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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가계부 2022 - 한 달 한 장이면 끝나는
쓰담여사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한 달 한 장이면 끝나는 깍두기 가계부 2022
특허 취득한 가계부 작성법 | 쓰담여사 지음 | 한빛비즈
깍두기 가계부라~ 우선 기록이 재미있다. 이런 방식이라면 가계부를 잘 못쓰는 나로서도 즐겁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한달 딱 한장이면 돼고, 번잡한 계산도 필요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산에 맞춰서 쓰는 것이 재미있는 것이라는 느끼고 딱 맞게 칠하고자하는 마음이라서 어떤 승부욕까지 불러일으킨다. ㅎㅎ
어느날 쓰담여사는 써도 써도 질리지 않는 가계부를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고 한다. 주머니 사정이 변하는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 변화를 일으키는 가계부를 위해서 그녀가 한 순간 머리를 번뜩여 찾은 것! 그것이 바로 깍두기 가계부이다.
깍두기 가계부는 계산기가 필요없다. 한칸이 만원이고 그 칸을 반으로 나누면 오천원, 또 그것을 다섯칸으로 나누면 한칸 천원이다. 600원을 썼다면 반올림 계산해서 색을 칠하자. 4줄하고 3칸을 썼다면 = 43만원 소비!!
기록 압박이 사라진다. 사실 가계부를 시작하면서 현타가 온다. 지출내역만 적기 급급하고, 왜 이것을 이렇게 적고 있을까? 피곤하기도 하고, 쓸모없는 것을 산 날이면 슬그머니 그 기록을 삭제하고 싶어지기까지한다. 하지만 가계부의 본질은 기록에 있지않다. 기록함으로 나의 예산을 세우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서 더 경제적인 내일을 준비하는 데 있다. 깍두기 가계부는 기록의 재미를 찾아준다.
충동구매는 아웃!! 일반 가계부를 쓸때는 예산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다. 쓴 숫자만 확인할 뿐이다. 이것을 줄이고자 예전에는 봉투정리법이나 하루 만원 생활법이라는 다양한 방식의 가계지출을 줄이는 방식이 있었지만 나에게는 맞지않았다. 하지만 깍두기 가계부는 미리 한달 예산을 정해두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달 예산은 내 마음대로 정한다. 깍두기 칸을 테이프로 막거나, 색을 칠함으로 예산을 줄일수도 혹은 늘릴 수도 있다. 예산이 보이니 충동구매도 주는 것이다.
작성할 페이지가 많은 일반 가계부에 비해 기록할 것도 없고, 아이들도 엄마와 같이 색을 칠하면서 무엇을 얼마에 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나만의, 나만을 위한 가계부가 아니라 가족의, 가족을 위한 가계부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우선 하자는 것이 내생각이다. 책이 하라는 대로 아무 생각없이 내 소비를 칠해나가자. 소비를 색칠해가다보면 내 소비패턴도 알게 되고, 또 무엇보다 색을 칠하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아이와 같이 해도 좋을 듯하다. 잘못 구매한 것은 검정색이나 푸른색으로 칠해볼까? 경고의 의미가 될듯도 하고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활용법이 무궁무진한 것같다. 나름 잘 생각해서 정리를 하다보면 돈도 절약, 시간도 절약이니 일석이조가 될듯하다.
벌써 12월도 이제 일주일이 지나간다. 더 늦기 전에 나의 소비패턴을 다시 재점검해보고 다가올 내년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 가계부를 써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