁 구도를 비슷하게 만들어버렸고, 이미 적응해있던 기업들은 자신들의 공급망과 고객에 관한 독보적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정밀하고 튼튼한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이 장에서는 마지막으로 코로나의 위기를 바탕으로 희망으로 전진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지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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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편집 - 결국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
안도 아키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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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편집공학연구소라는 이름이 약간은 생소한 곳에서 나온 이책은 '편집력'을 일깨우고자 하는 책이다. 본스타일의 명명법이라 바로 어떤 것인지 느낌이 쉽게 오진 않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자기만의 것으로 '체화' 하는 능력을 일깨워 개인 혹은 집단으로서의 재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코로나를 맞아 변해가는 외부세계와 그 외부에 적응해 가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대한 시험무대가 현재 지금의 과도기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발상의 전환에 대한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 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Chapter 01. 편집공학이란 무엇인가?

- 우리 주변의 잡다한 정보들을 (예 : 티비속의 뉴스, 아침식사의 대화 등등) 일상으로 받아들여 쉴 새 없이 편집하는 행위편집공학이라 생각하면 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편집공학에 대한 의미는 내일의 일이나 생활의 범주를 넘어선 새로운 것에 대한 시작이나 거기에 있는 방법을 발견해 내는 힘을 이야기한다.

Chapter 02. 세계와 나를 재구성할 접근법

- 나누면 안다, 알면 바뀐다

뭔가를 처리하기 전에 왠지 손이 잘 가지 않는 일이 흔히 있다. 이것은 편집 작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결정의 쐐기를 박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뻔한 정보를 가지고라도 일단 쐐기를 박는다면, 다음은 큰 정보의 덩어리가 보이게 된다. 쐐기를 박을 때 어느 정도 사이즈의 정보를 꺼내에 하는지가 보인 다면 그 다음 작업은 아주 수월해진다. 다시 말해 편집의 첫 삽을 뜨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이론의 골자는 일을 구체적인 작업 이미지로 그려 낼 수 있을 때까지 작은 사이즈로 나누는 것이다. 나누기만 하면 다음에 무엇을 할지 스스로 알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것을 알면 눈앞의 풍경이 바뀌고 문제를 해석하는 방식도 바뀌게 된다.

- 분절화라는 멋진 능력

인간은 '나누는 능력'을 바탕으로 주위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대량의 정보들을 자신에게 알맞은 상태로 편집해서 인식하고, 질서를 유지해 왔다. 이렇게 분절화된 정보들을 어느 정도의 덩어리로 이해하고 있는데 미국의 심리학저 조지 밀러 (George Miller) 는 그것을 '청킹 (chungking)' 이라 불렀고, 이는 달리 말하면 인지의 묶음을 가리킨다.

- 조합이 가치를 낳는다

사물들 사이에 잠재되어 있는 관계를 발견하고 조합을 만들어 냄으로써 새로운 의미나 가치를 생산해 나갑니다. 이것을 이노베이션 (innovation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관계의 발견을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행위과 편집이고 그것을 수행하는 힘이 편집력입니다. 따라서 편집력이란 '관계를 발견하는 힘' 이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 이노베이션의 5가지 타입 (조지프 슘페터 (Jeseph Schumpeter)의 신결합 (New combination))

1) 새로운 생산물의 창출

2) 새로운 생산 방식의 도입

3) 새로운 시장의 개척

4) 새로운 자원의 취득

5) 새로운 조직의 실혐

이노베이션이란 어느 것이든 기존 요소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창조적 파괴라 불리는 과정을 거쳐 비연속적인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다.

- 사물을 다방면으로 바라본다는 것

우리들을 둘러싼 세계는 무척이나 다면적이다. 복수로 교차하는 문맥들 속에 저마다 의미를 방출하는 상태에서, 모두가 어떻게든 자기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시점을 의도적으로 바꿔보거나 새로운 관점으로 다면성을 보려고 하지 않는 한, 우리들은 그저 하나의 측면만을 보고 이해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대다수 커뮤니케이션이 어긋나는 원인이 된다. ... 편집의 기본은 '정보는 다면적' 이라는 사실을 머릿속에 새겨두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정보의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으로써 사물의 관계성은 훨씬 발견하기가 쉬워진다.

