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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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든보다 더 월든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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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당신 것 - 부와 성공을 이끄는 마음의 힘 사용법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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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당신 것

부와 성공을 이끄는 마음의 힘 사용법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 박찬준 옮김 | 판미동

이 책을 읽으면서 기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내가 뭘하도록 가르치지않을 거라는 것이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은 말한다. 독자에게 이렇게 해야한다고, 혹은 저렇게 해야한다고 말이다. 성공하려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가, 어떤 책에서는 자기 몸의 리듬에 따라서 따라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혹은 아침은 꼭 먹는 게 좋다고 했다가 어떤 책에서는 12시까지는 몸이 깨어나는 시간이니 금식하는 것이 좋다고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성공의 세 가지 관점, 세 가지 수준의 삶이 있다고 한다. 소유가 중요한 삶 having , 활동이 중요한 삶 doing , 존재가 중요한 삶 being을 말한다. 현대인의 대다수는 성공이 부이다. 돈이 곧 성공이다. 돈이 많은 자를 보고 흔히 성공했다고한다. 갑자기 아파트 가격이 올라 벼락부자가 됐다면 그는 성공한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성공은 부과 다르다고 한다. 성공은 관심의 수준이다. 성공한 사람이 되기만 하면 소유는 자동적이다. 세상에는 모두 소유하길 원하는 수준에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미친듯이 일을 하며 갖기 위해 욕망한다. 오직 소유만을 위해 기진맥진살아간다. 하지만 이럴때 저자는 말한다. 존재를 생각하자고 말이다.

성공은 내가 어떠한 태도로 존재하는 지에 달려있다. 어떻게 존재하기로 결정했는지 그것만 정하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친절하고 우호적인 사람이 되어 레스토랑을 경영한다고 하면 바로 그 태도로 인해 사람들이 그 가게를 찾을 것이고 곧 힘을 갖게 될 것이다. 똑같은 음악이라고 해도 어떤 이는 음악이 시끄럽게 느껴지고, 어떤 이는 음악이 신나게 느껴진다. 성공이란 받아들임이다. 우리가 어떤 자세로 세상을 대할 것인가 그 시작점에서 성공이 갈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 성공이 관심이라니... 그리고 성공을 원한다면 자신의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우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봐야한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물을 대하고 있는 지가 바로 성공의 핵심이니 말이다.

우리는 적절한 동기부여를 스스로 해서 올바른 비전을 가져야한다. 성공을 원한다면서 그 존재 자체의 방향성을 달리한다면 여타의 많은 이들처럼 노력만 하다가 끝나게 될 것이다. 짧은 생,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 이제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노력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더더욱 말이다.

존재를 바로 세우면 노력하지 않고 부력만으로 소유하게 된다. 사실 수많은 스포츠 스타나 성공한 사람이라고 인터뷰하는 것을 볼때, 어차피 뭘해도 성공할 사람이구나...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바로 삶의 자세이다. 하나를 대하도 진심으로 대하고, 남들보다 한 걸음 더 앞서서 생각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니 저자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그리고 내가 성공에 참 관심없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관심이란 어떤 것인지, 존재란 어떤 것인지 부터 조용하게 탐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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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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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쉐시쓰, 애터우쯔, 샤오샹선, 찬호께이 소설집 | 이현아,김다미 옮김 | 비채

일본, 타이완, 홍콩 등지에서 태어난 작가들의 젓가락 괴담에 대한 소설집이다. 한국 작가도 있었으면 했지만 아쉽게도 없다. 다음에 혹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우리나라 작가들의 젓가락 괴담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궁금하다.

<젓가락님>, 아마 쾌의 표지의 아이들은 신조의 작품의 모델이 아닐까 싶다. 밥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고 뭔가 몽환의 의식을 치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밥 위에 젓가락이 꽂힌 모습보다 왜 난 숟가락이 꽂힌 모습을 본 적이 있는 것같다. 우리나라는 제사때 죽은 사람이 먹도록 그렇게 하지않나싶다. 우리나라는 젓가락보다는 숟가락 문화인듯싶다. 그래서 내 기억이 그런건가? 아니면 기억의 오류인가... 가물 가물하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향 냄새가 나는 듯했다. 제사 의식, 여기서 표현에 의하면 쓰야가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다. 유자 모양의 집에 들어서서 주인공이 헤메는 모습에서는 꿈과 현실이 뒤섞여서 아... 소설이란, 미스터리란 독자에게 이런 감흥을 주는 구나 하고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흥미있는 소설이었다.

