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성철 1 - 너희가 세상에 온 도리를 알겠느냐
백금남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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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도 있고 집안도 좋고... 어찌 생각하면 너무 평범한 한 사람이 구도의 길을 나선다. 정말로 이는 하늘에서 선택받은 자라 할 수 밖에 없다. 성철 스님같은 이가 우리나라에 존재했다는 것... 바로 그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그분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이렇게 소설로나마 그분의 삶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반갑다.

화두란 저마다 다르다. 어떤 화두를 가슴에 품느냐에 따라 성불됨이 달라진다. 원효대사와 의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둘 다 당나라로 향했으나 원효대사는 밤에 해골물을 마신 후 깨달음을 얻는다. 모든 것은 바로 마음에 달린 것이니 굳이 당나라로 가려한 마음을 접는다. 원효대사의 화두는 깨달음으로 열린 것이다.

성철 또한 화두를 품고 길을 나선다. 스승도 찾아나서도 참선도 하고 묵언 수행도 하면서 말이다. 마지막에 동산 스님의 가르침으로 그는 만행의 길로 들어선다. 아무도 찾지않는 굴속에서 배가 고프면 칡, 나무 열매 따위를 먹거나 민가에서 얻은 된장으로 담근 더덕 장아찌와 칡으로 죽을 끓여서 먹는다. 수행하려는 자에게 음식은 그저 생명연장의 도구일 뿐인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라든가, 참선을 난 알 지못한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그 깊은 내막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문맹인같다고나 할까...

다만 어렴풋이 알 수 있던 건 동산 스님의 이 말 덕분이다.

불교 자체가 모순이다. 풍광이 변해 모순이 되기 때문이다. (중략) 진리는 문자를 세우면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말을 내밷으면 그것은 이미 사구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죽은 말, 그렇다고 깨침의 세계를 노래하지 않을 수 없으니 깨친 이는 모순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179 페이지

모순같은 말이다. 하지만 이 모순 같은 말 덕분에 어느 정도 그분의 삶에 다가갈 수 있었다.

이제 2편으로 이어지는 소설 성철...

마지막엔 나온 그 노스님은 과연 누구일까? 큰스님이라던데... 종정? 만공?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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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더 갤러리 101 2
이진숙 지음 / 돌베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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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이 그림 한 점에 50여 장이 넘는 유화 스케치와 드로잉이 있었다니...

이 작품은 너무 유명해서 퍼즐로도 인기이고 복사된 그림으로도 많이 팔린 것으로 안다.

이 그림은 센강의 작은 섬 그랑드자트에서 휴일을 즐기는 시민들이라는 인상주의 주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인상주의자들은 스케치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너무 다르다.

쇠라는 스케치는 러프하게 하고 공간 배경을 확정한 다음 무대 배경을 설정하듯 공원을 그렸다.

그리고 이어진 인물배치... 흡사 과학자처럼, 아니면 설치 미술가 같이 말이다.

그리고 갑자기 이 작품에 대한 시험문제가 떠오른다. 바로... 답은 점묘법이었지...ㅎㅎ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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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특별판 박스 세트 - 전2권 -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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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현실을 혼동하는 독자들에 대해 움베르토 에코가 지적하는 대목은 자못 흥미롭다.

264페이지부터 이어지는 불신과 동일시가 그것이다.


그런 독자들은 의외로 많고 그들은 이야기를 미적으로 훌륭한지, 또한 그렇지 않은 지도 따지지 않고 이야기 속에 담긴 의미나 가르침도 발견하지 못한다니... 실로 신랄한 비평이 아닐 수 없다.

에코는 이런 독자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 한마디로 말하고 있다.

이것 저것 신경을 쓰면서 글을 쓰고 그들에게 일일이 이건 소설이고, 상상이야..하면서 해명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혼동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리라...

어찌보면 사람들은 믿어야할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고 하니까 말이다.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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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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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 시절...

단종 복위에 목숨을 바친 여섯 명의 충신들...일면 사육신...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그 중 한명인 성삼문... 그리고 그의 딸 효옥의 이야기

이 시절 목숨을 잃은 사람은 이들 말고도 수없이 많다.

보통 삼대, 아니 세대를 절멸하는 대역죄를 지은 집안은 그 가문을 멸하는 고로...

고문을 당하는 것을 읽자니 너무 처참하다.

그리고 모진 고문 속에 할말을 하는 사람들... 그 충심과 기개는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

저자는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효옥이 바로 그의 첫 소설이다.

바람이 불고, 비와 와서 선선한 날... 효옥과 함께하니 좋다.

아이이나 아이만은 아닌 아이... 효옥...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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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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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역사 속 인물이 말을 건다. 전혀 들어보지못한 말들을 사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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