- MIT 공대의 AI연구소 창설자로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빈 민스키 (Marvin Minsky)는 우리 머릿속의 구조를 '프레임 (frame)''스키마 (schema)' 로 정하였다. 그가 말하는 스키마는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식의 기본적인 묶음을 가리킨다. 사고를 위한 틀, 그릇 또는 수납장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스키마를 묶는 틀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프레임은 어느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에 존재하는 지식 구조를 말한다. 하나의 프레임은 복수의 스키마들이 서로 관계해서 만들어진다. 어떤 현상은 프레임을 배경으로 이해해야만 비로소 납득할 수가 있다.

스키마나 프레임은 상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가지 일들을 패턴 인식할 수 있다. '발상이 풍부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필요에 따라 기존의 인식을 깨부수고 새로운 것에 대해 나름의 시각을 갖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때의 시각은 바로 스키마나 프레임의새로운 조합을 말한다.



스키마와 프레임에 대한 이해는 편집공학에서 필수적이다

- 연상과 요약은 현대인의 필수 스킬

마빈 민스키는 프레임에서 프레임으로 사고를 넘나드는 것은 아날로지 (analogy) 이외에는 없다고 설명한다. 아날로지란 2개의 비슷한 사물이나 사실에서 한쪽이 어떤 성질이나 관계를 가질 경우 다른 사물도 그와 같은 성질이나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유추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결코 논리 (logic)가 아닙니다. 논리란 생각이나 추론이 지녀야 하는 원리나 법칙을 말하는데 아날로지는 원리나 법칙의 틀을 훌쩍 벗어나 자유자재로 추리하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 비슷한 것 찾기, 유연한 전략 사고, 유추적 사고

연상 : 하나의 관념이 다른 관념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으로 연속해서 생각한다는 뜻

연상은 관련이 있는 것들을 차례차례 좇아서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것으로 무엇과 무엇이 비슷하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연속적으로 따라가는 것이다. ... 인간이 가지는 이 연상의 힘을 '창조' 라는 방향으로 향하도록 움직이는 취하는 방법이 있다.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창조적인 영역으로 범위를 넓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날로지의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다.

- 아날로지는 아직 모르는 것을 이해하거나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하기 위한 인지 과정의 하나로, 과학이나 예술 같은 창조활동을 할 때와 같이 고급한 탐구과정에서 곧잘 그 힘을 발휘한다. ... 연결하기 어려운 프레임 간의 관계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그로 인한 미지의 것을 기존의 지식으로 발상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 인지과학, 편집공학에서 무엇이 처음으로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시점을 말하는 기점이 되는 A의 지식을 베이스 (Base), 이해의 대상이 되는 B의 지식을 타깃 (Target) 이라고 하고, A의 지식이 B의 이해를 위해 전용되는 것을 '매핑 (mapping)' 이라고 한다. 또한 편집 공학에서는 베이스와 타깃 사이에서 움직이는 여러가지 이미지를 프로필 (profile) 이라고 하고, 이 3가지의 움직임을 BPT 모델이라고 한다. 이는 베이스를 보고 확인하고, 타깃으로 향한 뒤 그 사이에서 움직이는 프로필을 잡아내면서 사고를 진행해 나가는 방식이다.

- 아날로지가 움직이는 3가지 스텝의 분절화

1) 무엇과 무엇이 비슷한지 생각한다

2) (비슷한 것으로부터 구조를) 빌려온다

3) (빌려온 구조를) 끼워 맞춘다

-> 비슷한 것을 찾고, 빌려와서, 끼워 맞춘다

- 아날로지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궁금해하는 곳으로 관점이 향할 때 두려움이나 저항감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의 상상력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만 있다면, 어느 누구든 그 안에서 아날로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

- 가설 추론의 접근법

어떤 조직이든 사고가 기존의 프레임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프레임을 바꿔서 다른 관점으로 다시 살펴보는 리프레임 (reframe) 을 할 필요가 있거나 지금의 생각에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키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에서 프레임을 넘나들려면 아날로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느 일정한 목표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대담하게 진행할 가설이 앞서야 한다. 그것을 위한 기법이 바로 가설 추론이다.

가설 추론은 어브덕션 (abduction) 또는 귀추법(歸推法) 이라고도 한다. 이는 간단히 말해 어떤 사실을 바탕으로 다른 일을 짐작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자면 기존의 가설에 추리나 추정을 더해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 어떤 현상 안에 잠재된 가설 이론을 꺼내서 제시한 다는 뜻으로 어브덕션이라고도 하는데, 추론을 밟아 나가는 사고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브덕션은 관찰데이터를 설명하기 위한 가설을 형성하는 추론으로, 새로운 생각법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예) 곰은 연어를 먹는다

어느 알 수 없는 동물이 연어를 먹고 있다.