< 산호뼈>는 읽는 내내 여주인공의 '류량이'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강단이 굳고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마음을 준 친구 일명 천사로 불리는 그에게 씌운 귀신인 왕선군을 없애기 위해 고분분투한다. 그 둘이 왜 이어지지않았는지 의문이 들고, 책을 읽는 내내 본명은 잘 나온다. 본명을 '그들'이 들으면 상상도 못 할 귀찮은 일이 생긴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름은 서로 말하지 않지만 서로는 이미 알고 있다. 팔뚝의 모반을 통해서, 그리고 아이스 블루 박하사탕에 의해서... 아... 미스터리가 눈물이 나다니... 이건 반칙이다.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찬호께이의 <해시노어>까지 젓가락에 엃힌 괴담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 그리고 젓가락 한 가지의 소재로 다양한 작가들이 이렇듯 서로 결이 다른 미스터리를 선 보일 수 있다는 상상력이 흥미롭게 여겨진다. 그만큼 젓가락이란 소재가 미스터리와 잘 들어맞는 소재라는 생각이든다.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는 동양권에서는 보편적으로 이에 대해 엃힌 이야기들이 많을 것같다. 갑자기 서양의 포크라거나 혹은 공통적인 숟가락에 대해서 이런 기획이 이뤄진다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미스터리 장르 뿐만 아니라 왠지 코믹 장르도 어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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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가계부 2022 - 한 달 한 장이면 끝나는
쓰담여사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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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한 장이면 끝나는 깍두기 가계부 2022

특허 취득한 가계부 작성법 | 쓰담여사 지음 | 한빛비즈

깍두기 가계부라~ 우선 기록이 재미있다. 이런 방식이라면 가계부를 잘 못쓰는 나로서도 즐겁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한달 딱 한장이면 돼고, 번잡한 계산도 필요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산에 맞춰서 쓰는 것이 재미있는 것이라는 느끼고 딱 맞게 칠하고자하는 마음이라서 어떤 승부욕까지 불러일으킨다. ㅎㅎ

어느날 쓰담여사는 써도 써도 질리지 않는 가계부를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고 한다. 주머니 사정이 변하는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 변화를 일으키는 가계부를 위해서 그녀가 한 순간 머리를 번뜩여 찾은 것! 그것이 바로 깍두기 가계부이다.

깍두기 가계부는 계산기가 필요없다. 한칸이 만원이고 그 칸을 반으로 나누면 오천원, 또 그것을 다섯칸으로 나누면 한칸 천원이다. 600원을 썼다면 반올림 계산해서 색을 칠하자. 4줄하고 3칸을 썼다면 = 43만원 소비!!

기록 압박이 사라진다. 사실 가계부를 시작하면서 현타가 온다. 지출내역만 적기 급급하고, 왜 이것을 이렇게 적고 있을까? 피곤하기도 하고, 쓸모없는 것을 산 날이면 슬그머니 그 기록을 삭제하고 싶어지기까지한다. 하지만 가계부의 본질은 기록에 있지않다. 기록함으로 나의 예산을 세우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서 더 경제적인 내일을 준비하는 데 있다. 깍두기 가계부는 기록의 재미를 찾아준다.

충동구매는 아웃!! 일반 가계부를 쓸때는 예산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다. 쓴 숫자만 확인할 뿐이다. 이것을 줄이고자 예전에는 봉투정리법이나 하루 만원 생활법이라는 다양한 방식의 가계지출을 줄이는 방식이 있었지만 나에게는 맞지않았다. 하지만 깍두기 가계부는 미리 한달 예산을 정해두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달 예산은 내 마음대로 정한다. 깍두기 칸을 테이프로 막거나, 색을 칠함으로 예산을 줄일수도 혹은 늘릴 수도 있다. 예산이 보이니 충동구매도 주는 것이다.

