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혁명농업혁명과학혁명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질문 하나!!!~~
사랑한 것, 절대적으로 믿는 것이 결국 뒤통수를 치고야 마는 생의 야만성에 대해, 그때는, 그녀도, 몰랐다.
고통으로 아우성치고 비명을 지르는 인간들만 상대하던 그들에게 사내의 아들은 생경스럽다 못해 불길한 존재로 비쳤을 것이다. 고통 무감각증
우리에게 알제리는 어려서부터 동떨어진 한 나라였다.사람들은 프랑스를 한 나라 이상으로 "아주 강한 나라이자 아주 다른 장소"인 다른 곳으로 생각했다. 프랑스는 "멋있게 말하고 멋있게 글을 쓰는 모델"이었다.
오랫동안 일이 없었다. 일이 없었으므로 난 프리였다. 프리는 굶는데도 프리였다. 굶으면서도 <굶주림>이라는 소설을 써서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작가도 있지만, 나는 예술가가 아니다. 염치 없는 식욕과 척추를 휘게 하는 추위를 맘껏 누려도 되는 잔인한 프리의 생활을 견디기란 쉽지 않다.