혹시 그 동물은 곰의 한 종류가 아닐까?

귀추법에서 추론은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이어진다. 관찰된 현상이나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서 하나하나의 현상들을 얼마나 연결할 수 있느냐, 어브덕션은 바로 이때 '비약 (jump)'이 일어나게 하는 추론이다. 그다음으로는 역동적으로 대각선을 그을 수 있는 관계로 발견해 가는 유추적 사고를 해야 한다.

- 창조적인 감을 길들인다 : 찰스 퍼스의 '잘 맞는 가설의 조건' 4가지

1) 가장 그럴듯함 (pausibility) : 가장 옳은 설명을 부여 (부합성)

2) 검증 가능성 (verifiability) : 실험적으로 검증 가능

3) 취급의 단순성 (simplicity) : 보다 단순한 가설 (누구라도 이해가능)

4) 사고의 경제성 (economy) : 시간이나 에너지 가설 (생각과 돈이 최소한으로)

- 우리의 행위는 단순히 반사적으로 고정화된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순서나 메뉴얼이 있는 것도 아니다. 환경 속에서 발견될 때까지는 나타나지 않던 행위가 마침내 표면에 나타날 때, 우리는 그것을 '창조' 라고 부른다.

- 우리는 어포던스에 둘러싸여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깁슨 (James Gibson)은 환경이 동물에게 부여하고 제공하는 의미나 가치를 '어포던스 (affordance)' 라고 명명한다. ... 우리들을 둘러싸는 모든 것들에는 저마다의 어포던스가 있다. 볼펜에는 '쥔다' 라는 어포던스가, 전기 스위치는 '누른다' 는 어포던스가 있다. 우리들은 언제나 어포던스에 둘러싸여 있으며, 여러 어포던스들을 사용하면서 자각하거나 인식하거나 동작하고 있다.

- 편집력의 코어 엔진

관계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아날로지, 결단력 있는 가설로 비약하는 어브덕션, 세계와 자신의 관계를 유연하게 다시 파악하게 하는 어포던스를 편집공학에서는 '3A' 라 부르면서 매우 중시한다. 이 3가지 A들이 서로 연동함으로써 우리의 편집력이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 편집공학에서는 현재를 재검토하면서 시선을 위로 향하기보다는 역사를 찾아서 발밑을 파내려 가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기를 추천한다. 전자는 어디까지 올라가더라도 결국 자신에게 내재된 가치관을 따르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잘되면 본질에 가까워질 수도 있지만 대개는 착지점이 생각했던 범위 내에 있게 된다.

-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인 잡된 소음들에 현혹되지 않고 매번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올바르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하는지' 를 묻는 아키 타입의 나침반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 '원형을 더듬어 본다' '시작을 묻는다' '기원을 묻는다' 는 태도로 자기 자신임을 실감하기 위한 작은 주문으로 만들기를 추천한다.

- '답다' 의 가치에 대하여

기업, 상품 명칭 뒤에 '답다' 라는 말이 붙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 매우 큰 가치를 가진다. 사람이나 상품이나 장소에 팬들이 생기는 것은 그 자체만이 가지고 있는 '답다' 에 공감하기 대문이라고 보 수 있다.

- 마음을 움직이는 내러티브 접근법

왜 인간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할까? 세상을 살면서 의미를 파악해 가는 과정에 아무 단서도 없으면 너무 막막해서 잡지 못하는 것이 정보이다. 인류는 그러한 세상을 어떻게든 파악하고, 그것을 타자와 공유하기 위한 장치로 이야기를 사용해온 것이다.


이야기는 가장 좋은 정보전달 방법 중 하나이다

이야기의 5대 요소

1) 세계관으로서의 월드 모델 (World model)

2) 이야기의 줄거리가 되는 스토리 (Story)

3) 여러 장면들을 구성하는 씬 (Scene)

4) 등장인물인 캐릭터 (Character)

5) 이야기를 진행하는 나래이터 (Narrator)

Chapter 03. 재능을 열어 주는 편집사고의 10가지 방법

1) 생각 습관을 깨닫게 해주는 주의력과 필터

2) 연상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 정보에 붙는 조사를 바꿔가며 (OO이~, OO을~, OO의~) 정보의 모습과 시점을 바꿔라

3) 시각을 바꾸면 보이는 것들

- 어떤 정보든 장소 (ground) 와 모습 (figure) 로 바꿀 수 있다

장소는 정보의 배경에 해당하고 모습은 인식되는 정보의 무늬를 말한다. 우선 정보를 장소와 모습으로 나눠 인식해보자.