작성할 페이지가 많은 일반 가계부에 비해 기록할 것도 없고, 아이들도 엄마와 같이 색을 칠하면서 무엇을 얼마에 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나만의, 나만을 위한 가계부가 아니라 가족의, 가족을 위한 가계부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우선 하자는 것이 내생각이다. 책이 하라는 대로 아무 생각없이 내 소비를 칠해나가자. 소비를 색칠해가다보면 내 소비패턴도 알게 되고, 또 무엇보다 색을 칠하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아이와 같이 해도 좋을 듯하다. 잘못 구매한 것은 검정색이나 푸른색으로 칠해볼까? 경고의 의미가 될듯도 하고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활용법이 무궁무진한 것같다. 나름 잘 생각해서 정리를 하다보면 돈도 절약, 시간도 절약이니 일석이조가 될듯하다.

벌써 12월도 이제 일주일이 지나간다. 더 늦기 전에 나의 소비패턴을 다시 재점검해보고 다가올 내년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 가계부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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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1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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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글 장 노엘 파비아니 | 그림 필리프 베르코비치 | 번역 김모 | 감수 조한나 | 한빛비즈

이 책은 탄생부터가 흥미롭다. 저자는 파리에 있는 조루주 퐁피두 병원의 정신과 교수로 매일 300여명의 의대생 앞에서 강의를 했다고 한다.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수업 도중 재미난 일화를 들려주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 책이 탄생됐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재미있고, 효과적인, 학생들에게 대답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한다.

원시시대의 의술부터 현재 펜데믹 상황에서의 응급 처지의 역사까지 흥미롭게 서술되어있는 의학의 역사... 특히 만화로 그려져있어서 가독성이 너무 좋다. 재미있는 이야기 위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한 느낌이랄까? ㅎㅎ 나중에 아이가 커서 이 책을 읽게 해줘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의사가 꿈인 자녀에게 부모가 추천하는 책이라니... ㅎㅎ

책을 읽으면서 끔찍했던 것은 마취없이 미신으로만 이뤄지는 수술법이었다. 멀쩡한 머리에 구멍을 뚫거나 팔, 다리를 마취없이 절단하거나, 최근 아프리카 부족의 민간 의료행위를 알게 되었는데, 정말 그 방법은 더 끔찍했다. 바로 하이에나 시술법이었다.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을 하이에나 우리에 가두고 그 사람이 아침까지 멀쩡하면 치료된 거라 여겼다고 한다. 물론 거의 죽거나 다쳐 살아남은 사람은 배부른 하이에나 우리에 가뒀던 사람 정도랄까... 정말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가장 잔인하고도 무식한 행위였다.

전설적인 중국의 의학자인 화타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그는 침과 뜸, 약제를 사용한 외과의로 진통제도 창안했다고한다. 지금은 거의 이뤄지지않는 한학의 외과수술을 이 시대에는 해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한학이 서양의학과 그 수준이 같아지려면 외과 수술 영역면에서 뭔가 다른 면모를 보여야한다는 생각도 든다.

더불어 이발사가 외과수술을 하게 된 내용, 마취법이 탄생 역시 흥미로웠다. 그리고 학생 때부터 생명체의 모든 현상을 기록하기로 마음먹은 에티엔 쥘 마레에 의해서 혈압이 최초로 측정됐다니, 이것은 기록의 힘이다.

1938년에 곤충학자 알프레드 킨제이가 인디에나 대학에서 인간의 성에 관한 과목을 맡게 되면서 섹슈얼리티 혁명이 일어나는 점, 그 당시 성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미국인들의 성생활을 연구해서 주목받은 일명 킨제이 보고서로 부부 성관계 클리닉이 열렸다니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한 곤충학자가 깨버린 경우이다.

재미있는 의학의 역사, 앞으로는 어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채워질지 주목된다. 아마 코로나 시대를 빼놓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그런 역사를 되풀이 하기는 싫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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