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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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건가요?

346 페이지

아... 아처의 말은 너무 안타깝다. 어쨌든 아처가 무슨 선택을 하던지 그것은 그의 가정에 상처로 남을 일이다. 그를 믿고 결혼한 메이에게는 더더욱... 엘런은 어찌됐든 아처보다는 현실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둘 중 한명은 포기해야한다. 안정과 사랑... 이 둘 모두를 가질 수는 없는 것이다. 격정적인 사랑을 위해서는 현실의 안정을 포기하고 남아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어야한다. 그리고나면... 그 사랑은 영원할까... 사랑을 포기한다면... 회환의 감정으로 껍데기처럼 늙어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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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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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위로는 얻을 길이 없었기에 이 작은 위로를 받고 그녀는 그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349 페이지

이 작은 위로... 어머니와 딸에게로 이어지는... 과연 우리는 익명의 아무개의 호의에 기대어 살고있는가... 어제 요즘 가장 애정하는 드라마였던 <나의 해방일지>가 종영했다. 5초의 위로에 기대어, 10초의 설렘에 기대어 그런 위로와 기대와 설렘을 모아 모아 하루를 견딜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 우리 모두는 그 작은 호의들, 그 작은 위로들에 기대어 이 삶을 헤쳐오는 것이 아닐까... 알게 모르게... 그래도 살만하다는 기분을 느끼게하는 건 5초에도 10초에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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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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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아름다움이 시들었다는 걸 발견하는 일, 한마디로 "무덤 이편의 모든 것은 덧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모든 변화

245 페이지

세월은 흘렀고, 모든 것은 변했다. 밀러 양은 더이상 아름답지 않으며, 도리포스는 차가운 심장의 폭군으로 변했고, 엘름우드 경은 무자비한 엄격함과 불의의 상징으로 변했다. 우들리 양은 비통함으로 늙었고... 왜 이렇게 변했을까... 3부의 서두 부분은 몹시도 충격적이다. 엘름우드 경 결혼생활의 완벽한 행복의 기간은 4년이었다. 이 기간에 그는 딸의 아버지가 되었다. 하지만 곧 이은 부재... 서로의 불행의 단초가 되는데... 3부부터 모든 것이 급작스럽게 흘러가는 기분이 든다. 집중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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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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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인생 전체를 바꾸는 일인데."

193 페이지

서로의 진심을 교감하는 아처와 엘런.. 과연 이 둘이 높고도 높은 파고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한명은 미혼이지만 약혼녀가 있고, 한 사람은 유부녀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아처의 말대로 인생 전체를 건 일이다. 한번의 선택으로 모든 것이 송두리채 날아가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만일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과연 내가 엘런이라면 아처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그런 용기가 있었을까... 하물려 이 시대는 18세기인데... 인생 전체를 바꾸는 일에 아처가 과연 용기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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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두 사람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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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두 사람

나카야마 시치리 장편소설 | 문지원 옮김 | 블루홀 6

최근에 뉴스로 충격적인 사건을 접했다. 일명 남자 낚는 프로그램 설정으로 유명한 유튜버 카광의 폭행사건이었다. 그는 유명한 여장남자 캐릭터로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과의 랜선 채팅을 통해서 그들의 민낯?을 폭로하는 컨셉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설마 이런 컨셉이 버젓이 유튜브라는 공간 안에 방송된다는 것도 놀라웠고, 무엇보다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일명 엮어서 하는 방송인만큼 위험요소가 크리라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그래서인지 그는 방송 중 폭력상황이라는 사태에 직면했고, 그의 위험한 방송은 현재는 잠정 중단 상태이다. 또 더불어 최근에 방송 복귀를 시도한 여자 연예인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일명 가스라이팅으로 남성 배우를 세뇌시켜서 그가 다른 여성과 사소한 스킨십이 있는 장면도 촬영하지 못하도록해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비웃는 숙녀 두 사람>의 희대의 빌런 캐릭터도 우리 삶에 들어있는 일반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세상에는 충분히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스스로와 엮이지 않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다. 한순간에 죽임을 당한 히사카 고이치... 그는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어서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그의 손에 남은 유일한 증거..바로 숫자 1이라는 것... 또한 그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대다수가 청산화합물로 죽었다. 그 와중에 그곳에 있지 말아야할 누군가의 존재가 드러나는데...바로 탈주한 범인 우도 사유리의 등장이다. 과연 그녀가 이 살인사건을 저질렀단 말인가... 그리고 연이어 온천여행 중인 버스 폭발 사고..이는 숫자 2, 중학교 방화사건 숫자 3, 헬스클럽 폭파 숫자 4 ... 연이어 터지는 굵직한 연쇄 사건 살인이다.

처음에는 모두들 우도 사유리를 의심한다. 그녀가 등장하는 곳에 바로 살인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범죄 패턴상 이런 류의 사건은 먼 일이라는 것... 과연 그녀를 조정하는 다른 세력이 있는 것일까... 미코니마 레이지의 등장으로 사건의 의혹이 점차 풀리는 듯하는데... 과연 그녀를 조정하는 또 다른 빌런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 살인사건으로 얻게 되는 이익과 목적은 무엇인지....

최근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엄여인 편을 다시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무서운 여인이었다는 것... 그녀는 마약에 중독된 것도 아니었고, 정신병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소비를 하고 싶어서, 먹고 싶어서, 가지고 싶어서 사람을 죽였다. 심지어 부모, 형제까지 눈을 멀게해서 보험금을 타냈다. 그녀의 자식들마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차라리 그녀가 약물중독이나 치명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면... 하지만 그녀는 무엇보다 평범한 이웃으로 가장하고 있었다. 이런 것이 참 무섭다. 아마 <비웃는 숙녀 두 사람>에서 등장하는 두 빌런도 평범한 익명성으로 존재하는 캐릭터일수 있기때문에 더욱 두려워지는 것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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