4) 유추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점

- 유추 (analogical) : 두 개의 사물이 공통적으로 몇몇 성질이나 관계를 갖고 있을 때 한쪽의 사물이 어떤 성질이나관계를 가질 경우 다른 사물도 그와 똑같은 성질이나 관계를 가질거라고 추리하는 것

5) 인간에게는 분류하는 본능이 있다

- 새로운 분류방법을 통해 별것 아닌 정보가 어떤 메시지를 지니기 시작한다

6) 다양한 조합을 통해 의미를 만든다

- 무엇인가를 간결하게 전하고 싶을 때는 3가지 포인트를 정해서 반드시 말해야 할 것에만 집중함으로써 논점이 확실히 정리되는 경우가 있다

7) 원형에서 가치를 찾아낸다

- 이야기의 전제마다 '애초부터' 라고 다시 묻는다

8) 우수한 모델을 빌려오는 비유의 기법

- 우리의 인식은 반드시 사물을 정확하게 보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뭔가를 살짝 빗대어 유사한 동일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다

9) 가리면 더 분명히 보인다

- 인간은 인풋이 된 정보에 의해 의미를 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스스로의 의미를 보태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바로 이것이 상상력이다.

10) 이야기의 형태를 사용한다

- 이야기는 '반드시 이렇게 되어 있어야 한다' 는 정지된 이상향 보다는 '이렇게도 될 수 있고 저렇게도 될 수 있다' 는 동적인 상상력으로 향하게 마련이다.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은 누구인가 하는 주어적인 자기 동일성이 아니라 여러 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에게 '어떤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 라는 술어적 이야기성을 편집공학에서는 중시한다

Chapter 04. 편집공학연구소가 하는 일

- 루츠 에디팅 :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로 향하는지 근본부터 스스로를 다시 팡가하고 싶을 때, 그 조직이나 지역의 존재적 뿌리 (Roots) 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자기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방법. 루츠 에디팅은 자신의 존재의식을 재확인하면서 미래로 향하는 틀을 갖춘 다음 강한 비전으로 연결되게 하는 연구법

- 책을 통해 과학의 매력을 전하다

- 편집력을 배우는 인터넷 학교

Chapter 05. 세계는 이어져 있다

- 우리에게 남은 최후의 자원은 상상력 뿐이다

이 책에서 지금까지 다뤄 온 내용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지를 출발점으로 정보와 정보 사이에서 관계서을 발견하고 프레임이나 스키마라는 사고의 틀을 자각해 보았다. 그리고 정보는 다면적이라는 사실도 다각도로 들여다보았다.

- 자기 자신을 둘러싼 풍경에 대한 시점이 바뀌거나 당연하다고 여긴 상식을 다시 파악하는 것은 조금 두려운 일이다. 스스로 껍데기를 깨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 그 만큼 나름의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여러 정보에는 반드시 주변이 있고, 모든 것은 관계성 속에 놓여있기에 편집은 결국어떠한 관계들이 맺는 과정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편집공학연구소에는 모토가 있다. 바로 '생명에게서 배운다. 역사를 전개한다. 문화와 논다' 라는 세계관으로 편집이라는 견해와 방법을 통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상상력' 개발에 힘쓴다. 여지껏 상상력이라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을 통한 (독창적) 새로운 사고 방식이라고만 생각해왔지만, 이 책을 통해 수많은 관계를 통해 (상호작용) 생각해내는 사고의 유연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계와 그리고 환경과 이어진 나의 관계에서 둘러싸인 고정관념을 벗겨내면 전혀 다른 방식의 사고방식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상상력의 연습 방법이라니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매뉴얼화 하고 체득화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인 일본의 사회를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되는 주제이다. 어찌보면 그런 것까지도 소화시킬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이런 기발한 (편집공학연구소라니?) 생각들이 존중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다소 부럽기도 하다. 상상력, 남들과 다른 발상을 위해 하루하루 고민하거나 혹은 발상의 연습이 필요한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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